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에 ‘파크1538’ 개점...고품격 문화도시로 탈바꿈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4.29 09:53 ㅣ 수정 : 2025.04.29 09:53

홍보관·미술관·교육관 품은 복합문화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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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1538광양. [사진=포스코]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철과 빛’의 도시 전남 광양이 고품격 문화도시로 거듭난다. 

 

포스코는 지난 14일 ‘파크(Park)1538광양’의 문을 열며 지역 시민들과 함께 산업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광양시를 향한 빛의 여정을 시작했다.

 

‘Park1538’은 2021년 4월 경북 포항에  첫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을 포용하는 공간인 ‘파크(Park·공원)’와 철의 녹는 점인  섭씨 ‘1538도’를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인 Park1538은 철이 다른 무엇으로 탄생하기 직전의 아름다운 순간과 포스코인의 열정을 담고 있다.

 

Park1538 광양은 홍보관과 교육관으로 이뤄졌다. 특히 수준 높은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홍보관 내 ‘포스코미술관 광양’을 함께 선보였다.

 

포스코는 지역 주민이 Park1538광양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제철소를 벗어나 금호대교 인근 수변에 입지를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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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1538광양. [사진=포스코] 

 

건물 내외관은 지역명 광양(光陽)에서 착안해 ‘빛의 물결’로 디자인했으며 포스코와 광양이 함께 만들어 갈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

 

Park1538광양에는 포스코 프리미엄 철강재 ‘포스맥(PosMAC)’등 강재가 사용됐다. 특히 홍보관 외관은 녹이 슬지 않는 포스맥의 실용성과 곡선미를 살린 파도치는 물결 형상으로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뽐냈다.

 

로비에는 1538개 스테인리스 공으로 만든 ‘스타(Star)’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은 ‘빛의 도시’ 광양과 포스코가 함께 만드는 빛의 물결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홍보관 정문 앞에는 사람 형상을 본뜬 가로등 ‘스마트라이트(Smart Light)’가 방문객을 맞는다. 이처럼 건축 외관부터 내부 요소까지 ‘빛’을 테마로 공간 전체를 꾸며 빛의 도시 콘셉트를 완성했다.

 

포스코 홍보관은 영상관, 역사·제품 전시존 등 총 9개 체험형 전시 및 영상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관람객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10m 높이 대형 웰컴월(Welcome Wall) △이머시브(Immersive, 몰입형) 영상관 △비전 영상관 등 실감형 미디어아트를 도입한 점도 특징이다. 

 

4면 스크린과 특수효과를 활용한 이머시브 영상은 철광석이 철이 되고 다시 재활용돼 자연으로 돌아가는 철의 일대기를 생동감 있게 보여준다.

 

또한 광양 홍보관에 없는 역사 공간을 새롭게 조성해 포스코 탄생부터 현재까지 지난 57년간의 여정을 조명했다. 

 

제철소 공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모형 중심의 견학 시설도 마련해 정통 제철 공정부터 수소환원제철 공정까지 모든 생산 과정을 현장감 있게 체험할 수 있다.

 

제품 전시존은 에너지, 조선, 건설 등 각 산업과 실생활 가전 등에 적용된 강재를 설치해 관람객이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다. 

 

특히 자동차강판 전문제철소 광양의 특성을 살려 미래 자동차에 적용될 제품을 특수 영상과 로봇 암(Robot Arm) 등을 활용해 다이내믹하게 소개한다.

 

홍보관 내 개관한 ‘포스코미술관 광양’에는 준공전(展)으로 ‘빛의 여정: Journey of the LIGHT’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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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1538광양. [사진=포스코] 

 

미술 전시뿐만 아니라 홍보관 옥상과 외부 광장에 조성된 열린 정원도 문화적 감성을 더한다. 계절에 따라 다채로운 색감을 자아내는 옥상정원과 파도치는 형상의 외부 정원은 방문객에게 매번 새로운 경관을 선사한다.

 

한편 Park1538광양은 포스코 임직원을 위한 사내교육 시설도 함께 갖췄다.

 

대규모 학습 공간과 최신 교육 트렌드를 반영한 화상 강의실, VR(가상현실)룸을 도입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포스코그룹과 지역사회를 이끌 미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Park1538광양과 현재 건립 중인 구봉산 체험형 조형물 ‘영원의 봉수대(가칭)’을 연계해 광양 지역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매화마을,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 등 광양의 대표 관광지와 연계해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을 수 있도록 광양시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앞서 2021년 Park1538과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Space walk)’를 건립해 관광도시로서 포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이 경험을 토대로 포스코는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주민과 협업해 철강, 물류도시 광양을 문화가 공존하는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Park1538 광양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미술관도 하루 2회(11시, 15시) 운영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으며 일반 관람은 예약 없이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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