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한 티몬, 내년 상장 노린다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마무리…“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 늦어도 다음 주 중 완료”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지난 3월 실적을 집계해 결산한 결과 1억6000만 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이처럼 월 단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것은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조 단위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유통 기업들 가운데 최초다.

티몬은 이번 흑자전환이 일시적 비용을 줄여서 만든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향후 분기, 연 단위로도 지속할 수 있도록 설계된 건전한 실적개선을 통한 것이라 의미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티몬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급격한 손실 개선을 이뤄왔다. 이러한 흐름이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해 2, 3분기 흑자를 넘어 연간 흑자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수익성 개선의 주요인으로 타임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꼽았다. 이진원 티몬 대표 부임 후 도입한 ‘타임커머스’ 체제가 효과를 발휘해 2개월 연속구매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고, 대표적인 특가 상품인 '티몬블랙딜' 구매 고객은 평균 3일에 한 번씩 구매할 정도로 중복구매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1∼2월 티몬에서 상품을 판매한 상위 100여 개 파트너사의 평균 매출이 20%가량 뛰었다고 전했다.
티몬은 이 같은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 내년 중 상장을 목표로 IPO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는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이커머스 기업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이번 주 중에는 확정되거나 늦어도 다음 주 중쯤에는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단 상장 목표 시점을 내년으로 잡고 있기 때문에 급하게 진행하지 않아도 돼 1년 정도 흑자 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 결과물을 가지고 IPO 시장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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