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화폐 요판화 '이중섭 황소' 출시

임은빈 기자 입력 : 2025.04.29 16:28 ㅣ 수정 : 2025.04.29 16:28

30일부터 판매 시작...총 2800장 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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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는 4월 30일부터 2주간 화폐 제조 기술로 재현한 이중섭 '황소' 화폐 요판화를 선착순 예약 판매한다. [사진=한국조폐공사]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는 오는 30일 이중섭 화백의 명작 '황소'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중섭 화백의 '황소' 작품은 세파를 견딘 주름 가득한 황소의 진중하고 묵직한 모습을 대담하고 거친 선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화폐 요판화는 조폐공사의 세계적인 화폐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품격 문화상품이다. 조폐공사는 원작의 감성을 섬세하게 재현하기 위해 화폐 인쇄에 사용되는 고도의 '요판 인쇄 기술'을 활용했다.

 

요판 인쇄는 선과 점을 겹겹이 쌓아 입체감 있는 이미지를 구현하는 고난이도 기법으로, 손끝으로 만졌을 때 느껴지는 오돌토돌한 촉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위변조 방지를 위한 미세문자 기술이 적용돼 작품의 정교함과 희소가치를 더했다.

 

모든 작품에는 미세문자인 '중섭(친필사인)'과 'KOMSCO'가 공통으로 적용돼 있다. 특히 소형작품에는 이중섭의 초상화 일러스트가 미세그림으로 숨겨져 있다. 매우 미세하기에 육안으로 보기 힘들어 소장가들에게 찾아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번 '황소 화폐 요판화'는 △대형(액자포함 752x600mm, 그림 590x435mm) △중형(액자포함 503x414mm, 그림 367x274mm) △소형(액자포함 321x260mm, 그림 260x197mm) 3종으로 출시한다. 대형 300장, 중형 500장, 소형 2000장 등 총 2800장만 한정 판매하며, 특히 중형은 '황소' 원작과 동일한 크기로 제작됐다.

 

모든 그림은 액자에 담기며, 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케이스와 품질을 보증하는 보증서가 포함된다. 특히 대형 및 중형 작품은 화폐 요판조각가의 친필서명과 작품 일련번호가 삽입되며, 소형 작품은 보증서에 일련번호가 포함돼 있어 가치를 높인다.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화폐 제조 기술로 재현한 '황소'는 풍요와 번영의 상징으로, 고품격 선물이나 소장품을 원하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업해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화폐 요판화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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