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2 뷰] 동국제약, ‘화장품‧신약’ 두마리 토끼 잡을까
지난해 최대 매출·영업이익 달성
올해 '1조 매출' 가능하다는 분석
화장품‧미용기기 사업에 통큰 투자
꾸주한 신약 개발로 포트폴리오 늘려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동국제약이 본업 경쟁력 강화와 화장품·미용기기 등의 사업 확장으로 기업 성장을 거두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동국제약의 ‘1조 클럽’(매출 1조원 달성) 가입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8121억원(연결)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7309억원과 2022년 66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이 우상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경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도 지난해 8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22년 739억원에서 2023년 66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제(인사돌, 센시아, 훼라민큐, 로수탄젯, 데스민, 라베드) △캡슐제(판시딜, 치센, 카리토포텐) △연고제(마데카솔, 오라메디) △프리필드(히야론, 벨라스트, 알로스틴) 등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동국제약의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센텔리안과 마데카솔 분말, 화장품 등이다. 지난 2023년 190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2656억원까지 늘었다. 또 원료의약품과 미용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 분야가 지난 2023년 1349억원에서 지난해 1522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수액제(조영제, 항암제, 전신마취제) 분야도 소폭 상승하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매출 분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동국제약은 화장품과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동국제약은 화장품 제조 업체인 리봄화장품을 지난해 10월 약 306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또 미용기기 및 중소형 가전제품 개발·생산 기업인 위드닉스를 22억원을 주고 지난해 4월 인수했다. 앞으로 동국제약은 화장품과 미용 분야에 사업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 감소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 2022년 대비 2023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매출이 상승했으나 2024년 감소한 것이다. 2022년에 비해서는 성장했지만 둔화하고 있는 상태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이 줄고 있는 것은 보건당국의 약가 인하 정책과 제네릭 제약사들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국제약은 신약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피부손상보호제 ‘DKM-428’과 상처치료·조직수복 ‘DKB-123’, 항암제 ‘DKF-MA101’ 품목허가 신정 준비 중에 있다. 또 슬관절염 치료제 2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올해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주름 개선제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경우 품목허가 신청 상태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초 포트폴리오 추가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진다. 동국제약의 연구개발비는 지난 2022년 234억원에서 2023년 29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1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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