[K팝 팡팡 인터뷰] 오프로드 “어떤 장르도 거부않고 도전…‘빅뱅’처럼 되고 싶다”

김숙희 입력 : 2013.04.23 11:28 ㅣ 수정 : 2013.04.2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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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로드(시환, 키노, 지아이, 리오, 승환) [사진=강지연 기자]

(뉴스투데이=김숙희 기자) “어떤 장르도 거부하지 않고, 도전할 것! 우리는 모두 소화할 자신이 있다”
 
장윤정, 박현빈 소속사의 아이돌 그룹으로 유명한 ‘오프로드’. 트로트 가수 소속사라는 이미지 때문에 신인 아이돌 그룹의 등장이 대중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비추어졌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만난 ‘오프로드’는 어떤 아이돌 그룹보다 하얀 백지처럼 순수하고, 꿈을 쫒고자 하는 뜨거운 열정을 가진 그야말로 ‘꿈 많은’ 아이들이었다.
 
지난 달 25일 ‘헤드뱅잉’으로 컴백해 한창 활동에 여념이 없는 ‘오프로드’를 여의도 한 카페에서 만났다. 유독 찬바람이 쌩쌩 불었던 쌀쌀한 날씨를 벗어나 따뜻한 봄이 찾아올 즈음 만나게 된, 다섯 명으로 구성된 ‘오프로드’(지아이, 키노, 리오, 시환, 승훈)는 다가오는 봄처럼 ‘샤방샤방’한 모습으로 첫 인사를 나누었다.
 
‘정해진 길을 더 이상 걷지 않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이름 지어진 ‘오프로드’는 지난 해 9월 데뷔 싱글 ‘비밥’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대중들에게 ‘오프로드’라는 그룹은 이번 새 앨범 ‘헤드뱅잉’을 시작으로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도전이 두렵지 않다’는 ‘오프로드’의 꾸밈없고, 솔직한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데뷔 앨범이 주목받지 못한 이유와 다시 앨범을 발표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첫 앨범, ‘오프로드’만의 것을 만나지 못했다는 느낌 있었다면, 이제 우리 옷을 입은 느낌
 
지아이> 아직 우리 것을 만나지 못했다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는 우리를 어필하고자 무대에서 각자 개성을 담아 캐릭터를 잡았다. 예를 들어 키노는 평소 시끄럽고, 강아지 비글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저 친구만의 성격이 무대에서도 보여드리고자 제스처, 행동, 안무에 묻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런 식으로 우리를 연출하고 있다. 나 같은 경우는 다크한 면이 있어서 시크한 캐릭터를 잡았다. 시환은 평상시에도 ‘샤방샤방’한 모습을 무대에서도 ‘샤방샤방’하게 하고 있다.
 
승환> ‘비밥’ 활동 할 때에는 교회오빠 이미지가 강했다. 이번 앨범하면서 남자다운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까 고민하다가 조금 4차원적인 이미지를 보여드리면 어떨까 생각했다.
 
리오> 나는 친근함이다.
 
키노> 다시 앨범을 발표하게 되어 너무 좋았다. 지난 앨범 활동보다 훨씬 무대에서 놀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개인 기량도 많이 늘었다. 특히 제일 가장 좋은 건 무대에서 막 잘해야겠다는 생각보다 진짜 놀자는 느낌으로 하기 때문에 관객들하고도 소통도 잘 되고, 이제 우리 옷을 입은 느낌이다.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쉬는 동안 무엇을 하며 지냈는가.
 
지아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오프로드 원정대’를 찍었다. 방영이 5회까지 된 상황이다. 운동을 열심히 했고, 개인적으로 음악적으로 깊이 공부를 하고 싶어서 작곡 공부를 많이 했다. 
 
키노> 방송뿐만 아니라 언더그라운드 활동도 하고 싶어서 좀 더 나의 역량을 넓히고자 하는 노력을 많이 했다.
 
