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최근 주택 시장에서 ‘서비스드 아파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거주 공간을 넘어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해 입주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주거 형태로 각광받고 있다. 고급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비스드 아파트의 성공 모델이 입증되면서 이 같은 트렌드는 당분간 주택 시장을 선도할 전망이다.

먼저, 경남 울산의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아워홈의 호텔식 조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롯데건설의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 ‘엘리스(Elyes)’를 통해 이사 및 홈 클리닝 할인, 영화 관람권, 여행 상품, 건강 검진, 카셰어링, 세차, 세탁 등 다양한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울산 강동 리조트도 회원 자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트리마제’는 연예인 아파트로 유명세를 얻으며 고급 서비스드 아파트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호텔 수준의 조식과 중식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하우스키핑, 세탁, 택배 서비스 등 호텔에서 제공받을 법한 다양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하고 있다. 

서울 반포의 ‘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서비스드 아파트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입주민에게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건강 관리까지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또 입주민 전용 신용카드를 통해 단지 인근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서 특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최근 입주민에게 조식 서비스는 물론 교육, 헬스케어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새로운 주거문화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아파트는 대부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