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5월 가정의 달과 황금연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슈퍼해피’ 테마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일러스트레이터 ‘브롤가’(Brolga)와 협업한 캐릭터 ‘스티지'(STEEZY)’ 등을 선보인다. 또 올 상반기 최대 혜택을 담은 ‘베이비&키즈페어’를 잠실점과 동탄점에서 개최한다. 이외에도 잠실월드몰 및 본관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통해 황금연휴 수요를 공략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헬스 케어와 생활 가전, 여행 등 카테고리에서 선물 수요 트렌드에 맞춰 행사를 마련했다. 헬스 케어 브랜드인 ‘세라젬’은 대표 안마의자 상품인 ‘파우제 M10’을 론칭 특가로 선보인다. 커피 머신 브랜드인 ‘브레빌’에서는 오라클 라인과 바리스타 라인, 쿠킹 오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더운 여름을 대비해 냉감 패드·시트 특가 기획전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전국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40회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개최한다. 선착순 6000명까지 접수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현대백화점 통합앱 회원으로 접수한 참가자에게는 현대백화점 자체 캐릭터 흰디가 그려진 리유저블백과 간식 무료 교환권, 베즐리 케이크 할인권 등 ‘패밀리 쿠폰팩’이 제공된다.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는 어린이날 선물하기 좋은 완구와 전자게임류를 5월 7일까지 최대 40% 할인하는 ‘해피 패밀리데이’를 진행한다. 레고와 헬로카봇 등 주요 완구 브랜드 등 약 2000여종의 상품이 할인 대상이다. 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은 ‘레고 닌자고 캠페인’ 팝업을 열고 포토존도 마련했다. 토이저러스 서울역점과 수원점, 김포공항점, 잠실점에서는 인기 레트로 게임 ‘스위치 스노우브라더스 2’의 게임 시연회 등을 즐길 수 있는 팝업이 열린다.  

이마트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오는 5월 6일까지 마이멜로디와 티니핑, 헬로카봇, 또봇 등 인기 캐릭터 완구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또 이마트는 ‘슈팅스타 캐치티니핑 파라솔테이블 의자세트’ 등 캐치티니핑 피크닉 가구 5종을 86개점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티니핑 파라솔 의자세트는 기획물량 1천개가 출시 2주 만에 완판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커머스업계도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가정의 달 기념! 카네이션&선물 SALE’ 기획전을 오는 5월 7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아스파시아와 뷰티풀데코센스 등 홈인테리어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해 카네이션부터 선물박스, 향기로운 디퓨저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BEST선물 한정특가!’관에서는 인기 상품들을 할인가에 선보이며, ‘사랑가득! 용돈박스/꽃 선물 BEST’ 관에서는 용돈박스와 플라워 상품 등을 준비했다.  

11번가는 오는 6일까지 ‘해피 패밀리데이(Happy Family Day)’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레고’와 협업해 오는 17일 하루 폭 넓은 구매 혜택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원데이 빅딜’ 행사를 연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선물로는 ‘수련’의 ‘포핸드 더블케어 온열 마사지기’와 ‘수련 스마트 에어 레그핏’ 등을 온라인 최저가에 판매한다. 또 ‘저속 노화’ 트렌드를 고려해 ‘설화수’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에센셜 퍼스트케어 3종 세트’와 ‘아이오페 스템3 스페셜 2종 세트’ 등을 할인 판매한다. 

SSG닷컴은 지난 27일까지 정관장·오쏘몰·광동·GNM 등 인기 건강식품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어버이날 기프트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다음달 11일까지는 안마의자·전기면도기·헤어드라이어 등 생활가전을 특가 판매하는 효도가전 할인행사도 연다. 필립스 생활가전은 쓱닷컴의 익일 도착보장 서비스인 스타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으며, SSG머니 적립 및 사은품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도 오는 30일까지 ‘알급날’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선물을 미리 준비하려는 고객들을 위해 기획됐으며, 전 연령대를 위한 선물 추천 상품과 유아동 특가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유아동 카테고리 인기 상품을 포함해 주요 그룹딜 일부 제품은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뷰티 플랫폼과 가구업계도 ‘가정의 달’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한다. 특히 헬시플레저와 저속노화 등 건강 관리 트렌드 수요를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오는 5월 2일부터 25일까지 ‘트렌드팟 바이 올리브영 홍대’에서 메인 카테고리인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을 주제로 ‘올리브영 체력 충전소’ 팝업스토어를 연다. △메리루스 △오쏘몰 △정관장 등 인기 건강식품 브랜드가 참여해 활력 충전에 도움이 되는 상품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2030세대의 주된 고민인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맞춰 비타민과 홍삼 등의 정통 건강식품을 큐레이션 할 예정이다.

아이슬란드에서 온 하이엔드 비건 매트리스 N32는 ‘패밀리 위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폼·스프링 매트리스와 토퍼, 신제품 프레임, 베딩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가격 할인과 함께 구매 금액에 따라 토퍼 슬리브와 매트리스 솔리드 커버 등 푸짐한 사은품도 마련했다. 여름 무더위를 대비해 쿨링 제품 결합 구매 시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올 시즌 쿨쿨 패키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것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부터 6일 어린이날 대체휴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겨냥한 전략이다. 연휴가 몰린 5월 초에 선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매출 상승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고객들의 수요도 노리고 있다. 롯데멤버스의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에 따르면 5월 연휴 기간 동안 ‘1일부터 6일까지 엿새 모두 쉰다’는 응답이 44.5%로 가장 많았다. 또 연휴 계획과 관련해서는 ‘집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연차까지 더한다면 최장 연휴가 되는 만큼 유통업계에서는 여행이나 선물 등 수요를 겨냥해 대대적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라며 “어린이가 주요 고객층이지만,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소비자들도 많아 이들을 매장으로 유도할 수 있는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