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국내 진출 이후 최고 매출을 경신하며 8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9일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8% 오른 1조25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 및 최대 매출이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4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올랐다. 

영업이익은 117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153억원이다. 

한국맥도날드는 역대 최고 실적 및 흑자 전환의 요인으로 △고객 선호를 반영한 메뉴 개발과 서비스 품질 향상 △전략적인 신규 매장 출점과 리뉴얼 통한 매출 확대 △자산 포트폴리오 재구성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체질 개선 등 총 4가지를 꼽았다.

또 고객 중심 활동과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주효했다. 이를 위해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와 '맥런치' 등 가성비 매뉴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 기부금은 전년 대비 약 40% 증가한 10억원이다. 이는 대부분 장기 통원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을 위한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 건립 및 운영 지원에 쓰였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고객 눈높이와 기대에 부응하고자 품질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꾸준히 투자해온 것이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 가치를 최우선에 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