리오> 지난 앨범에서 가창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이번에 좀 더 잘하려고 보컬 연습을 했다.
 
승환> 오프로드에서 하이 파트를 맡고 있어서, 무대에서 안정적인 고음을 내려고 발성 연습을 했다. 런닝을 많이 뛰면서 호흡도 많이 길렀다.
 
시환> 클래식, 연기 쪽 노래를 많이 해서 가요분야에는 다가가기 힘들었다. 특히 2집 때는 비트 강한 노래여서 가요와 더 친해지려고 클래식을 끊고, 가요음악을 많이 들었다. 좀 더 아이돌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애썼다.
 
-이미지가 많이 달라졌다. ‘비밥’의 오프로다가 맞나 싶을 정도. 상큼발랄 한 이미지에서 남자다운 파워풀한 모습으로, 갑작스런 콘셉트 변신 이유가 무엇인가.
 
■‘오프로드’ 파워풀한 이미지 변신 이유? “어떤 장르도 거부하지 않고, 도전할 것”
 
지아이> 우리는 ‘도전하자’는 생각들이 다 있다. 어떤 장르가 다가오더라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도전해보자라는 생각들이 있다. ‘헤드뱅잉’ 노래도 우리와 콘셉트가 달랐지만 한번 해 보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됐다. 트로트도 상관없다.
 
-오프로드만의 색깔은 없지 않을까.
 
지코> 솔직히 우리만의 색깔이 뚜렷하지만은 않다. 그래서 이 장르 저 장르 하다보면 어느 장르에서 색깔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까. 각자가 잘하는 장르들이 있다. 여러 장들을 소화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합쳐져서 우리 색깔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오와 나는 힙합을 좋아하고 그밖에 발라드, 뮤지컬 등 장르가 좋아해서 어떤 걸 하더라도 우리는 소화할 수 있다.
 
-블락비 멤버 지코의 '헤드뱅잉' 곡으로 컴백, 곡 처음 받은 느낌은 어땠는가. 대박 예감 했나?
 
■블락비 지코 작사 작곡 ‘헤드뱅잉’, 듣자마자 대박 느낌
 
키노>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듣자마자 ‘대박이다. 이제 우리노래를 신나게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첫 곡 ‘비밥’은 걱정을 많이 했던 부분 무대에서 어떻게 ‘샤방샤방’하게 하느냐였다면 이 곡은 ‘프리하게 놀면서 할 수 있겠다.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지코의 곡이라 그런지 블락비와 사뭇 비슷하다. 혹 제2의 블락비 느낌이 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없었나.
 
리오> 나 역시 그 걱정이 많았다. 가이드 들었을 때 더 ‘블락비’스러웠다. 그 전 장르와 다르니까 어떻게 해야 할 지 많이 고민했다. ‘블락비’스런 느낌을 없애려고 노력했다. 
 
시환> 블락비 지코 선배님과 또 같이 작업하고 싶다.
 
-안무가 독특하다. ‘빙글빙글춤’(헤드뱅잉 노래 가사에 따라 검지 손가락을 내밀어 빙글빙글 앞을 향해 돌리는 동작) ‘지적춤’(이쪽 저쪽을 가르키는 동작)으로 화제를 낳고 있는데, 어떻게 착안하게 되었는가.
 
시환> 사비(노래 후렴부분)가 중요한 안무 포인트라고 생각해서 굉장히 많은 안무를 생각해봤다. 하는 도중 장난으로 손짓을 해 봤는데, 다 같이 거울 보면서 해봤더니 ‘아! 괜찮다’ 싶었고, 따라 하기도 쉬워서 포인트 안무로 넣게 됐다.
 
-‘오프로드’라는 그룹을 알리기 시작했다. 데뷔 초 때와 다른 반응,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가.
 
