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비상장 자회사 & 이익 체력 강화 → 투자자의 몫 증가”
금년 주당 배당금은 3000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2일 LG에 대해 계열사 실적 부진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다고 전했다.
최남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7% 늘어난 1조7300억원, 영업이익은 13.8% 감소한 5004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54.1% 감소한 4458억 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6495억원)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최남곤 연구원은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감소는 화학 계열사 실적 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익 감소에 기인한다”라며 “지배주주순이익의 감소는 중단사업손익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5.9% 늘어난 1212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538억원, 당기순손익은 95% 줄어든 417억원을 기록했다”며 “상표권수익은 6.3% 증가한 873억원, 임대수익은 5.1% 상승한 339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요 비상장 자회사인 LG CNS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1% 늘어난 1조1400억원, 영업이익은 55.3% 증가한 873억원, 당기순이익은 60.8% 상승한 643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반기 기준 연결대상 종속회사의 이익 체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LG CNS, 디앤오의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상반기 1106억원 → 올해 상반기 1523억원, 지난해 상반기 -171억원 → 올해 상반기 61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LG 자체 수익 체력도 강화되고 있다”며 “배당금, 상표권, 임대 수익은 각각 지난해 상반기 4853억원) → 올해 상반기 5255억원, 지난해 상반기 1615억원 → 올해 상반기 1722억 원, 지난해 상반기 644억원 → 올해 상반기 676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LG 주가 할인율은 45%에 달한다”라며 “할인율을 낮추기 위한 조건으로는 현금 유동성에 대한 활용 방향 구체화가 핵심이라 지적한 적 있으며, 회사는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가용 재원 2조원 중 주주환원 5000억원, 운영자금 4000억원, 성장 투자 1조1000억원 활용 계획을 제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가운데 자사주 매입(24년까지 5000억원 규모)은 실행 중이며, 자사주 매입은 목표 대비 21% 수준으로 완료됐다”며 “주가 8만원 이하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LG의 배당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원칙 하에 지급된다”며 “상반기 기준 중단영업손익을 제외한 조정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689억원 → 올해 상반기 6101억원으로 약 7.2%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금년 예상되는 주당 배당금은 3000원(2021년 2800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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