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용훈 아내 故이미란 씨, 지하실서 4개월간 감금.. “압박흔 여러 사람이 가한 것 같아”

정유경 입력 : 2019.03.06 08:06 ㅣ 수정 : 2019.03.0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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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캡처=MBC 'PD수첩'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故이미란 씨의 마지막 음성 메시지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PD수첩’ 코리아나 호텔 방용훈 사장의 부인 故이미란 씨의 사망사건이 재조명됐다.

 

5일 MBC ‘PD수첩’에서는 이미란 씨의 사망사건을 집중 조명하는 ‘호텔 사모님의 마지막 메시지’ 편이 방송됐다.

 

이미란 씨는 2016년 9월 한강에서 투신자살로 추정되는 변사체로 발견됐다. 그는 극단적 선택 직전 자신의 오빠에게 “너무 죄송해요. 어떻게든지 살아보려고 애썼는데. 방용훈을 어떻게 이기겠어요. 겁은 나는데 방법이 이것밖에 없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미란 씨가 자살하기 전 4개월 간 지하실에서 지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전직 가사도우미는 “자기네(나머지 가족들)는 1층에서 친구들하고 파티처럼 밥을 먹고 음식을 먹어도 깔깔댔지만, 사모님은 지하실에서 4개월간 감금하며 식사로는 계란 2개, 고구마 2개만 줬다”며 충격적인 진술을 했다.

 

또한 유가족들은 “이미란 씨가 쫓겨나지 않으려고 버티면서 자식들로부터 적지 않은 상해를 입었다”고 말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표창원 국회의원은 당시 촬영된 이미란 씨의 사진을 본 후, “한 사람이 했다고 보기에는 상처가 여러 군데 너무 많다”며 “압박흔뿐만 아니라 다발의 표피찰과 피하출혈로 미루어볼 때, 당연히 폭행의 흔적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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