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군산 광어다운샷 대회" 전국 낚시인 열기 후끈...540명 전국 낚시꾼 모여

구윤철 기자 입력 : 2025.04.28 08:27 ㅣ 수정 : 2025.04.28 09:03

고군산군도 해역서 성황리 개최
해양관광 부활 신호탄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새벽 바다를 가르며 출항하는 선박들. 군산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전국 낚시인 540명이 참가한 광어다운샷 대회가 27일 열렸다.  [사진=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DB]

 

[전북/뉴스투데이=구윤철 기자] 전국 낚시동호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2025 군산시낚시어선협회장 MZT배 전국 광어다운샷 대회’가 전북특별자치도 고군산군도 일원에서 27일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대회는 해양레저 활동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전국 낚시동호인 유치를 통해 어민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사)군산시낚시어선협회가 주관하고, (주)미도산업(MZT)과 선상24시가 후원했다.

 

고군산군도 해역은 60~90cm 크기의 광어가 서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광어 어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540명의 선수가 27척의 선단에 나뉘어 새벽 5시부터 낚시에 나섰다.

 

대회 방식은 대상 어종인 광어를 전장 기준으로 계측해 순위를 결정하는 구조다. 길이가 같을 경우 무게를 비교하고 길이와 무게가 모두 동일할 경우 제비뽑기로 순위를 가리는 규칙이 적용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고규철 선수가 81.5cm에 달하는 광어를 낚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고 선수는 상금 700만 원과 MK9 은린티탄 낚시대(90만 원 상당)와 트로피를 수여받았다.

 

2위는 80.3cm 광어를 낚은 구본하 선수(마루호 탑승)로 상금 200만 원과 고급 낚시대를 받았으며 3위는 박호길 선수(창성호 탑승)가 79cm 광어로 상금 100만 원과 낚시대를 수상했다.

 

또한 각 선박별 1등부터 3등까지도 별도로 고급 낚시대가 수여됐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품 모자가 제공돼 모든 참가자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마련됐다. 

 

수상하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한 행운상도 준비되어 대회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image
"2025 군산시낚시어선협회장 MZT배 전국 광어다운샷 대회"우승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전북취재본부 DB]

 

김태선 군산시낚시어선협회장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해양도시 군산의 명성을 다시 살리고 전국 단위 낚시대회를 시기별·어종별로 정례화해나갈 계획”이라며, “향후에는 국내를 넘어 중국 등 해외 낚시객까지 유치해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오후 2시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귀항한 후, 군산낚시터미널 앞 협회 광장에서 계측 절차를 마친 뒤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에 앞서 사전 공지된 주요 사항에 따르면, 참가자는 생미끼 없이 웜 다운샷만 사용할 수 있으며 낚시 장비는 개인이 준비해야 했다. 참가비는 13만 원으로, 접수는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이뤄졌다.

 

올해 대회는 선착순 800명 규모로 계획됐으며 상황에 따라 출조 선박은 최대 40척까지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또한 기상 상황이나 선박 결함 등으로 대회가 불가피하게 중단될 경우 참가비는 전액 환불하는 조건도 명시돼 운영의 투명성을 높였다.

 

군산시낚시어선협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군산 해양관광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민간과 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협력해 전국 규모의 낚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점은, 지역 해양레저 산업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