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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PC 인문학여행] 김범수 부대표 “한국 스타트업, 실리콘밸리처럼 글로벌 시장 노려야”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한국에서 500억~1000억 원 규모 회사를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 이상인 유니콘(기업 가치가 1조원 이상인 업체)을 만들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지금부터 이스라엘처럼 사업 초기에 미국을 목표로 창업 전략을 짜야 합니다.” 김범수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부대표는 5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KPC)의 ‘KPC 인문학 여행’ 제4차 강연에서 이같이 말하며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한계를 지적하고 실리콘밸리식 글로벌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진짜 유니콘은 글로벌 시장에서 태어난다” 김 부대표는 강연에서 한국의 벤처 투자 구조가 그동안 '밸류에이션 폭탄 돌리기'에 의존해왔다고 진단했다. 초기 투자자가 100억 원 가치에 투자하고 이후 라운드에서 1000억 원으로 평가돼 장부상 이익이 커졌지만 실제 코스닥에 상장해 실현 가능한 기업가치는 훨씬 낮다는 것이다. 김 부대표는 “1조 원 가치로 투자했던 회사도 실제 상장할 때에는 수천억 원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엑시트(자금 회수)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구조 속에서는 투자자나 창업자 모두 지속 가능하게 성장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런 주장은 그동안 한국 벤처 생태계가 지나치게 국내 상장에 의존해 왔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실제로 미국의 많은 스타트업은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이나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펼친다. 김 부대표는 “이스라엘 스타트업들이 좋은 모델”이라며 “한국도 창업 시점부터 글로벌,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는 것이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실리콘밸리의 구조적 특성과 성공 사례를 언급했다. 스톡옵션 제도, 이사회 중심의 경영문화, 장기적인 투자 안목, 그리고 실패에 대한 관용적인 태도가 혁신의 생태계를 만든다는 것이다. 그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주도하는 기업만이 진정한 혁신을 만든다”며 “한국 기업도 단기 성과보다 장기 성장을 위한 조직 구조와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양자 컴퓨팅 시대 온다…AI 시대, 한국 스타트업이 잡아야 할 다음 물결” 강연 후반부에는 미래 기술에 대한 통찰도 이어졌다. 김 부대표는 “AI(인공지능) 시대에 필요한 연산 능력은 기존 반도체로는 한계가 있다. 양자 컴퓨팅은 그것을 뛰어넘는 새로운 물결이 될 것”이라며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 증시에 상장된 양자 컴퓨팅 기업이 6개 정도 있고 한국 자본도 약 2조~3조 원 규모로 해당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김정상 미국 듀크대 교수와 함께 창업한 미국 양자 컴퓨팅 스타트업 ‘아이온(IonQ)’를 언급하며 한국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이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크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있는 종목들이 모두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라며 기술이 도래해도 기업의 선택과 운용에 따라 성패는 갈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부대표는 또한 AI 기술이 재편하는 스타트업 생태계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혁신은 10년, 20년 주기로 오는 큰 물결이다. 그런 흐름을 인내하며 준비하는 기업만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매일 쏟아지는 게 아니다. 준비하고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라며 “한국은 너무 빠르게 가려고 하지만 때로는 그 조급함이 발목을 잡기도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 김 부대표는 한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실제로 최근 국내 주요 기관이 미국 현지에 VC(벤처기업) 법인을 설립하거나 공동 투자에 나서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이제 자본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시대이며 한국도 충분히 글로벌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다”라며 “실리콘밸리의 낙관론을 한국이 받아들인다면 더 대단한 국가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 ‘KPC 인문학 여행’, 실리콘밸리의 전략과 철학을 한국 스타트업에 연결 KPC 인문학 여행은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최하는 최고경영자(CEO) 대상 프로그램으로 인문학을 통해 경영적 통찰을 제공하는 연속 강연이다. 올해는 총 11회로 이뤄졌으며 매월 마지막 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강연에는 중소·중견기업 대표, 공공기관 및 대기업 임원, 전문직 종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신성철 전(前) KAIST 총장은 환영사에서 “한국은 여전히 대기업 중심 경제 구조에 머물러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과 기술 기반 창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하며 강연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실리콘밸리를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킨 프레더릭 터먼 스탠퍼드대 교수 사례와 KAIST의 설립 인연도 언급하며 “이제는 대학도 기업가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KPC 인문학 여행의 총괄 코디네이터는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이 맡고 있으며 고문으로는 신성철 전 KAIST 총장이 활동하고 있다. 