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인영 SSG닷컴 대표 교체…단독 대표 9개월 만
서예림 기자
입력 : 2024.06.19 10:13
ㅣ 수정 : 2024.06.19 10:18
실적부진·풋옵션 갈등 원인 '문책성 인사'
신세계 "조만간 인사 관련 공식 입장 발표"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계열사 SSG닷컴의 이인영 대표가 돌연 해임됐다. 단독 대표 자리에 오른 지 9개월 만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전날 오후 이인영 대표의 해임을 결정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강희석 대표와 함께 SSG닷컴 공동 대표에 오른 뒤 그해 9월 강 대표가 해임된 후부터 단독 대표를 맡아 왔다.
이는 당초 예정에 없던 수시 인사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 4월 정두영 전 신세계건설 대표를 경질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SSG닷컴은 2019년 818억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0년 469억원 △2021년 1079억원 △2022년 1111억원 △2023년 1030억원 등 지난 5년간 4500억원이 넘는 손실을 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재무적투자자(FI)들의 풋옵션(특정 가격에 주식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 행사 여부를 놓고 잡음을 만든 일도 이 대표 해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조만간 그룹 차원에서 인사와 관련한 공식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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