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에스이씨, 순수 배터리업체로 비교 대상업체들 대비 저평가”
3분기 말부터 생산라인 증설 효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신흥에스이씨에 대해 국내외 증설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통형 배터리 부품은 오산, 중국 천진,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며 “9월에는 오산공장, 10월에는 중국 천진 공장, 내년 1월부터는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 라인에서 매출이 추가된다”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각형 배터리 캡어셈블리는 헝가리 공장에서 증설 진행 중”이라며 “현재 5개 라인이 있는데, 9월말부터 6라인이 가동되고, 11월 7라인, 내년 2~4월에 8, 9라인이 추가 가동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확정된 증설 계획으로 신흥에스이씨의 원통형 부품과 각형 캡어셈블리는 올해 초 대비 각각 38%, 37% 생산능력이 증가하게 된다”며 “신흥에스이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41억원, 84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흥에스이씨는 매출액의 100%가 배터리에서 발생한다”며 “전기차, 전동공구 등 배터리 산업의 성장에 민감한 사업구조”라고 언급했다.
그는 “부품사업이라서 진입 장벽이 낮은 것처럼 보이나, 3~4개 업체들이 과점하는 구조”라며 “이익률도 배터리 소재업체들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면 여타 배터리업체들 대비 낮은 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다”며 “하지만, 신흥에스이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21년 실적기준 16.5배, 2022년 실적기준 12.5배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타 배터리 관련주들은 평균 PER이 2021년 실적기준 56.9배, 2022년 실적기준 39.5배에 달한다”라며 “밸류에이션 갭 축소가 이루어져도 전혀 이상치 않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 4분기부터 집중될 설비증설 효과를 감안해 2022년 실적을 기준으로 했다”며 “비교업체들의 2022 년 실적기준 PER 평균이 39.5배에 달하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디스카운트를 적용한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매년 증설을 지속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증가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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