다음 강연은 6월 27일, 박기현 한국오페라단 단장이 연사로 나서 문화와 예술이 경영에 주는 통찰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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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6)] 지역체감형 일자리, 중요도 대비 실행도 최대 0.53점 차…‘정책 의지는 높고 실행력은 부족’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지역 일자리 사업은 양적으로 확대되었지만, 부처 간 분절된 운영으로 정책 효과가 지역 현장에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4년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출범시켜, 지역 산업과 노동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일자리 해법을 마련하고자 했다. 14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 운영 및 정책과제’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지역별 노동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사업 설계를 해야 하며, 부처 간 연계를 강화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지역은 산업 특성과 고용 여건에 맞춘 전략을 세우고, 일자리 사업을 통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은 농업·식품업을 중심으로 고용구조 개선을 추진했으며, 경북은 자동차 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여 지역 인재 정착을 도모했다. 부산은 관광·마이스 산업에 집중하여 인력난 해소와 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했다. 인천은 뿌리산업에 통합 지원을 통해 빈 일자리 해소와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충북은 반도체 산업에 연계사업을 집중해 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산업 육성을 병행했다. 각 지역은 이러한 산업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 해법을 추진 중이다. ■ 내부 담당자, 성과 과대평가…“중요성은 높게, 실행력은 낮게” 인식 사업 설계를 위해서는 지역별 노동시장 분석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해당 지역에서 집중 지원이 필요한 산업과 대상군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이어 부처 간, 부서 간, 그리고 기존의 유관 일자리 사업 간 연계와 조정을 통해 정책의 일관성과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각 지역은 산업 특성과 고용 여건에 맞춰 산업과 전략 목표를 차별화하고,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합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연구보고서는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의 진단을 위해 PDCA(Plan-Do-Check-Act) 방식을 활용했다. 진단 영역은 △목표 설정, △사업 설계와 구성, △사업 연계와 시너지 효과 창출, △거버넌스 구축과 운영, △사업 관리 역량과 지속 가능성으로 나뉘며, 내외부 평가자 간 인식 차이를 분석했다. 5개 진단 영역 중 △목표 설정, △사업설계와 구성, △사업관리 역량과 지속가능성 3개 진단 영역은 사업 담당자가 전문가보다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0.30점 미만의 편차에 그쳐, 내외부 평가자 간 인식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한편, 지역 내부 담당자가 인식하는 각 영역의 ‘중요도’와 ‘실행도’를 비교해 보면 모든 영역에서 중요도를 실행도보다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설계와 구성에서 중요도(4.67점)와 실행도(4.14점)의 차이가 0.53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대로 △사업관리 역량과 지속가능성은 중요도(4.53점)와 실행도(4.16점)의 차이가 0.37점으로 가장 작게 나타났다. 나머지 3개 영역에서도 0.45점 혹은 0.47점의 차이를 보여 전반적으로 중요도와 실행도 간의 차이는 0.5점 내외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지역 담당자가 5개 영역의 중요도를 높게 인식하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내부 실행도는 떨어진다는 것을 자체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진단 결과는 지역별 편차도 뚜렷하게 드러냈다. 경북은 전체 영역에서 가장 높은 달성도를 기록한 반면, 충북은 상대적으로 낮은 성과를 보이며 지역 간 격차 문제를 시사했다. 외부 전문가와 내부 사업 담당자 간의 인식 차이도 확인됐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내부 담당자가 프로젝트 성과를 외부 평가보다 더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역체감형 일자리 사업에 대한 주관적 기대와 실제 효과 간의 괴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역체감형 일자리 프로젝트의 실질적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추진 역량을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사업계획을 정기적으로 재조정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피드백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역 주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살리되, 실행력과 정책 효과를 제고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거버넌스와 실행 기반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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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5)] 수도권 신도시 12곳, 전체 취업자 증가의 46.8% 차지…인천 1곳이 부산, 대전 등 5개 광역시 눌러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수도권에 일자리가 집중되고, 비수도권은 주력산업 쇠퇴로 고용 기반이 약화되면서 지역 간 노동시장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은 산업 침체와 청년 유출이 겹치며 고용 여건이 악화되는 ‘지역 고용의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9일 공개한 ‘지역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과제’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취업자 수가 증가한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도권 신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증가한 취업자 규모는 약 15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331만명)의 46.8%를 차지했다. 청년 취업자들이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 반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서는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심화되었다. ■ 산업 쇠퇴·인구 유출·청년 일자리 감소…지역노동시장 격차, 악순환으로 깊어지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으로 형성된 행정수도와 혁신도시 등 신도시 지역에서 취업자 수 증가를 보였다. 