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강화하는 씨엔티테크...초기 투자 생태계 조성 박차
지난해 109개 스타트업 투자... 총 215억원 규모
팁스 프로그램 포한 양질의 초기창업 프로그램 운영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AC) 씨엔티테크가 초기 창업 생태계 활성화로 벤처투자의 한파를 뚫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117개 스타트업에 215억원을 투자하며 연간 최대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국내외 자본 시장이 긴축되면서 초기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급감한 상황에서도 씨엔티테크는 성장 가능성 있는 혁신 기업을 발굴하며 유의미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씨엔티테크가 △사스(SaaS) △딥테크 △푸드테크 △공간·관광·문화예술 △O2O 서비스 커머스 △에듀테크 △펫테크 △프롭테크 △핀테크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씨엔티테크가 투자한 기업으로 △로웨인(로봇 수직농장 시스템) △로맨시브(수면음료 제조) △리피즈(인공지능 기반 조리 로봇) △에버트레져(예술 투자 중개 서비스) △심투리얼(AI 합성데이터 생성기업) △마이브레인(두뇌 전용 수직형 MRI 개발) 등이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2024년 투자 혹한기 상황에서도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했다”며 “씨엔티테크는 초기 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도전하는 기업들이 글로벌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지난해 총 79건 팁스 매칭...역대 최대 기록
씨엔티테크의 지난해 성과 중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팁스(TIPS)다. 팁스(TIPS)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선정기업은 최대 7억 원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신설된 딥테크 팁스는 인공지능(AI), 로봇, 우주항공 등 미래 혁신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일반 팁스 대비 3배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
2019년부터 단독 팁스 운영사로 전환한 씨엔티테크는 현재 일반형과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팁스 운영사는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선(先) 투자 및 보육 후 팁스 프로그램에 추천하며, 전년도 실적 등을 기반으로 매년 추천권이 배정된다.
씨엔티테크는 지난해 73건의 직접 추천합격과 6건의 간접 추천합격으로 총 79건의 팁스를 매칭하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9년치를 추정하면 총 233개사의 일반형·딥테크 팁스 매칭에 성공했으며, 이는 팁스 운영사 중 최고 실적이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성과로 씨엔티테트는 지난 18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초기창업패키지에서 2023년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2024년도 청년창업사관학교 평가에서 경기북부 운영사인 씨엔티테크가 최우수받았으며, 창업교육, 코칭 및 네트워킹 등 만족도 조사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벤처투자업계의 침체가 장기화됨에 따라 스타트업의 초기 생존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투자 혹한기에도 불구하고 씨엔티테크가 액셀러레이터로써 스타트업 보육과 투자로 보여준 성과는 초기창업 생태계 발전에 유의미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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