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관세 노이즈 속 눈치보기 장세…1월 CPI 경계심 상존"<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2.12 08:55 ㅣ 수정 : 2025.02.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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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12일 국내 증시가 미국 주요 대장주 중 하나인 테슬라의 급락과 국내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리 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단기 차익실현 욕구도 상존하는 만큼 장중에도 업종 간 손바뀜 장세가 빈번하게 나타나는 눈치보기 장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간밤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 발언을 중립적으로 소화했으나 증시 고점 부담 속 트럼프의 관세 노이즈, 전기차 판매 둔화로 테슬라 약세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파월 의장 발언 내용이나 수위는 1월 연방공개시자이위원회(FOMC)에서의 발언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던 수준이었기에, 시장 참여자들도 별다른 가격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FOMC 의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 고용과 인플레이션, 실제 관세 정책 변화 등 데이터와 정책 의존적인 장세에 진입할 것으로 봤다.

 

일단 미국의 1월 고용과 관련해 한 연구원은 “세부 지표 간 엇갈린 결과를 기록하다 보니, 증시 방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않았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CPI 예상치 레인지가 이전보다 넓게 분포됐다는 점은 고민거리다. 이에 대해 한 연구원은 “관세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장 간 서로 다른 예측을 하게 만들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따라서 이번 1월 CPI가 0.2%p를 상회하는 쇼크를 기록할 경우, 트럼프 관세 노이즈와 맞물리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3월 FOMC 전에 한 차례 더 CPI와 고용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AI(인공지능)주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트럼프 관세 노이즈 속 외국인과 기관의 바이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종 중심의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혼조세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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