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리 1억병·GS25 약과시리즈 100만개…판매고 성공 전략은?

강이슬 기자 입력 : 2023.07.12 09:52 ㅣ 수정 : 2023.07.1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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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출시 후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린 제품들이 탄생했다. 이 제품들의 성공 전략은 무엇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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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트진로]

 

■ 하이트진로 ‘켈리’, 3달 만에 1억 병 팔렸다…대형마트서 터졌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신제품 켈리가 1억 병 판매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라거의 반전-켈리와 청정 라거-테라를 앞세운 듀얼 브랜드 전략으로 국내 맥주 시장에서 반전을 이끌어내고 있다.

 

켈리는 지난 4월 출시 후 100여 일도 채 되지 않은 99일 만에 1억 병 판매를 돌파, 7월 11일 기준 누적 판매 330만 상자, 1억 병(330ml 기준) 판매를 달성하며 기록적인 성장세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는 초당 11.7병 판매된 꼴로 국내 성인(20세 이상, 4328만 명 기준) 1인 당 2.3병 마신 양이다.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를 판매하며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달성한 켈리는 이후 66일에는 200만 상자, 90일에는 300만 상자 판매를 돌파, 100만 상자 판매 속도가 약 1.5배 빨라졌다.

 

켈리 출시 후 하이트진로의 전체 맥주 판매량이 증가하며 기존 테라와의 카니발라이제이션(한 기업에서 새로 출시하는 상품으로 인해 그 기업에서 기존에 판매하던 다른 상품의 판매량이나 수익,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현상) 우려를 잠재웠다. 지난 6월 하이트진로의 유흥 및 가정 시장의 전체 맥주 부문 판매는 켈리 출시 전인 3월 대비 약 33% 상승했다. 올해 2분기 판매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기 반응이 좋았던 대형마트의 빠른 성장세가 인상적이다. 일부 대형 마트(전국 기준)의 6월 실판매 자료를 살펴보면 국내 맥주 매출 기준 하이트진로의 제품 점유율이 약 49.6%를 기록, 3월 대비 약 7.0% 증가한 수치로 켈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대형마트에서의 구매는 수많은 브랜드 중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특성상 가장 빠르게 소비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는 평가다.

 

최근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판매량 및 인지도 상승에 따라 지속적인 소비자들의 요구였던 생맥주와 소병 제품군을 앞당겨 출시, 여름 성수기 시장을 맞이한 유흥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초반 돌풍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맥주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라며 “켈리와 테라의 연합작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올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 목표를 달성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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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25]

 

■ GS25 ‘행운약과’ 시리즈, 누적 판매량 100만개 돌파…할매니얼 입맛 저격

 

GS25는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개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할매니얼 열풍에 발맞춰 업계 최초로 자체 약과 브랜드 ‘행운약과’를 론칭하고 첫 차별화 약과 상품을 출시한지 한 달여 만에 올린 성과다. 동기간 행운약과 6종에 힘입어 약과 전체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924.5% 신장했다.

 

△행운약과버터바 1위 △행운약과꿀바 2위 △행운약과크림치즈쿠키 3위 △행운약과스틱케이크 4위 △행운약과컵케이크 5위 △행운약과도넛 6위 등 행운약과 시리즈 6종이 모두 최상위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약과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GS25는 핵심 고객층, 계절감 등을 고려해 아이스크림, 베이커리, 쿠키 등 폭 넓은 종류의 행운약과 상품을 출시한 것이 특히 흥행에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GS25는 MD(상품 기획자) 별동 조직인 약과 연구소를 신설하고 20대 직원들로 구성된 서포터스와 상시 협업하는 집단 상품 개발 프로세스를 정립해 카테고리 제약 없는 약과 상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GS25는 12일부터 △행운약과라떼(음료) △행운약과세모약과(스낵) 2종을 순차 출시하며 행운약과 라인업을 8종으로 확대한다. 

 

특히 첫 약과 음료로 기획된 ‘행운약과라떼’의 경우 첫 출시 예정 상품 자체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품이다. 원유에 실제 약과를 갈아 넣어 배합하는 제조 방식으로 완성됐으며, 약과의 진한 풍미는 물론 특유의 꾸덕함까지 잘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GS25는 약과 열풍에 힘입어 파격 프로모션도 전개한다. 우선, 7월 한 달간 ‘행운약과버터바’, ‘행운약과크림치즈쿠키’ 등 행운약과 주요 상품을 대상으로 1+1 행사(현대카드 구매 시)를 진행하며, ‘행운약과라떼’의 경우 출시를 기념해 내달(8월말)까지 2+1 행사를 전개한다.

 

또 전용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행운약과 행사 상품 구매 시 특별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경품 소진 시 조기 종료)

 

김영진 GS리테일 상품개발전략팀장은 “할매니얼 열풍에 GS25의 행운약과 상품이 입고 즉시 박스 단위로 완판되는 등 초 흥행 상품 반열에 등극했다”며 “차별화 약과 상품을 크게 확대하는 동시에 SNS 등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확산시키는 감성 마케팅을 이어가며 행운약과 브랜드를 GS25의 트렌드 리딩 상품으로 육성해 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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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한건강생활]

 

■ 유한건강생활 뉴오리진 ‘a2밀크’, 누적 판매량 100만개 돌파…저출산도 뚫었다

 

유한건강생활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이 ‘a2밀크’ 200ml 제품 기준 누적 판매량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저출산 기조로 매출 하락의 타격을 입고 있는 유업계에서 이례적인 판매 기록이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78명으로 ‘출산율 쇼크’에 직면했다. 출생아 수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해 영유아가 주 소비층인 유업계는 매출 하락 등의 타격을 입었다. 실제 1인당 흰 우유 소비량은 2012년 28.1kg에서 2022년 26.2kg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은 고집해온 좋은 원료와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에 누적 판매량 100만개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뉴오리진 a2밀크’는 국내 최초, 유일의 A2 단백질 100%로 만들어져 배앓이 없는 프리미엄 우유이다. 전 세계 단 30%밖에 남아있지 않은 A2 단백질만을 100% 함유하는 엄선된 젖소를 초지 방목하여 얻는다. A2단백질은 우리 몸속 모유 단백질 구조와 유사한 구조를 지녀 소화불량 등 배앓이 유발 성분을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a2밀크는 유한건강생활에서 호주 프리미엄 유가공 업체 ‘a2 밀크 컴퍼니(The a2 Milk Company)’와의 독점 수입 계약을 통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고 있는 a2 제품 중 하나다.

 

유한건강생활 뉴오리진은 A2단백질에 대한 소비자 호응에 주목해 최근 국내 최초 A2 단백질을 함유한 아기 간식 ‘뉴오리진 유기농 쌀떡뻥’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나주평야 쌀을 100% 활용해 유기농 인증을 받았으며, 배앓이 감소 특허를 받은 뉴질랜드산 A2 단백질을 배합해 소화까지 고려했다. 섭취 권장 연령이 6개월 이상 아이인 만큼 꼼꼼한 성분 배합을 통해 팜유, 덱스트린, A1 단백질, 유화제 등의 유해 성분까지 배제해 ‘뉴오리진 무첨가 원칙’을 꼼꼼히 적용했다.

 

유한건강생활 관계자는 “저출산 이슈로 인해 유업계의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 속에서도 뉴오리진 a2 제품군은 배앓이 없는 A2단백질 성분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며 “소비자들의 ‘이유 있는 선택’ 더욱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성분과 ‘뉴오리진 무첨가 원칙’에 대한 고집을 지키며 더욱 좋은 제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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