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테크닉스,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 공급사들의 2분기 실적 호조 이어져”
반도체 업종 내 비메모리 반도체 장비주에 관심이 이어질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이오테크닉스에 대해 모태사업에 해당하는 레이저 마킹 장비가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전·후공정, PCB 드릴링, 디스플레이 제조 시 필요한 레이저 장비를 공급한다”며 “최근 반도체 후공정 장비 밸류 체인에서 테크윙과 한미반도체가 각각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는데, 양사 모두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중화권의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공급사들로부터 장비 주문이 견조했기 때문”이라며 “이오테크닉스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823억원, 143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027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인데, 특히 영업이익 측면에서의 업사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의 업사이드를 촉진하는 제품은 모태사업에 해당되는 레이저 마킹 장비이다. 대만에서 다수의 반도체 후 공정 서비스 공급사들이 레이저 마킹 장비를 주문해 평소 대비 대규모의 매출이 발생했다”며 “덕분에 고정비를 절감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누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레이저 마킹 장비에 필수적인 광원과 제어 기술이 내재화되어 있어 장비가 더 많이 출하될수록 마진이 더욱 개선된다”며 “레이저 마킹 장비 외에 디스플레이용 레이저 장비의 매출도 평소 대비 견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 디스플레이 고객사로부터의 장비 수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레이저 마킹 장비 수주가 워낙 탄탄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2분기에 디스플레이용 레이저 장비가 전사 매출에 힘을 더하는 것처럼, 3분기에는 반도체 전공정용 어닐링 장비가 전사 매출에 힘을 보태고, 4분기부터는 전공정 웨이퍼를 커팅하는 장비가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미국의 반도체 기업(ADR 상장사 포함)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 반도체 장비 공급사 ASML이 거의 유일하게 2분기 대비 3분기 매출 증가를 전망했고, 한국 반도체 업종에서도 ASML처럼 비메모리 반도체향 장비의 매출 규모가 유의미한 기업은 3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메모리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제한적이지만 중소형주 중에 비메모리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호실적 대비 최근 주가가 크게 상승하지 못했던 이오테크닉스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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