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유 기자 입력 : 2025.02.13 08:28 ㅣ 수정 : 2025.02.13 08:28
유연한 근로 형태로 부담 없이 기업 컨택 채용형·직무체험형 모집으로 중장년층 고용
2024년 서울 중장년 일자리박람회에서 중년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들여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서울시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중장년 인재들의 고용 기회를 확대하고,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력인재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주 30~40시간의 유연 근무를 통해 기업과 참여자 모두 각자의 환경에 맞는 근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2일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경력인재 지원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하며, 이 사업은 중장년층의 경력과 경험을 기업에 적합하게 연계하여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채용형(풀타임)과 직무체험형(파트타임)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돼, 기업과 근로자 모두 필요한 근로 형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채용형 참여기업에 대해선 근로자 1인당 최대 300만원의 경상운영비 지원금이 제공되며, 기업이 해당 근로자와 3개월간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계속 고용할 경우 추가적인 혜택이 제공된다.
아울러 직무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은 중장년층 참여자에게 실제 직무 경험을 제공하고, 참여자는 최대 201만 4200원의 활동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직무 경험 후 기업이 해당 참여자의 지속 고용을 검토할 수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2025년부터 기존 ‘4050인턴십’ 프로그램의 명칭을 변경하여, 중장년층의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과의 장기적인 고용 연계를 유도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지난해 이 사업에 참여한 247개 기업에서는 총 2215명의 지원자 중 418명이 최종적으로 기업과 매칭됐다. 올해는 모집 규모가 확대되어 450명이 참여할 수 있게 되며, 채용형과 직무체험형 모두 확대된 모집을 통해 더 많은 중장년 인재가 기회를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참여기업들이 유연한 근로 조건 하에서 중장년 인재와 적합하게 매칭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성수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중장년 인재는 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중요한 자원이다"며, "채용형 모집 확대와 유연한 근로 지원을 통해 기업과 인재가 상호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50플러스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채용형 참여기업’은 상시 모집, ‘직무체험형 참여기업’은 상반기 두 차례 모집된다. 자세한 사항은 50플러스포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