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구청장 카지노 출입 논란 '일파만파'...부산野, 강력 규탄

김영남 기자 입력 : 2025.04.23 18:06 ㅣ 수정 : 2025.04.23 18:06

민주당 부산시당 "출당 포함 최고 수준 조치 해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사진=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

 

[부산/뉴스투데이=김영남 선임기자]이달 초 개인 휴가 동안 필리핀에 방문, 숙소 내 카지노에 출입해 논란에 휩싸인 윤일현 부산 금정구청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윤일현 금정구청장의 카지노 도박 출입 사실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당 부산시당 김성군 부대변인은 "윤일현 금정구청장이 4월 초 휴가를 내고 필리핀을 방문했는데 숙소 내 카지노에 출입, 게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과 수많은 사상자 및 재난민이 발생한 대형 산불 그리고 나날이 침체하는 경기에 소시민들은 하루하루 너무 힘들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렇기에 주민들의 고단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희망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주민들의 대표인데도 외국에 나가 도박을 한 윤 구청장은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윤 구청장은 2006년부터 구의원, 시의원, 그리고 작년 10월에 보궐선걸로 금정구청장이 됐다. 즉 공인으로서 20년간 주민들을 위한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도박을 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시민들이 더욱 정치에 대한 혐오와 불신을 갖게 될지 걱정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구청장은 반년전 금정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해 주민들의 지지로 당선됐다"며 "그렇지만 그런 주민들의 기대를 헌신짝처럼 내 버린 행동에 대해 금정구 주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구청장에게 공천을 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단순한 유감 표명이나 변명으로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즉각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출당을 포함한 최고 수준의 조치를 해야 한다"며 "금정구민을 넘어 부산시민 전체를 우롱한 이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이는 곧 공범으로서의 침묵으로 간주할 것이며, 부산시민은 오는 6·3 대통령 선거에서 그 책임을 추상같이 문책할 것이다"고 비판했다.

 

윤 구청장은 이달 초 개인휴가를 내고 필리핀으로 2박3일 가량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휴가 기간 동안 숙소에 있는 카지노에 출입해 소액으로 게임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윤일현 구청장은 “숙소내에 있는 카지노에 간 것은 사실이며, 소액으로 게임을 했다. 공직자로서 생각이 부족했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윤 구청장은 전임 김재윤 전 금정구청장의 별세로 치러진 지난 10·16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지난해 10월 17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