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둥둥섬, ‘세빛섬’ 새 이름 달고 서울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탄생

강은희 입력 : 2014.10.15 23:01 ㅣ 수정 : 2014.10.1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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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개장식을 갖고 전면 개장한 세빛섬. [사진=양문숙 기자]
“서울의 대표 브랜드, 대한민국 명소 넘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가빛섬·세빛섬·솔빛섬 등 세 개 섬 구성…세계 최대 인공섬이자 세계 첫 수상컨벤션시설

 
(뉴스투데이=강은희 기자)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의 떠 있는 인공섬이자 세계 최초 수상 컨벤션 시설 세빛둥둥섬이 ‘세빛섬’이라는 새 이름으로 15일 전면 공식 오픈했다.
 
이날 개장식은 김경란 전 KBS 아나운서의 사회로 세빛섬 내 야외에 설치돼 있는 미디어아트 갤러리인 ‘예빛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세빛섬 건설을 제안한 시민 김은선 씨를 비롯한 다수의 시민 등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15일 가진 ‘세빛섬’ 개장식에서 ㈜플로섬 강영배 대표가 ‘세빛섬’과 관련한 그동안의 사업진행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플로섬 강영배 대표는 ‘세빛섬’과 관련한 그동안의 사업진행 경과를 보고했다. 강 대표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시민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세빛섬’은 2009년 9월 공사에 착수, 2년여 간의 공사 끝에 2011년 9월 준공했지만 운영사 선정 및 운영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다가 지난 2013년 9월 서울시와 세빛섬 최대 출자자인 ㈜효성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효성이 직접 세빛섬 운영에 참여해 올해 4월말 컨벤션과 레스토랑 등을 순차적으로 오픈했고 8월에는 ‘세빛섬’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강 대표는 “세빛섬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수상문화를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15일 가진 ‘세빛섬’ 개장식에서 효성 이상운 부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효성 이상운 부회장은 환영사에서 “세빛섬은 서울의 중심인 한강에 주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라면서 “세빛섬은 서울시민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아름다운 한강의 정취를 느끼고 삶의 여유를 즐기기 원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결실을 맺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빛섬 사업은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을 진행하며 어려움도 있었지만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들의 관심과 협조가 있었다”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이자 서울시민들의 행복을 키우는 자리로 만들어나갔으면 한다. 세빛섬의 성공적인 오픈을 위해 많은 도움을 준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세빛섬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15일 ‘세빛섬’ 개장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인사말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이어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한강의 세송이의 꽃, 바로 세빛섬이 활짝 피었다. 세빛섬이 그동안 많은 어려움과 아픔을 겪으면서 오늘 이렇게 활짝 피었다. 천만 서울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며 감격스러움을 나타냈다.
 
박 시장은 이어 “세섬 중에 가장 규모가 큰 가빛섬은 각종 컨퍼런스와 전시회가 열리는 컨벤션홀로 사용 될 것이고, 또 채빛섬은 젊음과 축제를 테마로 한 개방형 문화공간이 될 것이다. 그리고 솔빛섬은 수상 레저시설로 운영이 될 것이다. 이렇게 수상레저부터 공연, 전시, 컨벤션 시설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대의 수상복합시설로서 세빛섬은 세계 최고의 시설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세빛섬이 서울의 브랜드, 대한민국의 명소를 넘어서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성장을 거듭해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2018년 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하는데 이끌어갈 아주 중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 시장은 “세빛섬의 오픈을 계기로 몇 달전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뵙고 서울을, 한강을 새롭게 만들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함께하기로 합의했다”며 “서울시는 앞으로 세빛섬이 1000만시민 누구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공의 공간이자 문화휴식공간, 또 외국인도 즐겨찾는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이 사랑하고 즐겨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 밖에도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 김회선 국회의원(서울서초갑), 서울시 환경수자원위원회 전철수 위원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최병홍 서초구의회 의장 등이 모두 한마음으로 세빛섬의 이날 전면 개장식을 축하하며 자랑스러워했다.
 