■개인 핸드폰 없다. 외부와 철저히 차단된 생활
 
시환> 우리가 감금(?), 외부와 차단된 생활을 하고 있다. 숙소생활을 하는데 대표님과 같이 살고 있다. 그 집에서 매니저 형님도 같이 살고 있기 때문에 24시간 같이 생활한다. 눈 뜨면 매니저 형과 같이 이동한다.
 
인터넷은 한다. 인터넷으로는 우리가 기사도 많이 올라오는 걸 확인한다. 핸드폰은 없다. 그래서 친구들과도 연락이 안 된다. 가족과는 대표 폰으로 연락한다.
 
우리 다섯 명이라면 외롭지 않다.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다. 주로 숙소에서 잠만 잔다. 떠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우리방 대표님 방 사이에 거실이 있어서 TV도 못보고, 잠만 잔다. 연습실에서 영화도 찍고, 음악작업을 한다. 우리끼리 재미있게 놀고 있다.
 
키노> 인터넷은 자료 찾고, 음악 듣는 용도로만 쓴다. 음악이랑 같이 산다는 것 행복하다.
 
-멤버별 소개 부탁드린다. 그룹 결성 에피소드나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오프로드’ 멤버 만남부터 결성하기까지
 

▲ 오프로드 [사진=강지연 기자]

시환> 다들 음악을 파고들어서 온 친구는 리오형 뿐이다. 각자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뭉친 그룹이라 처음에는 다들 뒤죽박죽 상황이었다. 목표와 꿈이 다른 상황이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가 데뷔할 수 있나 많이 방황을 했다. 각자 회사 오디션 등을 통해 모이게 됐다. 첫 번째로 리오형이 들어왔다.
 
지아이(24.본명 손슬기) 모델출신 (리더) (1990.1.18/ 183cm, 69kg)
 
지아이> 전직 패션모델이었다. 원래 꿈은 가수였다. 패션모델 쪽에 아는 분이 먼저 권유를 해 주셔서 패션모델을 먼저 시작하게 됐다. 가수를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가 와서 패션모델을 그만두고 가수 준비를 하게 됐다.
 
시환(21.본명 박상민) 뮤지컬 배우 출신(1993.6.24/ 184cm, 65kg)
 
전교 10등 안에 들었다는 시환.
 
시환> 어렸을 때 첫 번째 꿈은 가수였다. 고등학교 때 예고를 가자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에는 실용음악이 없었다. 노래할 수 있는 과가 성악이 대부분. 뮤지컬과가 있는 학교가 있어서, 노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진학하게 됐다. 수업이 뮤지컬, 연기다 보니 그 쪽에 빠지게 돼서 뮤지컬 공연을 하면서 뮤지컬 배우를 결심하고 있다가 대학교는 연극영화과를 진학했다. 일을 하다가 첫 번째 꿈인 가수 제안이 들어왔고, 목표했던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자 해서 가수를 도전하게 됐다. 뮤지컬은 고등학교 때부터 3년 정도 했다. 
 
제의 왔을 때 정말 안 한다고. 연기를 하고 있어서. 학교를 다니면서 연극영화과 학교 공부를 하던 중이라 가수라는 분야는 예전에 생각했었지 그때는 아무 생각 없었다. 할 생각이 없었는데 회사에서 계속 제의가 들어왔다. 처음 생각했던 직업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승훈(22.본명 백승훈) 교내에서 밴드 생활 (1992. 7.8/ 186cm, 67kg)
 
승훈> 중학교 3학년 2학기 때부터 노래를 하고 싶었다. 그때부터 노래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밴드 보컬로 들어가게 됐다. 대회도 많이 나가고 무대도 많이 서보며 경험을 늘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뮤지컬 영웅을 보고 굉장히 와 닿았다. 그래서 뮤지컬을 해 보면 어떨까 생각하다가 결국 뮤지컬과를 진학하게 되어 서울에 올라와 생활하다 여기 오디션을 보게 됐다.
 