비수도권 신도시 육성 정책은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두었으나, 수도권·준수도권의 일자리 성장에 비하면 그 성과는 미미하다. 광주, 대전, 부산, 대구, 울산 등 5개 광역시 취업자 증가분(21만명)을 모두 더해도 인천의 취업자 증가분(24만8000명)에 미치지 못한다. 연구사업보고서는 지역균형발전정책이 추진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된 주요 원인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쇠퇴와 인재 유출을 지목했다. 경남 통영시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라 2013년과 2018년 두 차례나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강원 태백시는 폐광 이후 대체산업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의 쇠퇴는 지역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져 인구 유출을 가속화했다. 지역 주력산업의 쇠퇴는 청년 고용률 감소로 이어졌다. 두 차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통영시의 취업자 수는 2013년 6만4646명에서 2023년 6만1444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5% 감소한 수치로, 취업자 증감 하위 20개 시군에서 19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강원 태백시도 취업자 증감 하위 30개 시군에 포함되었다. 지역 주력산업의 쇠퇴는 청년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 같은 변화는 임금 수준과 일자리 질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러 요인이 연쇄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역 노동시장의 양극화는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따라서 연구보고서는 지역 인구, 경제, 일자리 정책을 시행할 때 각 지역을 독립적인 단위로 가정하기 보다 주변 지역 간 관계 속에서 보완성이나 대체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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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4)] 2년 뒤 AI의 '화이트칼라 직무 대체율' 70% 넘어...'직무 재설계' 혁명 필요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인공지능(AI)은 그동안 주로 블루칼라 직종에서 자동화와 로봇화를 이끌어왔다. AI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안전한 직종'으로 여겨졌던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더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인공지능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탑재되어 있는 520개 직업 중 화이트칼라 직업 수는 263개, 비화이트칼라 직업 수는 257개로 분류된다. 2024년 화이트칼라의 직무대체율 평균은 41.41%, 비화이트칼라의 직무대체율 평균은 35.92%로 나타났다. 2027년에는 각각 70.96%, 62.37%로 격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칼라 직종은 ‘직접적 육체노동이 아닌 전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신적 노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로 정의된다. 경영·관리직, 전문직, 사무직, 기술직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직무는 주로 데이터 분석, 정보 평가 등 인지적 능력을 요구하며, 이는 AI의 강점과 맞물려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가 높은 수준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활동 유형을 살펴보면, 화이트칼라 직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AI, 화이트칼라 직무의 핵심 활동인 ‘인지적 분야’에서 두각 2024년 AI의 대체 수준이 가장 높은 업무활동 유형으로 △정보 및 데이터 처리 4.39(7점 척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무 관련 정보 찾기 및 수신 4.38, △추론 및 의사결정 4.36, △직무 관련 정보 식별 및 평가 4.13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리 3.29, △복잡한 기술적 활동 수행 3.25, △커뮤니케이션 및 상호작용 3.20, △신체적 작업 및 수작업 활동 수행 3.16, △조정·개발·관리 및 조언 2.72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4점 이상으로 높은 척도를 나타낸 유형들은 AI의 강점 분야인 정보와 데이터에 관련된 업무활동이다. 현재까지 AI는 정보·데이터의 획득 및 처리 업무활동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업무활동은 난이도가 높아, AI가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발전에 따라 화이트칼라 업무에 있어 AI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 이상 '안전한 직종'은 없게 됨에 따라, AI의 영향을 받아 진행되는 모든 직종의 '직무 격변'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AI시대의 '직무 재설계' 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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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PC 인문학여행] 김지윤 박사 “트럼프, 美 패권 유지 위해 ‘힘의 정치’ 강화”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미국은 현재 ‘길’과 ‘룰(규칙)’을 장악해 자국 중심의 세계 패권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강화와 관세 전쟁도 이러한 ‘파워폴리틱스’(힘의 정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권이 바뀌더라도 실리를 중시하는 강대국 중심의 정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는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KPC)의 CEO 프로그램 ‘KPC 인문학 여행’ 제3차 강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김 박사는 ‘지리의 힘으로 알아보는 지정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의 변화와 흐름, 미국과 유럽 및 중국과의 관계, 한국의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이 추구하는 방향은 중국에 패권을 넘겨주지 않는 것이다. 