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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아 트럼프가 저술한 12권의 책에 담긴 5대 건강비결
이지우
입력 : 2016.07.20 14:51
ㅣ 수정 : 2016.07.20 14:52
▲ 19일(현지시간) 美공화당 대선 후보로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는 건강관리를 위해 포크를 자주 사용한다. 특히 피자를 먹을 때 포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뉴시스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미국 최초 부동산 재벌가 출신 대통령 후보가 탄생했다. 바로 도널드 트럼프이다. 트럼프는 19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장인 오하이오 주(州) 클리블랜드의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진행된 공개투표 ‘롤 콜’(Roll Call)에서 대의원 과반인 1237명을 무난히 확보해 공화당 대선 후보로 우뚝 섰다.
과거 ‘정치적 이단아’, ‘어릴적 문제아’ 등 화제를 이끌고 매번 논쟁을 부르던 발언으로 이슈를 끌던 그가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 트럼프의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나이로 만 70세인 트럼프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젊은 사람 못지않은 체력으로 대선 유세를 펼친 그의 건강관리가 이슈가 되고 있다. 건강관리에도 트럼프의 남다른 뚝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그의 건강철학은 정치적 행보만큼 독특하다. 미국의 디지털 미디어 ‘복스’(Vox)는 트럼프가 저술한 책 12권을 토대로 그의 건강 비법 5가지를 소개했다.
■계란 흰자 오믈렛, 시금치·토마토와 함께 즐겨라
2004년에 출간된 저서 ‘억만장자처럼 생각하라(Think Like a Billionaire)’에서 트럼프는 식사할 때 마치 억만장자가 된 것처럼 먹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집에서 만든 음식 대신 식당 음식을 자주 먹으면 살이 찐다고 했다. 따라서 음식을 직접 조리해 먹을 시간이 부족하거나 요리에 미숙한 사람은 ‘개인 조리사를 고용할 것’을 조언했다. 사실 이 방법은 많은 사람이 실현 가능한 일이 아니다. 재벌급 정도 돼야 가능하다.
하지만 트럼프의 개인 요리사가 공개한 ‘마르 – 어 -라고(Mar-a-Lago, 트럼프 소유의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고급 휴양지) 다이어트는 일반인도 시도해볼만 하다. 열량이 낮은 식품 위주로 먹되 신선한 채소를 다양하게 곁들이고 가공 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트럼프는 아침에 계란 흰자 오믈렛과 시금치·토마토·얇게 썬 양젖 치즈 (feta cheese)·열대과일을 조금 먹는다. 신선한 오렌지 주스로 만든 칵테일도 한 잔 마신다.
트럼프가 아침에 먹는 계란 흰자 오믈렛은 열량은 낮으나 단백질·철분 등이 풍부해 다이어트식으로 제격이다. 또 계란 흰자는 근육을 만드는 데 효과적인 완전 단백질로 구성돼 있어 보디빌더가 몸 관리용으로 즐겨 찾는 음식이다.
트럼프의 점심 식탁엔 틸라피아 (아프리카 동부에서 나는 생선)와 찐 채소가 오른다. 여기에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요구르트 소스를 곁들인다. 레몬 아이스와 신선한 블루베리를 디저트로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수를 피해라
트럼프는 박수보다 일본식 절을 선호한다. 악수를 통해 감기·독감 등이 전파된다고 여겨서이다. 트럼프가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레이스에서 맞섰던 크리스 크리스티 후보(뉴저지주 지사)와 악수를 한 장면은 극히 예외적이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실제로 악수는 하이파이브나 주먹 부딪치기 등보다 세균·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먹는 양 줄이기…포크를 사랑하자
트럼프는 스테이크는 물론 피자도 포크로 찍어 먹는다. 살찌지 않기 위해서다. 작은 접시를 식탁에 올리고 집안에서 정크 푸드가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피자를 포크로 먹기도 다이어트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금주(禁酒)
트럼프는 술을 완전히 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는 자신의 형인 프레디 트럼프가 1981년(당시 43세) 알코올 중독으로 숨진 뒤 술을 끊은 것이다. 또 담배·마약과도 담을 쌓고 살았다.
■의사를 믿지 말라
그는 의사를 비난한다. 심지어 ‘돈만 밝힌다’며 극단적인 표현 (money-grubbing dogs)을 쓰기도 했다.
다리에 부상을 입은 사람에게 병원을 찾으라는 말 대신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나을 것”으로 충고한다. ‘나쁜 의사’가 많다고 여겨서다. 하지만 트럼프도 믿고 따르는 의사가 있긴 하다. 바로 그의 주치의인 하롤드 본스타인 박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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