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슬 20-30 톡톡] 향기로운 봄꽃을 마시며 갖는 티타임^^

정승원 기자 입력 : 2013.05.08 10:43 ㅣ 수정 : 2013.05.0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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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과 향이 좋은 봄꽃차 [사진=국미나(kuk8989.blog.me)]


이번 주는 아름다운 꽃으로 만든 차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차(Tea) 좋아 하시나요? 전 커피와 차를 참 좋아하는데요. 아침에는 커피를 즐겨 마시고 저녁에는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나 꽃차를 마시고 있어요.

흔히 녹차와 홍차 정도는 다들 아시고, 한번쯤은 마셔보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아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차는 향이 좋으면서 색도 예쁘고, 몸에도 좋아서 저녁에 식사 후 가족과 함께 마시기 좋은 꽃차에 관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반갑고 아름다웠던 봄꽃들이 아쉽게도 하나 둘 져가고 있는데요. 이 봄꽃들을 티테이블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 개나리꽃차와 벚꽃차 [사진=국미나(kuk8989.blog.me)]


“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개나리와 벚꽃으로 차를 만든다고?”

‘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꽃으로 노란 개나리와 하얀 벚꽃을 생각하실 텐데요. 이 꽃들을 차로도 만나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봄에 눈으로만 즐기던 개나리와 벚꽃! 이 꽃들로 만든 차에 대해 설명해 드릴게요.

우선 개나리꽃은 아토피, 천식, 비염, 알레르기성 질환에 좋다고 하네요. 요즘처럼 계절이 변하고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에 아주 잘 맞는 차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꽃구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친숙한 벚꽃으로 만든 벚꽃차 입니다. 흔히 벚꽃은 일본의 국화(國花)라 일본에서 건너온 꽃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사실을 우리나라가 벚꽃의 원산지라고 합니다. 벚꽃차는 해독작용을 해주는 차라 예로부터 숙취나 식중독의 해독제로 쓰여 왔다고 하네요. 또 벚꽃차에는 비타민A, B 복합제와 비타민E가 들어 있고, 당뇨병, 무좀, 습진, 기침에도 효과적인 차라고 하네요.


봄 하면 떠오르는 꽃에 빠질 수 없는 진달래꽃! 전 사실 봄꽃하면 개나리와 벚꽃을 생각했었는데, 작년에 가족과 함께 고려산에서 열린 진달래꽃 축제를 다녀온 뒤론 봄꽃하면 진달래꽃을 빼놓을 수 없게 되었어요. 산 전체가 핑크빛으로 물들은 모습 궁금하실 것 같아 작년에 고려산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봤어요.^^ 

항상 편안하게 도심에서 벚꽃을 보다가 고려산을 힘들게 올라가 진달래꽃을 보려니 산을 오르는 동안 내심 못마땅한 마음이 들었는데, 산에 올라 진달래꽃들을 보니 그런 마음이 사라져 버리더라고요.^^ ‘고진감래’라는 말이 떠오르는 순간 이였어요! 봄 꽃구경으로 진달래꽃을 빼놓으셨다면 다음엔 꼭 한번 만나보세요.^^

▲ 진달래꽃차 [사진=국미나(kuk8989.blog.me)]


“찻잔 속에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진달래꽃차에 관한 소개를 해드리기 전, 진달래꽃이 반가운 나머지 여담이 길어졌네요.^^
진달래꽃차는 개인적으로 참 보기도 예쁜 차인 것 같아요! 차를 우려낼 때 진달래꽃이 찻잔 속에서 활짝 피거든요.^^ 진달래 꽃차에 관한 효능을 알려드릴게요.

진달래꽃차는 기관지염과 가래, 천식 고혈압에 좋다고 합니다. 또한 감기예방에도 탁월하다고 하니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 딱 맞는 차인 것 같네요.^^

▲ 목련차 [사진=국미나(kuk8989.blog.me)]


“2000년 전부터 약으로 사용되던 목련!”

봄이 오는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는 꽃 중에 하나인 목련! 목련은 2000년 전부터 꽃을 약으로 썼다고 하네요.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목련차에는 따듯한 성질을 갖고 있는데요. 항염증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 염증반응에서 67%의 억제율을 나타냈다고 하네요. 또 비염, 축농증, 코골이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통증완화와 여드름치료에 효과가 좋고, 항산화 효능도 있다고 합니다. 또 따듯한 성질로 인해 자궁을 따듯하게 해줘서 불임치료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단 몸에 열이 많으신 분들은 안 맞을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목년차는 집중력을 강화시켜주는 차라고 합니다. 나른해지는 봄에 잘 어울리는 차 같아요. 점심 먹고 목련차 한잔 마셔주면 좋을 것 같아요.^^

▲ 제비꽃차 [사진=국미나(kuk8989.blog.me)]


나폴레옹이 사랑하던 제비꽃!

목련차와 달리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는 제비꽃차! 몸에 열이 많으신 분들에겐 제비꽃차를 추천해 드릴게요. 개인적으로 꽃 차 중에서 색이 가장 아름다운 차인 것 같습니다.^^

제비꽃은 우리나라 전역의 산과 들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나폴레옹이 사랑하던 꽃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은 엘바섬에 유배되었을 때 “제비꽃이 필 무렵 다시 돌아가겠다”고 말을 했다고 하는데요. 나폴레옹은 젊었을 때 ‘제비꽃 소대장’으로 불릴 만큼 제비꽃을 사랑해서 동지를 확인하는 표식으로 제비꽃을 사용하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제비꽃에 관한 이야기를 했으니 이제 제비꽃 차의 효능을 알아볼까요? 제비꽃차는 해독작용을 하고 피를 맑게 해준다 합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차가운 성질로 심장에 열이 많을 때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며, 오렌지 보다 많은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고 하네요.^^

▲ 아카시아 꽃차 [사진=국미나(kuk8989.blog.me)]


“임산부에게 좋은 향이 좋은 아카시아 꽃차!”

