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하반기 역시 단가 조정 없이 큰 반전 찾기 힘들어”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5 16:09 ㅣ 수정 : 2022.08.15 16:09

2분기 영업손실 6조5164억원: 단가 상승에도 극복하지 못한 비용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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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여전히 답은 전기 요금 인상이라고 전했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9% 늘어난 15조5280억원으로 판가와 판매량 모두 호조였다”라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했는데, 코로나 완화로 일반용 판매량이 8%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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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현 연구원은 “2분기 판매단가는 단가 조정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했다”며 “주택용은 10.7%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2분기 영업손실은 6조5164억원으로 전기 대비 축소됐으나 시장 기대치(5조4000억원)를 하회했다”며 “구입전력비는 전년 동기대비 95%, 연료비는 80%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원전가동률 및 석탄 가동률은 1분기 대비 하락하며 발전 믹스가 악화됐다”며 “석탄 단가는 석탄가 상승 및 환율 효과로 톤당 28만원으로 크게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환경 관련 비용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공급화무화(RPS) 비용은 8500억원으로 상반기 기준 전년대비 30%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연료비 부담은 지속될 것”이라며 “도입 단가 고공행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뉴캐슬탄은 톤당 361달러를 육박한다”며 “하반기 연료비 부담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절기 대비 액화천연가스(LNG) 스팟 도입 물량이 증가했다”며 “하반기 LNG 단가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유가 하락으로 LNG 단가 부담이 완화되겠으나 그 영향은 내년 초부터”라며 “구입전력비는 전력시장가격(SMP) 상한제도, 민자 발전사 반발로 실행이 불확실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유가 하락에도 불구, 하반기까지 모멘텀 개선 가능성이 낮다”라며 “자구안(6조원) 시행에도 현재 수익 구조에서는 재무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전격적인 요금 인상 정책 변경, 유가 급락 시까지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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