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하반기부터 원전 발주가 이뤄져 수혜를 볼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6.16 17:14 ㅣ 수정 : 2022.06.16 17:14

국내외 원가 상승은 불가피한 이슈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6일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폴란드와 체코를 중심으로 한 동유럽 원전 프로젝트 수주전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유럽 국가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정을 해결하기 위한 원전 발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원전 관련 주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image

이민재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국내외 원전 ‘APR1400(신형경수로)’의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경험이 충분하다”며 “APR1400은 기존 한국형 원전인 OPR1000과 비교해 발전용량이 1000MW에서 1400MW로 늘고 설계 수명도 40년에서 60년으로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APR1400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세대 원전 모델로 이미 신고리 3호기에 적용돼 2016년 12월 상업운전에 들어갔다”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에 수출한 원전 4기도 APR1400”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자력 발전소 1기(1.4GW급)의 프로젝트 규모는 5조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시공비가 절반 수준”이라며 “현대건설이 폴란드 원전 6기, 체코 2기 가운데 절반을 수주한다고 가정하면 최대 10조원의 수주를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회사 현대스틸산업의 동아시아 해상풍력 수주 확대 역시 현대건설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현대스틸산업은 국내와 대만 등지에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자켓) 제작뿐 아니라 디벨로퍼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하반기 석탄 가격(관세청 도입 단가 기준)이 톤당 300달러로 1분기 대비 2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상승세는 하반기로 갈수록 심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