북극항로와 파나마 해협 등 미국이 해상무역 통로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 박사는 “기후 변화로 북극 항로가 넓어지면서 미국은 이를 군사적,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중요한 통로로 보고 있다”며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등 도발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파나마 운하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박사는 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미국이 추구해온 자유주의 국제질서(Liberal International Order)의 해체 조짐과 함께, 강대국 중심의 ‘파워 폴리틱스’가 부활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미국 외교안보 전략은 크게 △Primacists(미국 우위론자) △Restrainers(대외 개입 자제론자) △Prioritizers(중국 견제 우선론자) 등 세 갈래로 나뉜다. 이 중 미국은 현재 ‘중국 견제 우선론자’로 분류된다는 게 김 박사의 분석이다. 이러한 전략 하에 유럽과의 관계 재정립, 인도·필리핀·호주와의 안보 협력 강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 박사는 “현재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는 중국”이라며 “반면 사이버 공격과 군사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위협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경쟁은 현재 서태평양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제7함대를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해상 교통로를 장악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은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구체화하며 군사적 우위를 노리고 있다. 김 박사는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통해 세계 경제의 주요 통로를 확보하고 있는 천혜의 지리적 위치를 자랑한다. 또 미국이 국경을 접한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에게 위협이 되는 국가가 아니다”라며 “반면 중국은 국경을 맞댄 나라가 10개 이상이며 대부분의 국가와 긴장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침공 시나리오는 미사일 공격으로 대만의 군사시설과 통신시설을 파괴하고, 이어서 봉쇄작전과 수륙양공작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수륙양공작전은 매우 복잡한 군사 작전으로, 아직 중국 군은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2027년을 전후로 이러한 작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적 견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 박사는 “미국의 함대가 서태평양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미국 패권의 상징”이라며 “하지만 중국은 이를 제거하고 서태평양을 차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기싸움은 중요한 길목을 선점하거나 통제하려는 양국의 치열한 경쟁의 일환”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에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미국이 계속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미국이 관대한 외교 방식보다는 강대국으로서 ‘힘에 의한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요지다. 서태평양에서 중국과의 패권 경쟁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윌리엄 맥킨리 전 대통령을 자신의 롤모델로 삼은 점은 향후 미국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맥킨리는 ‘강대국의 정치’를 중시한 인물로, 1890년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해외 제품의 유입을 제한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지키는 전략을 펼쳤다. 김 박사는 “친미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역사 속에서 미국만큼 관대했던 제국은 없다”며 “미국은 체면을 지키면서 강대국으로서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강대국의 정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 생각은 트럼프 정부만의 것이 아니라 이미 오바마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흐름”이라며 “다음에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도 이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박사는 미국의 한국 대응 방향은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미국은 군사적 개입을 확대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고, 이에 따른 비용과 여론 부담을 피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현재 2만8000명의 주한미군이 있지만 한국은 미국 동맹국 중 베이징에 가장 가까운 나라인 만큼 모두 다 철수시킬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이 포함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길 바랄 뿐”이라면서 “동시에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힘이 서서히 약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한국이 추구해야 할 외교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조선업과 반도체 기술 등은 미국 입장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은 자산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우리는 미국을 우방이자 동맹으로 여기며 자연스럽게 특혜를 기대해왔지만, 이제는 그런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트럼프 시대 이후 미국은 자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를 기준으로 철저히 거래적 관점에서 외교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방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미국에게 자동으로 중요한 존재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들을 목록화하고, 그에 상응하는 실익을 얻는 구조로 외교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과 관련해서 김 박사는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접근은 ‘비핵화’가 아닌 ‘동결’일 것이라 진단했다. 