리오(23.본명 정동수) (메인보컬) (1991. 5.11/ 175cm, 57kg)
 
전교 1등이었다는 리오.
 
리오> 고등학교 때부터 가수의 꿈을 키워왔다. 대구에 연습하다가 대구에 있으면 안 될 것 같았다. 20살 때 서울에 와 혼자 고시원에 살면서 아르바이트와 학원을 다니면서 오디션을 보다가 실용음악과를 들어가게 됐다. 학교생활에 전념하던 도중에 선배님께서 노래하는 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렸는데 이 회사에 있던 형이 회사에 추천을 해서 회사에 연락이 왔다.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하게 됐다.
 
키노(21.본명 김남형) 비보이 팀에서 활동 (1993. 6.24/ 176cm, 54kg)
 
키노> 중학교 때부터 비보이 활동을 했다. 비보이를 하다 보니 힙합하시는 분들과 접하게 됐다. 춤뿐만이 아니라 랩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혼자 연습하다가 결국에 대학은 여러 가지하고 싶어서 연극영화가 진학을 하게 됐다. 우연찮은 기회에 학교 선배님이 ‘가수오디션을 볼 생각이 없냐. 너의 끼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하셔서 도전하게 됐다.
 
오디션 합격하기 어려웠다. 난항이 있었다. 처음에 제의를 받고 오디션 봤을 때 위태위태했었다. 대표님께서 별로 마음에 안 들어 했었다. 정확한 건 모르겠다. 옷도 독특하게 입었고, 약간 머리도 길고. 멤버들이 날 살려준 것 같다. 네 번째로 합류. 내가 비보이라는 걸 듣고 이 친구 뽑아야 겠다.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오디션을 한 번 더 보게 됐다. 그때는 달라진 모습으로 연습을 많이 해 갔다. 춤실력, 랩을 보여드렸더니 만족하셨다.
 
-멤버들 첫 인상은 어땠나. 친해지기 어려웠던 멤버가 있다면.
 
리오> 처음 외모를 봤을 때 지아이 형이 오디션을 보러 왔는데 외모가 나와 정 반대라 친해질 수 없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웃지 않고 가만히 있으면 다크한 느낌이다. 말 걸기도 힘들었다. 형이 먼저 말을 걸어주셨는데 잘 맞더라. 생각보다 서로 좋아하는 장르가 비슷하고, 성격도 잘 맞았다.
 
시환> 승훈이 형의 사차원이라 너무 당황했다. 처음에 숙소를 들어올 때 가볍게 들어오는데 갑자기 이사를 오더라. 멤버들이 짐을 날라줬다. 짐도 정리 안하고, 많은 짐을 옮겨줬는데 그대로 놔두더라. 우리가 뭐라 해서 혼자 치웠다. 하지만 이야기하다보니 그게 매력이더라.
 
-‘뛰어난 실력자, 이 사람 진짜 뜨겠다’ 싶었던 멤버는?
 
■보이스가 매력적인 리오, ‘오프로드’의 희망이다
 
키노> 리오형.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큰일 내겠구나 생각했다. 작업할 때도 붙잡고 있다.
 
리오> 시환. 웃으면서 하면 말도 잘 하고, 시키면 잘하는 편. 본받고 싶은 것도 많아서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승훈> 지아이형. 사소한 것도 신경을 많이 쓰시고, 꼼꼼하시다. 자기관리를 잘 하신다. 아마 잘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시환> 리오. 보이스 컬러가 정말 독특하다. 우리팀 만의 색깔을 말씀드리는데 딱 리오형 노래라고 알 수 있을 것. 중요부분을 들으면 ‘오프로드’다 생각할 수 있는 우리 팀의 큰 희망이라고 생각한다. 보이스 컬러가 정말 좋다. 우리 팀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사람.
 
지아이> 내가 됐으면 한다. 나는 욕심이 많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어떠한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내가 됐으면 한다.
 
