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동연 브랜드' 겨냥한 조직개편 단행... 기후환경에너지국, 미래성장산업국, 사회적경제국 등 신설

모도원 기자 입력 : 2022.10.26 18:10 ㅣ 수정 : 2022.10.26 18:10

핵심 공약 이행할 도시재생추진단,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등도 설치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대적인 경기도청 조직 개편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 김 지사가 소위 '김동연 브랜드' 정책을 추진할 조직을 신설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김동연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회패키지 사업을 일선에서 진두지휘할 국 단위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핵심 공약인 경기북부 분도와 경기국제공항 설치를 담당할 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 민선 8기 2차 조직개편...경제 관련 조직 강화하고 분산된 기능 합쳐 전문성 강화

 

경기도는 26일 기후환경에너지국과 미래성장산업국, 사회적경제국 신설 및 개편 등의 내용을 담은 민선 8기 조직개편안을 입법 예고하고 경기도의회 심의를 받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향후 김동연 브랜드를 형성할 국 단위 조직 △기후환경에너지국 △미래성장산업국 △사회적경제국 등 3개를 신설한다. 

 

기후환경에너지국은 기존 환경국의 기능을 확대해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활동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기후에너지정책과를 에너지산업과로 명칭을 변경해 RE100 대응과 에너지산업 육성 기능을 추가하며, 기존의 환경정책과 업무에 탄소중립 부문을 추가적으로 전담해서 추진한다. 

 

이에 더해 산림과와 공원녹지과를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명칭을 변경, 기존의 산림이라는 개념에 기후환경 분야를 접목함으로써 업무 연계성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성장산업국은 향후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기존에 추진하던 반도체, 바이오 등 산업 지원 업무를 과 단위로 새롭게 신설함으로써 경기도 내 핵심산업들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구체적으로 기존의 과학기술과, 미래산업과 등을 폐지하고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을 소관부서로 신설한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평소 김동연 지사가 말하는 부분이 경기침체 위기에서 민생경제가 우려되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라며 “미래성장산업국은 결국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해당 국의 신설 배경에는 도지사의 이런 의중이 담겨있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정책으로 꼽히는 5대 기회패키지도 이번 조직개편으로 전문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전 시·국에서 조금씩 담당하던 기회소득 기능을 ‘사회적경제국’에 전담시켜 그 기능을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팔달구에 위치한 옛 경기도 청사부지에 베이비부머기획과와 청년기회과 등을 신설 및 개편해 정책적으로 소외되던 베이비부머 세대와 청년 세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이어 노동안전, 동물복지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기 위한 노력으로 노동안전과를 신설해 산업현장 노동안전망을 강화하고, 축산산림국을 ‘축산동물복지국’으로 개편하고 반려동물과를 신설해 선진 동물복지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 "핵심 공약 실현을 위한 이번 3급 담당관 체제는 사실상 국장급으로 직위 높이는 것"

 

특히 이번 조직개편으로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1기 신도시 재정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경기국제공항 유치 등이 본격적으로 공론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도시재생추진단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 경기국제공항추진단 등을 3급 담당관 체제의 전담 조직으로 신설하고 소관 부지사 직속으로 각각 편제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핵심 공약 실현을 위한 이번 3급 담당관 체제는 사실상 국장급으로 그 직위를 높이는 것이다”라며 “원도심 재생 등 기존 사업들을 담당관 안으로 편재시켜 해당 업무를 좀 더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20일간의 입법예고 기간 중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할 계획이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