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뮤지엄, 모든 세대 아우른 축제 ‘뮤지엄데이’ 성료

전소영 기자 입력 : 2024.07.24 15:27 ㅣ 수정 : 2024.07.24 15:27

전시·밴드·디제이·쉐프·푸드트럭·바자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 준비
6.25 참전용사부터 젊은 세대까지 한자리 모은 세대 간 소통의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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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뮤지엄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세대간 소통을 위해 마련한 문화예술축제 '뮤지엄데이'를 열어 성황리에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티앤씨재단 장학생들의 초청으로 행사에 참여한 6.25 참전용사들이 포도뮤지엄 뒤뜰에서 재단의 푸드트럭 '밥먹차'에 방문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포도뮤지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제주 포도뮤지엄의 문화 예술축제 ‘뮤지엄데이’가 2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도뮤지엄에 따르면 ‘뮤지엄데이’는 포도뮤지엄이 지난 3월 20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전시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와 연계한 문화 예술축제다. 이 전시는 기억과 정체성의 관계를 탐구하며 노년을 기피의 대상이 아닌 아름다울 수 있는 시간으로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해 세대 간 공감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포도뮤지엄은 모든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의 일환으로 ‘뮤지엄데이’를 마련했다.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문화 예술을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은 어르신들과 젊은 세대가 교류하는 장이 되길 바라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 가족 단위 관람객, 젊은 커플 등 다양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도뮤지엄은 사회 복지회관, 노인회관, 면사무소, 장애인 종합복지관, 지역사회보장 협의체 등의 어르신들을 초청해 전시, 음식, 공연 등을 무료로 지원했다. 바자회에서 얻은 수익은 지역 복지 시설에 기부할 계획이다.

 

포도뮤지엄은 전시 관람을 비롯해 밴드 공연과 디제잉, 유명 셰프와 푸드트럭의 즉석요리, 굿즈 할인 바자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뮤지엄데이를 구성했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추다혜 차지스’, ‘까데호’ 등 밴드를 비롯해 영몬드, 모과, 림지훈, 타이거디스코, 하세가와 요헤이 등 유명 디제이들이 온종일 공연을 펼쳤다. 

 

또 장진우 셰프가 즉석에서 숯불로 구운 한우 불고기를 비롯해 샐러드, 하몽, 착즙주스, 아이스크림 등 400끼니가 넘는 음식을 직접 요리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포도뮤지엄이 지역 어르신들의 소일거리를 위해 조성한 텃밭에서 정성껏 기른 작물을 식재료로 활용해 지역사회와 대중이 교류하는 의미를 더 했다.

 

공감 사회 구현을 목표로 복지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티앤씨재단’은 결식우려 아동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푸드트럭 ‘밥먹차’를 지원했다. 

 

재단이 공감 인재로 키우고 있는 고등학생 장학생들과 함께 방문해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6.25 참전용사분들을 초청했다. 장학생들은 참전용사들과 전시를 관람하고 식사를 하며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300인분 간식을 제공하고, 장학생들 주도로 진행한 ‘공감 게임’을 통해 세대 간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보냈다.

 

포도뮤지엄 관계자는 “지역 어르신들과 젊은 세대가 교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행사를 자주 갖고 모두를 향해 항상 열려 있는 포도뮤지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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