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1분기 순익 시장전망치 상회…"주주환원 기대"<하나證>
1분기 순익 38% 증가, 건전성 강화
자사주 매입 확대·환원율 상향 기대

[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iM금융(139131)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다. 하나증권은 이에 따라 iM금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1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이 2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iM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543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충당금 부담 완화와 비은행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했고 자본비율(CET1)도 빠르게 12%를 넘어서는 등 재무건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실적 호조의 주요 요인은 충당금 부담 완화다. 그룹 NPL(부실여신) 비율은 1.63%로 안정세를 유지했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충당금 환입 효과로 증권 부문에서도 약 142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 그룹 전체 대손비용은 700억원에 그쳐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했다.
대출은 거의 늘지 않고 순이자마진(NIM)도 소폭 하락했지만, PF 수수료와 증권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수수료 이익이 개선됐다. 유가증권 관련 수익 및 상품운용 수익 확대 등으로 기타 비이자이익도 크게 늘어났다. 판관비는 명목상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나, 증권 이연성과급 환입 효과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2.1% 감소한 셈이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과 캐피탈 부문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iM금융의 CET1 비율은 1분기 말 12.02%로 전분기 대비 0.3% 상승했다. 순이익 증가에 따른 자본 확충 효과와 위험가중자산(RWA) 감소가 복합 작용한 결과다. 현재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거의 완료됐으며, 하반기 추가로 1500억원 이상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iM금융은 2027년까지 목표 총주주환원율을 40%로 제시하고 있으나, CET1 비율 추가 개선에 따라 환원율 상향 가능성도 점쳐진다. BNK금융, JB금융 등이 50%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도 자본비율 격차가 크지 않아, iM금융 역시 주주환원 정책을 보다 강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올해 기대 총주주환원수익률은 약 10.5%로 은행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iM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5배로 타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상태다.
최 연구원은 "금번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기대를 감안할 때 현재의 가격적인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BEST 뉴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