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대위 부산 지역 수장은 김영춘 전 해수부 장관
전재수 전 의원 유력 속에 김영춘 전 장관 부산 선대위 위원장으로 깜짝 발탁

[부산/뉴스투데이=김영남 기자]30일 더불어민주당이 21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한 가운데 부산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맡게 됐다.
지난 2022년 정계 은퇴 후 3년 만에 다시 정치 무대로 복귀하는 그야 말로 깜짝 발탁이다.
김영춘 전 장관은 3선 의원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고, 서울에서 지역구 재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후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부산진갑 민주당 후보로 출마, 당선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부산 지역 정치권 역시 김 전 장관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당초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으로 부산 유일 민주당 현역 의원인 전재수 의원이 거론돼 왔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 발표 전까지 전재수 의원이 부산 지역 선대위원장을 맡게 될 것이라는 하마평이 유력하게 나돌았기 때문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선대위 산하에 ‘먹사니즘 위원회’ ‘잘사니즘 위원회’ ‘편사니즘 위원회’ ‘꿈사니즘 위원회’ 등 7개 위원회를 꾸렸는데 전재수 의원의 경우 꿈사니즘에 포함돼 있다.
꿈사니즘의 경우 미래와 관련된 주제들을 주로 논의하는데 이재명 후보 역점 사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운영될 예정이다. 전재수 의원은 이재명 후보의 부울경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북극항로 개척과 관련된 일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선대위원장만 22명인 매머드급 인선이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맡았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는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각각 맡았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이인기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임명됐고, 최고위원인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송순호·홍성국 의원, 다선 의원인 추미애·조정식·박지원·정동영 의원 등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아울러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우상호 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됐고, 수석최고위원인 김민석 의원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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