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챔피언스필드에 깜짝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 1차전 시구 맡아

이준혁 입력 : 2017.10.25 18:41 ㅣ 수정 : 2017.10.2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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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이준혁 기자) 광주광역시서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올해 한국시리즈에 문재인 대통령이 마운드에 올랐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섰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두산베어스-KIA타이거즈 간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섰다.

당초 이날 시구자로는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우승 9회의 영예를 주도한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연맹(KBSA) 회장이 예정돼 있었다. 그렇지만 문 대통령이 이날 전격적으로 시구를 수락하면서 결국 시구자가 바뀌었다. 

이날 장내 아나운서는 김응용 회장을 시구자로서 먼저 호명 후 "이 분도 함께 합니다"라며 추가 시구자가 있음을 발표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많은 사람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문 대통령은 김 회장,  구본능 KBO 총재가 시구 시작 전부터 옆에서 직접 보좌했고 마운드에 함께 올랐다.

문 대통령은 '코리아(KOREA)'가 적힌 푸른색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랐고 김응용 회장은 그 곁에서 안내 역할을 맡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시구자로 시구 후 이날 1회초 마운드에 오를 KIA 투수 헥터 노에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깜짝 등장'이었고 경호와 보안은 철저했지만 대통령 시구에 대한 기대는 이미 높았다. 문 대통령은 야구 팬으로 매우 유명했고, 대선 당시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2017 투표 참여 리그'란 야구 관련 이벤트를 하며 투표 인증샷을 가장 많이 올리는 지역의 연고지 팀으로 가 프로야구 시구를 할 것이라는 공약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당시 1위 팀이 광주 연고 팀인 KIA였다.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 문 대통령의 시구를 바라는 여론이 적잖게 있었다. 다만 당시에 함께 못 했던 문 대통령은 KIA에게 중요한 한국시리즈 1차전의 시구를 하면서 약속을 지켰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포수 김민식 앞에 원바운드로 던져 시구를 마친 뒤 김민식과 시타를 한 두산 류지혁, 그리고 홈을 지키던 최수원 주심과 함께 악수했다. 이어 홈팀 KIA 더그아웃을 찾아 김기태 감독과 이하 선수들과도 인사를 나누면서 잠시 짧은 시간을 보내곤 환호 속에 퇴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시구에 앞서 경기장 지하 연습장에서 시구 연습을 했다. 김 회장과 김성한 전 KIA 감독, 김정수 전 해태 타이거즈 투수에게 직접 투구 지도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섰다. 시구 후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는 문 대통령.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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