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제철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고정비와 전력비 부담 확대에도 불구하고 연결자회사 이익 증가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전망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현대제철-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할 구간'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며 현대제철이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조7000억원, 영업익 1057억원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분기 판매량은 428만톤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을 것"이라며 "판재를 중심으로 약 15만톤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또한 "봉형강은 전방 수요 부진으로 성수기 효과가 제한적이었다"며 "원료가 하락으로 롤마진은 약간의 개선이 있었으나 생산량 감축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전력 부담 확대로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연결자회사 수익은 미국향 강관 시장 여건 개선과 일회성 환입 요인이 반영되면서 이익이 증가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악재보다 호재에 민감할 구간이라며 현대제철 종목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전방 수요 부진, 중국 철강재 수입 증가 국면 장기화로 밸류에이션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5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도 "진바닥에 가까운 현재 주가 레벨에서는 악재보다는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부양책 기대감을 꺾기엔 아직 이르며 후판·열연 반덤핑(AD) 제소 결과 발표 예정, 미국 전기로 투자 검토(미정) 건 등이 있다"며 "철강업종 톱픽"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