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지역 농산물로 만든 PB음료 인기…농가 상생 확대
2021년 농진청과 협약 체결 후 농산물 100톤 매수
지난해 3월 선보인 ‘제주천혜향에이드’ 60만개 완판
봄 시즌 맞아 ‘명인 딸기에이드’와 ‘구좌당근사과에이드’ 출시
지역 농산물 파우치음료 총 7종으로 확대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올해 지역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확대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봄 시즌을 맞아 지역 농산물 파우치 음료 ‘명인 딸기에이드’와 ‘구좌당근사과에이드’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명인 딸기에이드는 농촌진흥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농업기술명인’ 중 딸기 전문가로 불리는 류지봉 씨가 재배한 경남 거창 딸기를 원료로 사용한다. 구좌당근사과에이드는 제주시 구좌읍에서 2대째 당근을 재배하는 강소농(작지만 강한 농업인) 임수경씨와 함께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8월 농촌진흥청과 협약을 맺고 ‘우리 농산물 유통 활성화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이를 통해 ‘샤인머스캣에이드’ ‘허니복숭아에이드’ ‘제주천혜향에이드’ ‘상주곶감수정과’ ’99.9 사과즙‘ 등 총 5종의 파우치음료를 세븐일레븐 PB ‘세븐셀렉트’로 선보였다.
지금까지 세븐일레븐이 농가에서 매수한 파우치음료용 농산물 총량은 100톤이 넘는다.
이에 따라 지역 농가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지난해 봄 시즌 농촌진흥청이 추천한 제주 지역 강소농 부부 문계희·고태정 씨와 출시한 ‘세븐셀렉트 제주천혜향에이드’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60만개 한정으로 생산된 세븐셀렉트 제주천혜향에이드는 4개월여만에 완판되면서 파우치에이드 음료 부문 1위를 달성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매수량을 지난해 10톤에서 올해 2배 확대했다. 문계희씨는 공로를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22 강소농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세븐일레븐의 지역 농가 협업 상품은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파우치에이드음료 매출은 전년대비 60% 신장했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지역 우수 특화 농산물을 활용해 차별화 음료 상품을 계속해서 출시할 예정이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담당 상품기획자(MD)는 “농업기술명인, 지역 강소농들과 협력한 덕분에 당사와 농가 모두 적절한 시기에 상품을 출시하고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지역농가 상생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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