-오프로드의 ‘무엇’을 맡고 있는가.
 
키노> 막내와 귀여움 힙합의 미래를 맞고 있다. 앞으로의 내 발전을 보면 깜짝 놀랄걸. 자신 있다.
 
리오> 막내는 아니지만 막내를 맞고 있다. 재간둥이, 애교덩어리다. 또 목소리를 맡고 있다.
 
승훈> 고음을 맞고 있다. 또 키를 맞고 있다. 그건 자신 있다.(웃음)
 
시환> 멤버들의 행복과 멤버들을 포장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개개인이 재미있고, 끼가 많다. 오프로드의 입이다. 내가 보여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어서 멤버들의 끼와 재능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하려고 하고 있다.
 
지아이> 비주얼을 맞고 있다. 또 팀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연습생 시절 이야기도 궁금하다.
 
■약 1년 연습생 생활, 피눈물 나게 이 악물고 연습했다
 
시환> 연습생 생활은 1년 정도 안 됐다. 빨리 데뷔한 편.
 
-연습생 생활이 짧은 만큼 부담감은 없었나.
 
키노> 처음에는 좀 불안했다. 다른 연습생들은 훨씬 긴 시간을 연습했기 때문에 우리가 좀 뒤처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더 열심히 했다. 다른 분들 자는 시간에 우리는 더 열심히 연습을 했고, 피눈물 나게 이 악물고 연습했던 것 같다. 지금은 충분히 능가할 수 있고,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프로드’의 이상형은?
 
■‘오프로드’ 이상형 '키노->고준희, 리오->박보영, 승훈->이민정, 시환->아만다 사이프리드, 지아이-> 신민아'

키노> 고준희 선배님. 키는 나보다 작았으면 좋겠다. 몸매 얼굴을 보는 편이 아니다. 딱 봤을 때 매력 있는 분. 보면 볼수록 매력 있는 분.
 
리오> 박보영. 범접할 수 없는 느낌이 있다.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
 
승훈> 솔직하게 아직 못 찾았다. 사람을 만나보면서 매력을 알아가는게 좋다. 사진, TV를 보고 좋아하진 않는다. 보통 이민정 선배님처럼 여성스러우시면서 꼼꼼하시고 애교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시환>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굉장히 좋아한다. 보면 웃음이 나오는, 미소를 짓게 되는 여자 분을 좋아한다. 딱 봤을 때 나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여자 분이 이상형이다.
 
지아이> 신민아 선배님. 예전 패션모델 활동할 때 광고를 찍었었다. (신민아가)빨간 원피스를 입고,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다가오는 신이 있었다. 그 때 이후로 반했다. 숨조차 쉴 수가 없었다.
 
-SBS MTV ‘오프로드 원정대’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힘든 스케줄, 예능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오프로드 원정대’ 그 뒷 이야기 “‘정글의 법칙’도 찍고파”
 
시환> 우리는 솔직히 들어오면 무조건 하는 거다. 리얼리티로 하는 거라 일상 모습 보여주면 되겠다 싶어서 신나했다. 점점 우리에게 두 달 뒤에 외국간다고 하셨다. 연습만 하다가 외국간다는 말을 들어서 기뻐해서 들떠있던 상황이었다. 막상 가니까. 회사에서 체력단련 많이 해라. 힘들꺼라고 귀띔을 해 주셨다. 솔직히 그 말을 듣지 않았다. 놀러간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도착해서 촬영이 들어가는 순간 모든 게 무너지면서 패닉이 왔었다.
 
키노> 카메라랑 친해지고, 보는 방법이 생겼다. 그래서 가면 갈수록 점점 편해지고, 발전해가는 모습 보면서 뿌듯하고 기분 좋다.
 
