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3.05.16 16:05 ㅣ 수정 : 2023.05.16 16:12
휴대성·성능·디자인 모두 잡은 '초경량 게이밍 노트북' PC 시장 위축돼도 게이밍 PC시장은 성장 이어가 하드웨어 기업 넘어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탈바꿈
HP의 게이밍 PC 브랜드 OMEN(오멘)의 신작 ‘HP OMEN 16 Slim’ [사진 = 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게이밍 PC 강자’ HP가 휴대성과 성능, 디자인까지 삼박자를 모두 갖춘 초경량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으로 국내 게이밍 업계 리딩 브랜드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
HP는 16일 게이머들의 성지 ‘롤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초경량 게이밍 노트북 HP 게이밍 PC 브랜드 HP OMEN(오멘)의 신작 ‘HP OMEN 16 슬림(Slim)’을 공개했다.
3년 연속 국내 최상위 리그 오브 레전드 대회 LCK(League of Legends Champions Korea)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최 정상급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소속된 T1의 게이밍 PC공식 파트너 HP 오멘의 신작으로 기대감이 크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HP는 ‘Future Ready(퓨처 레디:미래를 준비하자)’라는 비전을 토대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춤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구 게이밍 PC 제품을 포함한 HP 게이밍 라인업은 모든 사람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에 발맞춰 다변화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로 구성됐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대환 대표는 “게이밍 PC 사업에 계속 투자하는 HP는 한국을 주요 게이밍 사업 5개국 가운데 한 곳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최근 3분기 동안 국내 게이밍 PC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국내 게이밍 시장 및 문화 성장을 위한 HP의 지원과 노력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HP의 게이밍 PC 브랜드 OMEN(오멘)의 신작 ‘HP OMEN 16 Slim’ [사진 = HP]
■ 얇고 가벼운 디자인...하지만 강력한 성능의 ‘외유내강’ 게이밍 노트북
HP 오멘 16 슬림의 내부 코드명은 ‘탁월함’, ‘출중함’, ‘뛰어남’ 등을 담은 ‘트랜센드(Transcend)’다. 새로운 디자인, 강력한 퍼포먼스, 가장 가볍고 얇음, 가장 밝은 게이밍 노트북 등 갖춘 HP 오멘 16 슬림을 표현할 수 있는 최적의 표현이다.
HP 오멘 16 슬림은 프리미엄 라인업(제품군)답게 뛰어난 성능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휴대성, 디자인까지 모두 갖춰 PC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제품이다.
기기 두께는 19.9mm로 역대 오멘 노트북 가운데 가장 얇다. 또 오멘 라인업 중 최초로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결합한 합금을 사용해 무게는 2.1kg까지 낮췄다.
이처럼 두께는 얇고 무게는 가벼워졌지만 성능은 강화됐다. 게이머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최대 13세대 인테 코어 i9-13900HX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70 GPU를 지원한다.
또 240㎐ 고주사율을 통한 지연 없는 부드러운 게임 영상 제공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 밖에 1180니트의 밝기, 1000000:1의 명암비, DCI-P3 100% 색 영역 등을 지원하는 미니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로 살아 숨 쉬는 듯한 화질을 구현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HDR 1000 인증도 받았다.
(왼쪽부터) ‘HP OMEN 16 Slim’과 ‘HP OMEN 16’ [사진 = 뉴스투데이]
윤병집 HP코리아 매니저는 “이전 세대 대비 두께는 12% 이상 얇아졌고 무게는 14% 이상 가벼워 남성은 물론 여성도 휴대하는데 무리가 없는 제품이다”라며 “합금 소재는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 높여준다”고 설명했다.
윤병집 매니저는 “오멘 제품 최초로 미니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존 LCD 대비 더 작고 더 많은 LED 백라이트가 적용돼 훨씬 더 생생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며 “내외부 어떤 환경과 조명에서 사용하더라도 문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성능과 휴대성,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갖춰 HP 게임 포트폴리오에 방점을 찍은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소병홍 HP코리아 전무 [사진 = 뉴스투데이]
■ HP, 'PC 솔루션 벤더'로 체질 개선
게이밍 PC라고 해서 게임 구동에만 최적화된 PC 시대는 저물었다. 최근 게이밍과 비(非)게이밍 PC 경계가 무너지며 게임 외에 크리에이티브 작업 등 다양한 목적을 만족시키는 크로스오버(Crossover) 제품에 대한 사용자 요구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HP는 단순히 게이밍 PC 선두주자에 그치지 않고 넘버원 게이밍 솔루션 컴퍼니를 목표로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소병홍 HP코리아 전무는 “HP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사가 아닌 PC 솔루션 벤더(Solution vendor)로 체질을 변화하는 리포지셔닝(Re-Positioning) 과정에 있다”며 “CPU, GPU를 조립해 최적의 제품을 만드는 것과 더불어 PC 에코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이밍 PC 시장 덩치는 계속 커지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PC 시장 자체는 성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HP는 위기인 현재 상황을 ‘언제 어디서든 최상의 성능을 제공한다’는 전략으로 헤쳐나갈 계획이다.
소병홍 전무는 “(시장 상황을) 프리 펜데믹-펜데믹-엔데믹 등 3단계로 구분한다면 현재는 엔데믹(풍토병화)에서 프리 팬데믹 상황으로 옮겨가는 시기”라며 “펜데믹 시기와 비교하면 PC 시장이 줄어든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프리 팬데믹보다는 시장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
소 전무는 이어 “HP는 ‘퓨처 레디 전략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최상의 성능을 내는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극강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서비스 분야도 고도화 작업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실제 HP는 외산 브랜드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서비스 부문에서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약 7년 전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서비스를 도입해 현재 고객 27만여명이 제품 서비스를 받고 있다.
또 전국에 오프라인 서비스센터를 140여곳을 운영해 고객이 어디서든 빠르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별히 게임 고객들을 위해 용산과 송파에 게임 센터를 운영 중인데 이곳에는 게임 전문 엔지니어들이 상주하고 있다.
소 전무는 “한국 게임 시장의 문화 자체를 올바른 방향으로 정착시키는 쪽으로 투자하는 등 현재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게이밍 외 시장에서도 국내 고객의 달라진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