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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FOMC·한미 GDP 등 이벤트 잔치, 반등 가능성...주간 증시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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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7.25 07:32 ㅣ 수정 : 2022.07.25 07:32

이번주 FOMC 회의 결과 주목....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에 ‘무게’
28일 한·미 GDP 발표 예정... 이미 악재 반영, 미 6월 PCE도 주목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 후 다소진정...외국인 추가 이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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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는 25일 이번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이에 따른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가 확인되는 과정에서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증권가는 25일 이번주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고점통과 후 하락)과 이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가 확인되는 과정이 나타나면서 주식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그동안 주식 시장 급락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정비가 필요한 이들은 이번 시점을 낙폭 만회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주 관심 업종은 자동차와 자동화·AI, 편의점, 제약, 통신 등이 거론된다.

 

게다가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재개로 불확실성 완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의 요인들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관심을 보이는 점도 지수 반등 재료로 삼아볼 만하다.

 

전문가들은 최근 시장은 악재 선반영과 디커플링(탈동조화) 가능성이 상존하며 심리지표가 약화해 온 만큼 주가흐름에 염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이번주 FOMC 회의 결과 주목....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무게’

 

이번주 눈여겨볼 재료는 연준의 FOMC다. 연준이 오는 26일, 27일(현지시간) 양일간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 결정이 예정돼 있어 증시에 미칠 영향이 주목돼서다.

 

증권가에서는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75b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P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고, 불확실성 해소 이벤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0.75%포인트 인상 확률은 73%, 1.00%포인트 인상 확률을 27%로 각각 예상했다.

 

이는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기간 연준 위원들이 100bp 금리인상에 대해 보수적으로 언급했다는 점, 미시간대에서 7월 들어 발표한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하락했다는 점을 반영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0.75%포인트가 인상 시, 연 2.25∼2.50%로 높아지면서, 사실상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의 기준금리(2.25%)보다 0∼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번 FOMC에서 미 연준의 75bp 기준금리 인상으로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으나, 이후 증시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하 사이클을 예상하고 반등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만약 미 연준이 7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한 후 9월 FOMC에서 추가로 75bp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다면, 증시에 추가적인 조정이 있을 수 있다. 

 

다만 3회 연속 75bp 인상은 미 경제를 급격하게 끌어내리기 때문에 미 연준이 9월에도 75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전문가들은 이미 시장이 연말 미 기준금리 값을 3.5~3.75%로 예상돼 있어, 증시에 일부 선반영 됐다고 판단했다. 

 

케이프투자증 투자전략팀은 “7월 FOMC 이후 추가적인 조정이 발생한다고 해도 전 저점을 하회할 가능성 크지 않다”며 “오히려 만약 7월에 미 연준이 75bp 인상 이후 금리 상승 폭을 축소해 나갈 것이라고 시사한다며 베어마켓 랠리가 시현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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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간 코스피 지수 및 거래량 변동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 이번주 한·미 GDP 발표 예정...이미 악재 반영, 미 6월 PCE도 주목

 

한국과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된다. 2분기 GDP 컨센선스(전분기 대비 연율화 기준)는 0.9% 내외로 플러스(+)다.

 

하지만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성장률 전망 모델인 GDP 나우는 미국의 2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1.6%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1분기 GDP 증가율이 –1.6%이었으므로, 애틀랜타 연은의 추정대로 2분기도 GDP가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되면 미국 경제는 기술적 침체에 빠지게 되는 셈이다.

 

다만 금융시장이 이미 얕은 침체를 상정하고 조정을 받은 만큼 시장이 이를 새로운 악재로 받아들일 여지는 적다.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발표하는 2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분기별 성장률(전기 대비)은 올해 1분기(0.6%)까지 7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다. 

 

지난 1분기 성장률이 직전 분기보다 0.7%포인트(p) 떨어져 2분기에도 성장세가 둔화했을지 주목된다.

 

오는 29일 발표될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도 주목된다.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다. 

 

■ 원·달러 환율 1,300원 돌파 후 진정...외국인 추가 이탈 우려

 

지난달 말부터 줄곧 연고점을 경신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급등세가 다소 진정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국내 경기는 여전히 불안하다. 정부는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종전 전망치(3.1%)보다 0.5%포인트 내린 2.6%로 전망했다. 

 

외국인 추가 이탈 우려가 커지는 대목이다. 

 

원·달러 환율은 한 층 더 오를 수밖에 없다.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를 더 비싸게 주고 사와야 해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탓이다. 

 

과거에 경제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적이 없기에 현재 환율 레벨은 다소 이례적이다. 

 

경기지표는 악화하고 있지만 국내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여전히 확장 국면에 있다. 

 

일각에서는 하반기까지 달러의 강세 요인이 우세해 원·달러 환율 고점을 1350원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사례를 볼 때 현재 수준의 경제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웃도는 것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최제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원·달러 환율은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하고 물가와 통화정책, 경기침체를 둘러싼 논란이 쉽게 가라앉기는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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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지난주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보인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올해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전주대비 0.03% 상향 조정됐고, 특히 운송과 상사·자본재 정유 업종을 중심으로 상향됐다.

 

올해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176조2000억원을, 영업이익 예상치는 24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2330.98) 대비 62.16포인트(2.67%) 오른 2393.14에 마감했다.

 

지수를 견인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97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8229억원, 3335억원을 순매도했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320~2,480선을,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로는 1285원~1330원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물가 피크아웃 기대, 경기침체 선반영 전망을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외국인 금융자산 이탈 우려,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거론됐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한국 2분기 GDP(잠정치)·미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26일), 한국 7월 소비자신뢰지수(27일), 미 7월 FOMC·미 2분기 GDP(잠정치, 28일), 한국 6월 산업생산·미국 6월 PCE물가(29일),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29일) 등이 있다. 

 

최근 연간 기업실적 전망치 하향에 따라 증시 밸류에이션이 다시 높아졌다는 점에도 주의해야 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식시장의 주된 상승 동력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악재가 선반영되었다’는 것이다”며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나서 PER이 장기 평균(10배) 수준에 근접하는 경우 가격 메리트가 약해져 주식시장의 반등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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