시환> 호주에서 직접 운전을 했다. 지아이와 나만 운전면허증이 있다. 미숙한 편이다. 운전좌석 차선이 반대로 되어있다. 지아이가 자신있게 운전하다가 불안한 증조가 보였다. 중앙선을 넘어가고, 우리나라 차선과 헷갈려하는 모습을 보고 가드레일을 박았다. 차 왼편이 다  기스가 났다. 후반을 보면 차 오른편만 계속 나온다.
 
-방송을 봤는데 그리 녹록치 않았던 촬영으로 예상된다. 실제 어땠나. 4천 피트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 할 때 느낌은?
 
지아이> 아쉽다. 사실 팔천피트, 만 피트인데 기사가 잘못 나와서 아쉽다. 고소공포증이 심한 편이다. 건물 5층 정도만 되도 떨리고, 밖을 잘 못 쳐다본다. 그런데 스카이다이빙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뛰었는데 뛰고 나니 고소공포증이 더 심해졌다. 요즘에는 2층 건물에서만 밖을 봐도 떨린다. 차가 빨리 달리 때 방지 턱 넘을 때 차가 살짝 뜰 때 그때 느낌만 나도 너무 무섭다. 심해진 것 같다. 할 때는 재미없었고, 하는 도중은 잠깐 재미있다가 내려올 때 무서웠다.
 
시환> 내려왔는데 좀비가 되어있었다. 얼굴이 핼쑥해 졌다. 반면 키노는 굉장히 해맑았다.
 
키노>내가 비행을 했었다. 항공소년단에 있었다. 패러글라이딩 위에서 뛰어 내리는 걸 많이 해봐서. 스카이다이빙은 처음이라 기대를 많이 했는데 뛰어내릴 때 정말 행복했다. 호주가 다 보이니까 풍경도 아름답고 담력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오프로드 원정대2’ 찍을 의향은? 또 다시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출연할 의사가 있는가?
 
■‘오프로드 원정대2’ 찍고파 "더 험난하고 힘들어도 상관없어"
 
시환> 2를 찍는다는 건 반응이 좋은 거겠죠? 그럼 찍겠다. 더 험난하고 힘들어도 상관없다.
 
-야생 생활을 체험하고 왔다. ‘정글의 법칙’ 출연하고 싶지 않은가.
 
시환> 정말 좋아한다. 자신 있다. 이번 기회를 계기로 몸 쓰는 프로그램에 대해 의지가 강해졌다. 지아이형도 드림팀 같은 데 엄청 나가고 싶어 한다. 모든 멤버가 정글의 법칙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 불러만 주신다면 언제든 나갈 수 있다. 
 

▲ 오프로드 싸인 [사진=강지연 기자]

-그룹 ‘오프로드’의 꿈과 멤버별 꿈은?
 
■시환, 이승기 선배님처럼 될 것
 
시환> 만능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 이승기 선배님, 미쓰에이 수지 선배님처럼 MC, 예능, 연기, 뮤지컬 등 모든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승기 선배님은 내 롤모델 이다. 내가 가고 싶어 하는 길을 가고 계신 형님이다.
 
키노> 최고의 뮤지션이 되고 싶다. 만능엔터테이너 욕심은 나지만 일단 음악적인 면에서 방점을 찍고 싶다. 음악적인 면에서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여러 가지 음악을 소화하고 싶고, 언더그라운드에서도 인정을 받고 싶다. 음악적인 면에서 ‘최고가 되자’가 내 목표다.
 
리오>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힙합과 R&B다. 지금은 그런 음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나중에는 앨범에 참여해서 박재범 선배님처럼 즐기면서 여러 분들이 많이 들을 수 있는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 내 롤모델은 박재범 선배님.
 
승환> 밴드 활동 하면서 기타와 드럼을 배웠다. 다룰 줄 안다. 노래를 하면서 악기도 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게 내 목표다.
 