봄꽃 중에 향기가 가장 좋은 차는 아카시아 꽃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 향기를 잔속에 가득 담고 있는 아카시아 꽃차! 아카시아 꽃차는 임산부에게 좋은 차라고 합니다. 임산부들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잘 붓는 경향이 있는데, 아카시아 꽃차는 부기 제거에 효과적이라 마시면 부기가 가라앉고, 부종도 예방할 수 있다 하네요.^^ 또한 신장염개선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주변에 임신소식을 알려오는 분들께 선물하면 참 좋을 것 같은 차네요.

▲ 장미꽃 차 [사진=국미나(kuk8989.blog.me)]


“장미처럼 아름다워 지고 싶으시다면 장미차를 드셔보세요!”

장미는 봄에만 잠깐 만나볼 수 있는 꽃은 아니지만 여성분들에겐 너무나도 사랑받을 효능을 갖고 있어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장미꽃차는 피부미용과 노화방지에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에스트로겐 성분이 석류의 8배, 비타민C 가 레몬의 20배, 비타민A 가 토마토 보다 20배 더 많이 갖고 있다고 하네요. 또한 향암효과와 함께 미백작용이 되어서 많은 여성분들이 선호하는 새하얀 피부를 갖도록 도와준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불안증세와 우울증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비싼 화장품보다도 효과가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워 지고 싶으신 여성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 티를 우려내는 티포트와 티를 따듯하게 유지시켜주는 티워머


봄과 어울리는 꽃차에 대해 설명을 드렸는데요. 마지막으로 저의 티테이블을 보여 드릴게요.

위의 사진은 우리집 식탁 사진에 항상 올려있는 티포트와 티를 따듯하게 마실 수 있게 도와주는 티워머를 찍어놓은 사진인데요. 이 두 가지로 인해 요즘 티타임이 주는 행복에 빠져있답니다.

예전에는 저녁 식사 후 각자 볼일을 보거나 TV를 시청하면서 저녁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저녁식사 후 차를 마시기 시작한 뒤로는 자연스럽게 대화가 많아졌어요. 식탁에 둘러앉아 따듯한 차를 마시며 오늘하루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부터 시작해 소소한 이야기들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함께 갖는 티타임으로 인해 하루의 마무리가 따듯해지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도 이런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후쿠오카의 녹차 ‘팔녀차’


사진 속 티포트안에 담긴 차는 일본의 후쿠오카에서 생산되는 팔녀차 입니다. 얼마 전 지인이 후쿠오카에 갔다 선물해 준 차인데요. 아까워서 보관만 해오다 요즘엔 이 차를 자주 마시고 있어요. 이전에는 녹차를 마실 때면 녹차티백으로 자주 마셨었는데, 팔녀차는 흔히 마시던 녹차보다 조금 더 진합니다. 입안 가득 풀 향을 담는 느낌이에요. 티포트에 넣고 우려내면 오른쪽 사진처럼 작은 막대기 같아 보이는 녹차 잎이 예쁘게 활짝 퍼지면서 좋은 향과 맛의 녹차를 만들어줘요.^^

팔녀차로 인해 녹차의 새로운 맛을 알게 된 것 같아요. 다 마신 뒤에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의 녹차들을 마셔볼 생각이에요.^^

잠깐!! 녹차에 대한 오해! 카페인이 많아 마시기 꺼려지시나요?

녹차하면 카페인 걱정 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식약청에서 발표한 성인 ‘카페인 1일 섭취 기준량’은 하루 400mg 이하 입니다. 녹차 한 잔(티백 기준) 카페인은 15mg로 적은양이 들어있어 하루에 26~27잔 정도를 마셔야 1일 섭취 기준량을 겨우 넘길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녹차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녹차의 다른 성분인 떫은맛을 내는 카테킨에 의해 체내 흡수가 잘 되지 않고, 녹차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데아닌 성분에 의해 뇌에서 작용하는 것 또한 억제가 된다고 하네요.

▲ 깔끔하게 여러 가지 티백을 정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티박스 (Tea Box)


티타임이 즐겁다 보니 여러 가지 차에 대해 관심이 생겨 구매하게 됐어요. 그러니 나중에는 보관을 깔끔하게 하기 힘들어 지더라고요. 저처럼 그런 고민을 하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티박스(Tea Box)를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TEA'라고 큼지막하게 써있는 나무상자는 여러 가지 티백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티박스(Tea box)입니다. 티박스는 깔끔하게 티백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오늘은 어떤 차를 마셔볼까?”하면서 가족끼리 함께 마실 차를 고르는 즐거움도 주고 있답니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TV에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대화시간을 빼앗기며 살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몸에도 좋고 향도 좋은 자연을 담은 차 한 잔 마시며 티타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많은 분들이 제가 느꼈던 티타임이 주는 행복에 빠지셨으면 좋겠네요.^^

(강소슬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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