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글로벌리츠, 4600억원 규모 유상증자...신규 11곳 편입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6.16 10:39 ㅣ 수정 : 2022.06.16 10:39

영속형 상장 리츠, 물류·오피스·데이터센터 등 부동산 대상
기존 아마존·페덱스 물류 3개 운영...리스크 분산 주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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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4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일반공모를 통해 신주 상장에 나선다.

 

1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신주 상장을 위한 유상증자 일반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모집가액은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4~8%할인율 밴드 적용 후 확정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은 7월 14일 진행되며, 같은달 19일~2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신주 상장할 계획이다. 대표주관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으며 인수단은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다.

 

지난해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와 오피스 등 부동산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영속형 상장 리츠다.

 

기존 임차인인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아마존과 페덱스와 같은 우량 임차인을 둔 물류센터 3개 자산을 운용 중이며,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자산 11개를 추가 편입할 예정이다.

 

신규 편입자산은 △미국 최대 물류시장인 인랜드 엠파이어 등이 속한 남부 캘리포니아에 5개 자산 △미국 내 인구성장률이 가장 빠른 유타주에 3개 자산 △선벨트에 속한 텍사스와 네바다주 주요 도시 물류 시장에 위치한 2개 자산 △뉴욕과 보스턴을 잇는 동부 물류 중심지인 커네티컷 주 1개 자산으로 구성됐다.

 

미국 부동산 자문업체인 뉴마크에 따르면 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이번에 주로 투자하는 인랜드 엠파이어(LA 인근)나 솔트 레이크 시티의 경우 공실률이 각각 0.8%와 1.8%에 불과하다.

 

아울러 지난 한 해 임대료가 29%, 17% 오르는 등의 시장 상황에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임대료와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측면이 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임차인을 다변화해 리스크를 분산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글로벌 임차인인 아마존, 페덱스에 이어 스포츠·아웃도어 용품을 유통하는 나스닥 상장사인 아카데미 스포츠&아웃도어, 글로벌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와 같은 임차인을 추가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6300억원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유한 대형 리츠로 거듭나 ‘KRX 리츠 TOP 10’지수 등 국내 지수 및 MSCI 글로벌 스몰캡, FTSE 올캡·스몰캡 지수 등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을 노리며 궁극적으로 FTSE지수 편입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통해 각종 ETF 및 펀드에 편입해 유동성 향상 및 추가 주가 상승을 노릴만 하다는 평가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가장 큰 장점은 우량 자산과 임차인에 기반한 안정성이기 떄문에 요즘과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더욱 매력적인 리츠다”며 “향후 배당률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파이프라인 추가를 통해 유상증자에 힘써 안정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리츠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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