지아이> 음악적으로 욕심이 많아서 좀 더 전문적으로 프로듀싱을 해 보고 싶다. 우리 곡, 내 솔로 곡 박재범 선배님처럼 자기 곡을 자기가 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떤 아이돌 그룹처럼 성장하고 싶은가. 본받고 싶은 그룹이 있다면.
 
■그룹 ‘빅뱅’처럼 되고 싶다
 
키노> 대 선배님이신 ‘빅뱅’처럼 무대에서 각자 개성을 살리고, 만나면 새로운 색깔을 낼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오프로드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그룹이 되고 싶다.
 
-어떤 그룹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은가.
 
■찾아듣고 싶어지는, 대중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오프로드’가 되고 싶다
 
시환> GOD 선배님들처럼 많은 시간이 흘렀어도 지금 노래를 들으면 그 때 시절이 생각이 나고, 당시 생각이 나는 것처럼 계속해서 찾아듣고 싶은 그룹으로 남고 싶다. 버스커버스커 선배님처럼 1년이 지난 지금도 1위를 하는, 그 때가 되면 우리 음악이 생각이 나는 그런 노래를 꼭 하고 싶다. 기억에 오래 남는 노래를 하고 싶다.
 
개개인 활동이 있어도 절대 해체는 하지 않을 것. 신화선배님처럼. 오랫동안 각자 활동해도 오프로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쳐서 계속 활동할 것이다.
 
지아이> 이번 년도 목표가 연말 시상식에 참가하는 것.
 
키노> 오프로드라는 그룹이 지나가는 그룹이 아니라 사람들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게 하고 싶다. ‘오프로드답다, 오프로드처럼 되고 싶다’ 처럼 ‘오프로드’라는 단어를 사람들에게 붙여주고 싶다.
 
시환> 솔직히 대중 분들께서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예능, 연기, 뮤지컬, 언더그라운드 등 어떤 분야에서든 우리 모습을 보실 수 있을 만큼 다양한 활동 하고 싶다.
 
-팬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하자면.
 
시환> 우리가 다른 가수 분들보다 팬들 사랑이 큰 것 같다. 팬이 공방에 오시면 한 분 한 분 아이컨텍 하면서 다 챙겨드리고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데 아무래도 인지도가 낮아서 공방에 오셔도 못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그럴 때마다 무대 끝나면 팬 분들 걱정하고, 작게나마 퇴근할 때 창문 열고 인사해 드린다. 끝까지 좀 우리 마음 알아주시고 남아주셨으면 한다. 우리는 팬 분들만 생각하고 있다.
 
리오, 시환> 팬 분들을 위해 ‘킥 오프로드’라는 영상을 매주 화요일, 팬 카페에 올린다. 정말 재미있다. 버라이어티처럼 자체적으로 하는 것. 많이 봐 달라.
 
1년이 채 안 되는 연습생 기간이 있었지만, 각 분야에서 이미 소문이 자자했다는 5명은 어떤 분야에서도 끼를 발산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자신감에 차 있었다.
 
드디어 빛을 발하기 시작한 ‘오프로드’가 어떤 무대에서든 어떤 분야에서든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인터뷰 내내 머뭇거리지 않고 자신이 바라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알고 있다는 점, 어떤 돌발에도 재치 있게 대응할 수 있는 순발력, 어떤 상황에서도 ‘오프로드’답게 ‘예’라고 외칠 수 있는 자신감, 잠시 쉬는 시간동안에도 멤버들 서로를 아끼는 모습들이 아니지 않을까 싶다.
 
사실,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와 카메라를 삼킬 듯 한 강렬한 눈빛과는 달리, 아직은 어린아이마냥 장난기 가득한 순수한 모습들이었다. 하지만 ‘오프로드’에서 만큼은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언제 어디서든 맞서 싸워나갈 준비가 되어있었다.
 
비포장도로 위에 선 ‘오프로드’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갈고 닦아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지 앞으로의 ‘오프로드’에 대한 기대를 걸어보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 오프로드 싸인 CD [사진=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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