▲ 15일 ‘세빛섬’ 개장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세빛섬의 탄생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양문숙 기자]
개장식이 끝난 후에는 세빛섬의 탄생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식과 함께 세빛섬에 대한 시설투어가 이어졌다.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의 ‘세빛섬’은 총 연면적 9995㎡(약 3000평)에 ▲컨벤션센터, 카페 등이 있는 ‘가빛섬’ ▲레스토랑이 있는 ‘채빛섬’ ▲수상 레저시설이 들어설 ‘솔빛섬’ 등 3개의 섬이 다리로 연결돼 있고 ▲미디어아트갤러리 ‘예빛섬’이 함께 위치해 있다.
 
세 섬 중 가장 큰 '가빛섬'(some gavit, 빨강)은 5478㎡(3층) 규모로 각종 컨퍼런스, 패션쇼, 런칭쇼, 결혼식 등이 열리는 700석 규모의 수상 컨벤션센터, 레스토랑, 펍, 카페 등으로 꾸며져 다기능 종합 문화시설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채빛섬(some chavit, 파랑)’은 3419㎡(3층) 규모로 1700명 수용이 가능하며, '젊음'과 '축제'를 테마로 음식·예술·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강을 보며 공연과 식사가 가능한 개방형 다목적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한 LED바닥조명과 수상정원으로 꾸며진 외부 공간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솔빛섬(some solvit, 초록)’은 1098㎡(2층) 규모로 향후 전시공간 및 수상레포츠 지원시설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연계 시설인 미디어아트갤러리 ‘예빛섬(some yevit)’은 346㎡ 규모로 대학생 등 아마추어 작가들의 발표 공간과 각종 전시장, 발표회장, 공연장 등으로 상시 활용될 예정이다.     
 
우선 ‘솔빛섬’에서는 10월 13일~11월 16일 약 한 달 간 한강의 아름다운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고진감래, 한강의 어제와 오늘> 사진전과 지난 달 일반 시민들이 직접 촬영해 응모한 <세빛섬 사진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린다.
 
‘채빛섬’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약 14개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세빛섬과 함께 누리는 착한 소비 장터> 가 열린다.
장터에서는 사회적 기업에서 마련한 에코백, 장바구니, 패션공예품, 각종 생활 용품, 토종 약초 등과 아름다운 가게, 굿윌스토어, ㈜효성에서 기증한 제품들이 판매될 예정이다.
 
또 미국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선수의 사인이 들어간 야구배트,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금메달리스트 손연재 선수가 사인한 볼·리본·곤봉 등을 비롯해 박인비, 유소연, 이정연, 백규정 등 프로골퍼들이 사인한 볼, 퍼터, 모자 등도 판매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굿윌스토어에 전달돼 장애인 취업 및 자립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15~16일 이틀간 ‘세빛섬’ 내 레스토랑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 와인 및 디저트 등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뷔페 레스토랑 ‘채빛 퀴진’에서는 저녁 식사 시 와인을 무료 제공하고, ‘올라’에서는 점심식사 고객에게 티라미슈 케이크 디저트를, 저녁에는 4인 이상 식사 고객에게 리코타치즈샐러드를 제공한다.
 
‘CNN 카페’에서는 음료 2잔 구매 시 아메리카노 커피 한 잔이나 쿠키를 무료로 제공하는 2 1 이벤트, ‘비스타펍’에서는 하이네켄 생맥주 한 잔을 주문하면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하는 1 1 이벤트를 연다.
 
‘세빛섬’은 온라인 시민의견수렴 공간 ‘천만상상 오아시스’에 시민이 올린 ‘떠다니는 섬’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총 사업비 1390억원 전액 민간자본으로 준공됐으며, ㈜효성의 계열사 ㈜플로섬 주관으로 20년간 운영된 뒤 서울시에 기부 채납될 예정이다.
 
떠 있는 인공섬은 1951년 독일 하노버에서 부유체를 사용해 수상에 정원을 설치한 ‘플로팅 가든(Floating Garden)’이 첫 사례로, 독일 로스톡(Rostok)시, 오스트리아 그라쯔 무어섬의 인공섬 등 비슷한 사례가 있지만 공연 및 회의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설로는 ‘세빛섬’이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세빛섬 관련 문의 02)707-8849, 참조 세빛섬 홈페이지(
www.somesevi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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