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첨단 과학기술과 방위산업 내건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 개최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3.05.24 18:21 ㅣ 수정 : 2023.05.25 08:26

이광형 총장, ‘과학기술군’ 주제 특별강연… R&D·수출·기술 등 6가지 주제로 6개 세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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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형 KAIST 총장이 24일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에서 ‘첨단과학기술과 방위산업: 제4군으로서 과학기술군’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김한경 기자]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한국경제신문(이하 한경)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공동 주최한 ‘스트롱코리아 포럼 2023’이 24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개최됐다.

 

스트롱코리아 포럼은 지난 2002년부터 한경이 과학기술 강국을 목표로 진행해온 ‘STRONG KOREA’ 캠페인의 일환이며, 올해로 11번째를 맞은 이번 포럼의 주제는 ‘대한민국의 미래: 첨단 과학기술과 방위산업’이다.

 

STRONG은 Science, Technology and Research are Our National Goal의 머리글자에서 따온 것으로 과학, 기술 그리고 연구가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이날 개회식 행사는 김정호 한경 대표이사의 개회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의 환영사 그리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대독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 순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포럼은 세계 1위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의 로버트 랭 부사장이 ‘방위산업의 도전과 기회’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면서 시작됐고, 이어 이광형 KAIST 총장이 ‘첨단과학기술과 방위산업: 제4군으로서 과학기술군’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이광형 총장은 “전쟁과 같은 유사시에는 통신, 인터넷 상황이 평시와 달라 긴급 상황에도 이용 가능한 초연결 통신망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다차원적 미래 전장 환경에선 AI, 무인체계 등 하이브리드 플랫폼 전쟁을 준비해야 하므로 육·해·공군 다음의 제4군(과학기술군)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과기정통부 장관이 자신을 제4군 사령관에 임명해야 한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그는 국방기술 발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으로 “과학병과를 신설하고, 국방과학연구소(ADD)에 비밀연구수당(월 100만원)을 신설해야 하며, 각 군에 연구개발 기능을 부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KAIST를 졸업한 우수 인재가 ADD에 지원하려면 최소한 그 정도 대우는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국방부에 제2차관을 신설해 미래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① R&D(연구개발)와 방위산업, ② 방위산업과 수출, ③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 ④ 차세대 통신, ⑤ 우주항공 기술과 방위산업, ⑥ 바이오산업의 혁신 등 6가지 주제로 6개 세션이 진행됐다.

 

‘R&D와 방위산업’ 세션은 좌장인 김태곤 방위사업청 첨단기술사업단장, 마크 섭코 BAE시스템스 부사장, 신익현 LIG넥스원 부사장 등이 발표하고, 최한림 KAIST 교수와 고영채 한국연구재단 정보융합기술단장이 토론에 참여했다.

 

김태곤 단장은 국방과학기술의 대내외 여건을 분석한 후, 국방 R&D 추진방향으로 국방 R&D 사업을 다변화하고 사업간 연계를 강화하되, 첨단무기체계 소요에 대응하는 핵심기술은 산·학·연의 참여 범위를 확대하며, 미래도전기술은 R&D 실패 시 제재를 완화하면서 연구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신익현 부사장은 ‘우리는 무엇을 하고 어디를 지향해야 하는가?’라는 화두를 던지면서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을 설명하고 변화의 방향으로 Loonshot 적용 환경, Fast Track의 조기 안착과 진화적 ROC 적용, 전문화·계열화를 적용한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AI Lab, 내수용 체계개발 시 수출형 시제 추가 등을 제안했다.

 

‘방위산업과 수출’ 세션에선 김경근 ADD 위성체계개발단장이 좌장을 맡았고, 첨단 이지스 구축함을 개발하고 필리핀에 함정 10척을 수출한 HD현대중공업, 전 세계에 T-50 및 KT-1계열 225대를 수출하고 초음속 전투기 KF-21을 개발 중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다양한 전투차량을 수출하고 있는 기아 등이 주력제품과 수출실적 및 전략 등을 위주로 발표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약한 첨단 레이더 위성 개발업체 ICEYE의 라팔 모드르제브스키 CEO가 줌으로 연결돼 대한민국이 SAR 위성 역량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영상정보 우선 제공, 최신위성 국내생산 공급, 검증된 최신 기술 및 제품 지원, 국제공동개발·생산 등 단계적인 협력내용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차세대 통신’ 세션에선 한국군 전용 정찰위성을 개발하고 있는 유럽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와 우주 인프라 개발을 선도하는 한화시스템, 통신위성 개발업체 KT SAT가 발표했고, ‘우주항공 기술과 방위산업’ 세션에서는 한국판 록히드마틴을 꿈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 1세대 위성개발 기업 AP 위성 등의 발표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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