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 6년 만 복귀…도박 사과

황재윤 기자 입력 : 2019.08.10 21:24 ㅣ 수정 : 2019.08.1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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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이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국외 원정도박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오승환은 6년 동안의 국외 생활을 마치고 삼성으로 돌아왔다. [사진제공 = 연합뉴스]

오승환 "삼성 복귀와 동시 2015년 도박사건 물의 죄송...징계기간 잘못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 

[뉴스투데이/대구=황재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전성기를 이끈 마무리 투수 ‘끝판대장’ 오승환(37)이 복귀를 알렸다.

 

오승환은 10일 대구 수성구 연호동 소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복귀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통해 “삼성 복귀와 동시에 2015년 도박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KBO에서 받은 출장 징계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정도박으로 인해 나를 아끼신 야구팬들에게 큰 실망을 드렸다”며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사건이 있고 나서 후회하고 많이 반성했다. 국외 활동을 이어왔기 때문에 이제야 징계를 받는다”면서 “징계 기간에 다시 반성하고, 이런 잘못이 반복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은 6년 동안의 국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KBO리그 원소속구단 삼성과 2019년 연봉 6억원에 계약했지만 올해 마운드엔 설 수 없다.

 

앞서 KBO는 지난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통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약식기소된 오승환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오승환은 72경기를 뛸 수 없고, 2020년에 남은 30경기 징계를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오승환은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다. 재활기간이 KBO 상벌위의 원정도박 징계기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그는 200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까지 한 팀에서 뛰며 KBO 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올렸고, KBO리그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1점대 (1.69)를 유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내 ‘끝판대장’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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