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게임업계, 가정의 달 '특수'로 이용자 불러 모은다
어린이날 등 여러 기념일 즐비한 '가정의 달' 5월 최고 대목
넥슨·넷마블·컴투스·카카오게임즈, 접속 유도하는 이벤트 '풍성'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등 국내 게임회사들이 굵직한 기념일이 포진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템 보상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선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업계 성수기는 학생 방학이 있는 여름·겨울 시즌이다. 가을에도 추석 연휴라는 큰 대목이 기다리고 있다.
근로자의 날을 시작으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까지 여러 기념일이 즐비한 5월도 한 해 대목 중 하나로 여겨진다. 올해는 주요 기념일이 주말에 배치돼 연휴 효과는 없지만 이용자 접속을 유도하고 고객 성원에 감사하는 차원에서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국내 1위 게임회사 넥슨은 자사 온라인·모바일 게임 17종에 대해 가정의 달 이벤트를 준비했다. 게임에 자주 접속할수록 얻을 수 있는 아이템 보상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종의 고객 유치 프로모션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넥슨의 PC온라인 역할수행게임(RPG) ‘테일즈위버’는 26일까지 ‘골모답의 기운’ 아이템을 매일 지급한다. 행사 기간 중 토·일요일에는 ‘경험치 1.5배’ ‘룬 경험치 3배’ ‘장비 강화 비용 20% 할인’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해 이용자 접속을 유도한다.
넥슨의 모바일 축구게임 ‘FIFA 모바일’은 5월 한 달 동안 매주 접속하면 ‘H&L22 선수팩’과 ‘진화등급 교환권’을 지급한다. 모바일 RPG ‘카운터사이드’는 30일까지 출근 체크 이벤트를 열고 출석 일자에 따라 보상을 지급한다.

카카오게임즈도 자사 대표 게임 4종에 대해 아이템 보상을 강화해 이용자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미션 수행 때 얻을 수 있는 재료 이름을 ‘카네이션’으로 붙여 가정의 달 느낌을 자아낸 점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대표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다음달 1일까지 ‘장난감’과 ‘카네이션’을 모아 아이템 보상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PC온라인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은 오는 18일까지 '카네이션'을 모아 무작위 아이템 상자를 얻을 수 있다.
넷마블의 모바일 RPG ‘페이트/그랜드 오더’는 가정의 달 미션 이벤트를 통해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처음으로 ‘5성 서번트(캐릭터)’를 모든 이용자에게 준다.
컴투스의 모바일 야구 게임 ‘컴투스프로야구2022’(이하 컴프야2022)는 ‘가족’을 소재로 한 댓글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컴프야2022 공식 카페에 가족과 함께 컴프야2022를 즐기고 있는 사연을 댓글로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치킨 기프티콘’을 선물로 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설, 추석 같은 명절 뿐 아니라 만우절, 가정의 달 같은 시기에도 틈틈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게임 부흥은 물론 이용자 흥미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는 가정의 달과 연관이 있고 이용자 수요가 큰 게임을 위주로 이벤트 대상 게임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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