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직 인터뷰] 경찰관 꿈꾸던 트루디, “아버지 응원이 나를 가수로 만들었다”

때로는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게 도움기도
언젠간 초석 될거라던 아버지 응원으로 힌든 시기 견뎌
[뉴스투데이=안서진 기자] '2015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2' 우승자 래퍼 트루디(본명 김진솔·26). 트루디는 지난달 30일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30 JDB스퀘어에서 뉴스투데이가 개최한 2019 굿잡 토크 콘서트에서 개막 축하공연 후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
트루디는 테니스 선수였던 아버지 영향으로 운동을 좋아해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진학했다”. 그런 그녀가 가수가 된 계기는 우연하게 찾아왔다. 트루디는 "원래는 경찰이 되고 싶은 평범한 24살 대학생이었는데 우연히 친한 오빠들의 부탁으로 출연했던 포항힙합페스티벌에 나간적이 있었다”면서 “그때 언프리티 랩스타 스탭 중 한명이 캐스팅을 원했고 흔쾌히 수락했다”고 전했다.
전공과는 전혀 다른 분야였지만 그녀에게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트루디는 “사실 그 당시는 깊은 생각 없이 살던 때라 모든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꽤 좋은 장점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트루디는 개막 공연에서도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때로는 생각 없이 사는 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하는 것 같다’고 여러번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평범한 대학생이던 그녀에게 방송 데뷔의 길은 그리 순탄치 만은 않았다. 평소 취미였던 음악을 하기 위해 출연한 언프리티 랩스타2 방송에서도 초반 거침없는 모습과 달리 회차가 거듭 될수록 계속 어려움이 생겼다. 그녀는 “그냥 즐기자는 마음 하나로 방송에 출연했지만 프로그램이 후반부로 갈수록 스스로 욕심이 커지기도 했고 사람들도부터 받는 상처도 커서 오롯이 즐길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때마다 힘이 되어 줬던 건 그녀의 아버지다. 트루디는 “경상도 분이셔서 평소 무뚝뚝하던 아버지께 받았던 장문의 문자를 아직도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다”며 “지금 힘들어도 이 힘든 시기가 언젠가는 초석이 돼서 좋은 날이 올 거라던 아버지의 말이 정말 많이 위로가 됐고 여전히 언젠가는 좋은 날이 올거라는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이날 트루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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