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 연구원은 “삼성SDS의 1분기 실적은 프로젝트 계약 관련 일회성 이익이 일부 있긴했지만 클라우드 매출 비중 증가와 업무효율화가 나타난 것이 실적 호조 원인이다”며 “클라우드 매출액은 YoY 23%, QoQ 8.9% 증가했으며, 동탄 데이터센터 HPC 서비스가 증가하고 금융 및 유통 기업 향 클라우드 구축 물량이 크게 기여되면서 CSP와 MSP 매출이 QoQ 각각 16%, 7.4%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 둔화됐던 CSP 및 MSP를 포함한 클라우드 매출의 성장세는 반등을 확인했다”며 “여전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는 높아지고 있고 GPU 가동률 추세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관련 매출 성장세도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반기에는 동탄 데이터센터의 가동률이 크게 올라가면서 올해 CSP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8% 성장이 전망된다”며 “그러나 클라우드 비중 상승에도 수익성 개선세가 미미하다는 점과, Brity Copilot 구축 물량과 Fabrix 전환 실적이 상향 조정될 여지보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하향될 가능성이 높은 점이 우려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삼성SDS의 현재 밸류에이션은 멀티플 박스권 최하단 수준인 2025E P/E 11배로 경기 침체 및 IT 투자 지출 축소 우려가 대부분 반영된 수준이라고 본다”며 “6조 원 수준의 현금성 자산까지 감안하면 주가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멀티플을 확대시킬 요인이 필요한데, 현금성자산의 활용 방안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