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뛰는 사람들] 부산 '진구 을' 정연욱 후보,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진정한 정치혁신...기존 폐쇄정치 극복해야"
최동빈 기자 입력 : 2024.02.21 16:13 ㅣ 수정 : 2024.02.22 03:30
정치신인이지만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 등을 지낸 저명한 언론인 출신 " 부산진구을에서 초·중·고 나와, 지역 미래발전을 위해 새 변화를 시도할 것" "민주화운동은 자랑스럽지만 특정세력이 독식하려는 이권 카르텔이 문제" "이번 경선은 이헌승 후보의 장기집권에 대한 주민들의 냉정한 평가 될 것"
부산 '진구 을' 지역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사진=정연욱 선거사무실]
[뉴스투데이=최동빈 기자] 32년여 간 언론 현장에서 정치를 지켜본 정연욱 국민의힘 부산 진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정치신인이지만 저명한 언론인 출신이다. 동아일보 정치부장과 논설위원을 지냈다. 이번 22대총선에서 부산·진구을 지역의 3선 국회의원인 이헌승 예비후보와의 경선을 앞두고 있다.
정 후보는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실현돼야 할 정치과제와 포부 등을 밝혔다. 정 후보는 "현역의원의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호감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선에서 탈락했던 이종혁, 황규필, 김유진 후보께서 저를 지지하겠다고 공식적인 발표를 했다"면서 "이헌승 후보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피로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정연욱 후보와의 일문일답.
Q : 32년 간 언론인의 길을 걸어 오셨으며 정치부 취재를 대부분 하신 것 으로 알고있습니다. 후보님이 보시는 이번 선거의 방향이 궁금합니다.
A : 이번 선거자체를 보는 관점은 전국적, 지역적 관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윤석열 정부는 출범한지 겨우2년차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정부가 정리가 되고 안정적으로 안착한 다음 제대로 일을 하게끔 만들고 평가를 내려야 하지만 현재 과반이 넘는 의석수로, 무엇이든 반대 방향으로 흘러가는 국회의 기형적인 입법활동이 과연 정상적인 구조인가 생각합니다.
선거 상황이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여당이 현재 안주해서는 안되고 내부에서 자발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해 부흥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정치권 쇄신에 제일 큰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지역마다 새로운 인물을 국민들께 내세우는 것, 사람이 바뀌는 것입니다.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는 것이 진정한 혁신과 쇄신이고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것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해낼 것이라 믿습니다.
Q : 진구을 지역을 선택한 이유가 있을지?
A : 부산진구을은 전포동을 포함한 여러동이 있지만 여기서 초·중·고를 나왔습니다. 한창 감정적으로 풍부할때 전포동과 서면을 오가면서 애틋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은 곳이죠. 하지만 지금 현재, 진구을이라는 지역이 화려한 추억을 되살리기에는 민망할 정도이며 풀어야 할 숙제가 쌓여 있습니다. 좋은 추억이 남아있는 진구을에서 첫 출발을 함과 동시에 지역의 미래 발전을 위해 새롭게 변화를 시도하는 것, 이것이 진구을 지역으로 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Q : 한동훈 비대위원장 운동권 특권 정치 청산에 대해 생각을 듣고싶습니다.
A : 그것에 대해 100% 공감한다. 민주화 운동은 자랑스러운 것이며, 자체를 폄하할 이유는당연히 없습니다. 그러나, 민주화운동은 특정세력이 주도한 것이 아닌, 전국민이 공감하고 함께했다. 민주화 운동이 언제 일어났습니까?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아직까지도 그에 대한 성과를 특정세력이 뭉쳐서 독식하려는 것 자체가 운동권 정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민주화 운동이 특정세력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 비춰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이권 카르텔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특권 정치가 굳어질수록 새로운 정치진입은 시도조차 할 수 없이 막히게 될 것입니다. 새로운 정치진입은 열린 정치로 나아기기위한 첫걸음인데 이것이 막히고 특권 정치로 계속된다면 도태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당연히 운동권 정치는 정리 되어야 합니다.
국민들께서 기득권 등 특정세력이 독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반발이 심하기 때문에 국민적 공감대는 확보되어 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운동권세력의 정치가 아닌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 국민들이 생각하고 이번 결과에 반영 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선거결과가 일종의 국민적 평가를 받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총선 결과에 따라서 여·야당의 안정적인 자리 확보나 당이 내세웠던 주요 의제에 대해서 국민들의 평가가 나올 것 입니다. 그동안 운동권과 연관된 정치인에 대해 과도한 배려 등 여러가지 논란이 많았습니다. 모든것은 이번 총선 결과가 알려줄 것 입니다.
지역주민과 인사를 나누는 정연욱 후보 (사진=정연욱 선거사무실)
Q : 이헌승 후보는 현재까지 3선으로 함께 경선에 나서게 됬는데 본인만의 강점이 있다면?
A : 이번 경선이 1:1 구도로 되는 것 자체도,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1:1 구도 자체는 승부가 선명하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번 경선자체는 이헌승 후보의 장기집권에 대한 주민들의 냉정한 평가가 될 것 입니다. 저 역시 주민들과 만나뵙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열린정치가 아닌 패쇄정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렇게 특정인사들이 끼리끼리 뭉치는 배타적 정치체제를 이어 왔는데, 이에 대한 주민들의 반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인지 평가해야 될 것입니다. 12년 의정 활동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이 후보가 주장하는 만큼 성과가 나왔는지는 돌이켜 볼 부분 입니다. 저는 정치신인 이지만, 그렇기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고 지역과 중앙정치를 끈끈하게 연결할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렷듯, 정치와 혁신과 쇄신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입니다.
Q :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A :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습니다. 현역의원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그러나, 인지도가 높다고 해서 꼭 호감도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비호감도가 더 높을 수도 있죠. 이번 면접을 끝으로 경선에서 탈락했던 이종혁, 황규필, 김유진 후보께서 저를 지지하겠다고 공식적인 발표를 했습니다.
이러한 것이 이헌승후보 체제에대한 주민들의 피로, 염증을 반영한 것이며, 인지도와 호감도는 별개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경선 결과를 예상할 수는 없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지만 지역민들은 강렬한 변화 정치 쇄신을 바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