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역성장 충격에도 낙폭 만회…3대 지수 혼조 마감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5.01 08:58 ㅣ 수정 : 2025.05.01 08:58

다우·S&P500, 장중 2% 넘게 하락 후 반등
나스닥, 0.09% 약보합 마감…M7 혼조세
마이크로소프트·메타, 시간 외 거래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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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의 역성장 충격에도 인플레이션 안정 및 무역 협상 기대가 겹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 경제의 역성장 충격에도 인플레이션 안정 및 무역 협상 기대가 겹치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0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40.02포인트(0.35%) 오른 40,667.6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8.08포인트(0.15%) 상승한 5,568.91에 장을 닫았다.

 

이날 다우와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을 2% 넘게 확대했지만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98포인트(0.09%) 내린 17,446.34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선 미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상승률(직전 분기 대비) 속보치가 -0.3%로 집계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 경제가 분기 기준 역성장한 것은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이다. 

 

하지만 시장은 역성장이 일시적인 충격에 그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인플레이션 완화 조짐에 주목했다.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04% 하락하고, 근원 PCE 가격지수도 0.03% 상승에 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확산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총리와의 무역 협의가 임박했다”고 밝히는 등 미·중을 비롯한 무역갈등 완화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특히 월말 수급 요인과 장 막판 대형 기술주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섹터 중 필수소비재(0.44%)를 제외한 대부분 섹터가 하락했다. 특히 에너지(3.32%)와 임의소비재(1.67%), 금융(0.78%), 커뮤니케이션서비스(0.72%)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애플(0.61%)과 마이크로소프트(0.31%) 등은 상승했고, 엔비디아(0.09%)와 아마존(1.58%), 메타(0.98%), 알파벳A(0.85%), 테슬라(3.38%) 등은 하락했다. 

 

이중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11.50%)의 부진한 실적 전망 여파로 한때 4.5% 넘게 하락했으나, 연준 기대 심리와 메타·마이크로소프트의 투자 확대 기대감에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경쟁 심화 우려에 장중 7% 가까이 하락했으나, 정책 기대감과 함께 낙폭을 3%대로 줄였다.

 

시간 외 거래에서는 장 마감 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가 6% 넘게 급등했고, 메타도 자본지출 확대를 밝히며 4% 상승했다. 

 

이날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뉴욕증시 마감시간 기준 4.154%로 0.022%포인트, 2년물은 3.597%로 0.061%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46% 오른 99.480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전장보다 2.21달러(3.66%) 하락한 배럴당 58.88달러에 마감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 계획을 시사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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