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 컬처클럽] 슈퍼리치들의 장난감, 1조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요트’

정승원 기자 입력 : 2015.12.23 10:00 ㅣ 수정 : 2015.12.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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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자동차는 성인남자들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난감이란 말이 있다. 그렇다면 갑부들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난감은 무엇일까. 부자들의 세계를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이트 ‘더리치스트닷컴’은 이 물음에 쉽게 요트라고 말한다.

흔히 ‘바다위의 호텔’로 불리는 호화요트는 대당 가격이 300만유로(약 38억4000만원)를 호가한다. 하지만 세계 최고수준의 갑부들이 즐겨타는 초호화요트에 비하면 이정도 요트는 한달 유지비에도 못미친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10대 초호화요트를 소개한다.


위 ‘딜바르’(The Dilbar) $263M달러(3100억원)

▲ [사진출처=더리치스트닷컴]


길이 110m의 이 요트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러시아사업가인 알리세르 우스마노프 소유다. 철강대기업 메탈로인베스트를 설립한 그는 영국 프로축구팀 아스날지분 30%를 갖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하다. 포브스가 밝힌 그의 총재산은 136억달러(16조3200억원)다.


위 ‘페롤루스’(Perolus) $300M(3600억원)

▲ [사진출처=퀜텀메드마린닷컴]


길이 115m의 이 요트는 영화사인 드림웍스SKG와 세계적인 음반회사 ‘어사일럼(Asylum)레코드’, 그리고 ‘게펜(Geffen) 레코드’ 등을 설립한 미국의 데이비드 게펜이다.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인물로 꼽혀온 그는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성소수자이기도 하다. 그의 재산은 69억달러(8조2800억원)에 달한다.


위 ‘알 사이드’(Al Said) $300M(3600억원)

▲ [사진출처=요트하버닷컴]


155m 길이의 이 요트는 오만의 술탄(국왕) 카브스 빈 사이드 알사이드 소유다. 승객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요트에는 154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건조된 이 요트에는 극장과 콘서트홀이 마련되어 있어 오케스트라 연주회도 가끔 열린다고 한다.


위 ‘두바이’(Dubai) $300M(3600억원)

▲ [사진출처=오트인터내셔날닷컴]


길이 162m. 2006년 플래티늄으로 제작된 이 요트는 두바이 통치자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마크툼의 소유다. 한꺼번에 115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주로 VIP급 외빈접대에 많이 애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위 ‘라디언트’(Radiant) $320M(3800억원)

▲ [사진출처=요트하버닷컴]


길이 110m. 당초 러시아 신흥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소유했었으나 그가 영국으로 망명했다 2013년 런던자택에서 숨진이후 아랍에미리트의 자동차딜러재벌 압둘라 알 푸타임에게 팔렸다. 이 요트는 초음파 소닉건(Sonic Gun)과 물대포 등을 갖추고 있고 비상탈출용 소형배도 여러척 장착되어 있다.


위 ‘서린’(Serene) $330M(3960억원)

▲ [사진출처=차터월드닷컴]


길이 134m의 이 요트는 스톨리치나야 등 러시아 보드카제조회사인 SPI그룹 설립자인 유리 셰플러가 보유중이다. 22명의 승객과 54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요트안에는 바다밑 광경을 감상할 수 있는 유리방과 암벽등반용 방등을 갖추고 있다.


위 ‘A’ $390M(4680억원)

▲ [사진출처=에이전트포스타닷컴]


그냥 A라고 명명된 이 요트는 러시아 은행, 에너지재벌 안드레이 멜니첸코 소유다. 화가 모네의 작품을 운송하기 위해 노르웨이로 항해를 떠난 것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요트유리는 폭탄에도 끄덕없는 방탄처리 되어 있으며 터치스크린식 네비게이션이 갖춰져 있다.


위 ‘토파즈’(Topaz) $520M(6240억원)

▲ [사진출처=세븐시즈베슬즈닷컴]


길이 147m. 아랍에미리트의 왕자인 만수르 알 자예드 소유다. 만수르는 이 특별한 요트를 위해 영국의 디자이너 팀 헤이우드에게 작업을 맡겼으며 4년간의 작업끝에 2012년 5월 세상에 선보였다. 요트안에는 3개의 수영장이 있고 체육관과 자쿠지, 극장시설 등이 갖춰져있다. 지난해 헐리웃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월드컵을 시청하기 위해 이 요트를 전세내서 더 화제가 됐다.


위 ‘아잠’(Azzam) $600M(7200억원)

▲ [사진출처=차터월드닷컴]


길이 180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요트다. 풋볼경기장 2개를 붙여놓은 것과 같은 크기다.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인 칼리파 빈 자예드 알 나얀의 소유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나우타 요트 회사가 디자인했으며 독일의 러센 요트사에 의해 건조돼 지난 2012년 4월 진수식을 가졌다. 9만4000 마력의 요트안에는 2개의 수영장은 물론, 미사일방어시스템까지 구축되어 있다.


위 ‘이클립스’(Eclipse) $1100M(1조3200억원)

▲ [사진출처=위키미디어오알지]


길이 163m. 러시아 석유재벌이자 영국 프로축그팀 첼시의 구단주인 로만 아브라모비치 소유다. 2대의 헬기 이착륙장을 갖추고 있고 요트안에 수영장 2개가 마련돼 있다. 댄스홀과 콘서트홀은 물론이고 요트안에 미니잠수함과 미사일방어시스템 등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 최고급 요트제작사인 CRN 스파에 따르면 수천억 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요트를 구매할 수 있는 슈퍼갑부는 전세계적으로 1500명 정도이고, 실제 초호화요트를 구입한 갑부들은 요트유지비로 1년에 평균적으로 요트가격의 10%를 사용하고 있다.

1조원짜리의 경우 연간 1000억원을 유지비로 쓰고 있다는 얘기다. 초호화요트에는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150명에 달하는 승무원들이 상시근무를 하고 있다. 전속 요리사, 헤어드레서는 물론이고 마사지사, 헬스트레이너 등이 ‘갑부주인’을 위해 24시간 대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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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용기자/cjw6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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