김 박사는 “북한이 점점 중국에게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개입하지 않았으면 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이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이 중국에게 유리하다. 특히 북한이 한반도에서 도발을 일으킨다면, 미국이 대만 문제에 온전히 신경을 쓰기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KPC 인문학 여행은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및 임원 △대기업 임원 및 관리자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CEO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이달 1일 KPC 고문으로 위촉된 신성철 전 KAIST 총장이 인문학 여행의 호스트로 새롭게 합류했으며,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이 총괄 코디네이터로 활동한다. 오는 5월 30일에는 김범수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부대표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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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3)] AI 시대,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번다…희생양은 필요해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디지털 기술의 확산이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의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근무 조건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디지털 전환이 불러올 고용 구조 전반의 변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향후에는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 디지털 전환으로 근무 시간 줄고 임금 오를까...응답자 ‘긍정적’ 기대 보여 지난해 11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조사 응답자는 디지털 전환과 활용에 따라 근무 시간 감소와 임금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유효 응답 2003개 중 55.6%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종사자 평균 근무 시간 ‘10~29% 감소’를 예상했다. △유지(27.9%), △30% 이상 매우 감소(13.6%), △10~29% 증가(2.4%), △30% 이상 매우 증가(0.5%)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무 시간의 증가를 꼽힌 응답자 비율은 총 2.9%에 불과하다. 이어서 종사자 임금 변화에 대해서 32.7%가 ‘유지’를 예상했다. △10~29% 증가(30.6%), △30% 이상 매우 증가(24.2%), △10~29% 감소(10.8%), △30% 이상 매우 감소(1.7%)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 감소를 선택한 비율은 총 12.5%로 나타났다. ■ 정순기 고용정보원 팀장, "AI 도입으로 고용 규모는 감소, 소수 인원 임금은 늘어날 것" 전망 정순기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팀 팀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긍정적인 근무 조건 변화를 기대하는 경향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 팀장은 “AI가 도입 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된다”며 “이는 더 적은 시간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업무 시간이 감소하게 된다”며 “임금의 경우 AI 도입으로 인해 고용되는 규모는 감소하나, 그 소수 인원의 임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력 대체에 대한 우려는 부정할 수 없어, 변화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효율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만이 변화하는 노동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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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⑩] 바둑종주국 중국, 이세돌 한수마다 관심
- ▲ "잘 싸웠다 쎈돌!" 이세돌은 지난 12일 알파고와의 제 3국에서 패배하며 결국 알파고에게 최종 승리를 넘겨주었다. [사진출처=시나닷컴] 세계랭킹1위 커제, 이세돌 첫승후 자신감, 5국도 이세돌 승리 전망구리 9단 "이세돌 신의 한수가 전세 역전시켜" 평가"바둑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뉴스투데이/충칭특파원=강병구 기자) 이세돌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대결을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은 뜨겁다. 4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둑의 본고장이자 종주국답게 매 대국마다 지대한 관심을 보내고 있다.중국에선 이번 경기를 ‘인간기계대전(人机大战)’으로 칭하며 연일 핫뉴스로 소식을 전하고 있다.한국내 보도가 이세돌의 향한 응원과 안타까움을 대표된다면 이곳 중국의 보도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알파고를 맞아 분투하고 있는 이세돌을 한결 여유롭게 바라보고 있는듯하다.이번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전을 중국에선 어떻게 봤을까. 이번 대전을 통해 나온 ‘말말말’들을 살펴보자.■ 4국 해설자로 나선 커제, 이세돌 4국서 승리하자 "알파고, 나에게 도전하라"현 세계랭킹 1위 커제9단은 13일 이세돌과 알파고의 4국 해설자로 나섰다. 커제는 마침내 이9단이 첫 승리를 따내자 “오늘 승리로 더 이상 알파고를 두려워만 하지 않아도 되게 됐다”고 중국 언론은 보도했다.커제 9단은 “알파고가 오늘 무기력했다”며 "이세돌이 마지막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커제9단은 이날 대국 해설중 “컴퓨터에 일부 ‘버그’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알파고의 능력, 특히 계산 능력을 모두가 높이 평가했지만 한계가 노출됐다”고 평하기도 했다.그는 또 “이번 첫 승리로 나 역시 알파고를 이길 자신감이 더 생겼다. 알파고는 내게 도전할 자격이 아직 안 된다”고 말했다. 커제의 이같은 논평은 12일 알파고가 3연승을 거둔 직후와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것이다. 커제는 지난 9일 1국 직후에 웨이보에 “알파고가 이세돌은 이겼지만 나를 이길 순 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세돌이 알파고에 3연속 패배를 당하자 “알파고가 약간 두렵다. 같은 조건이면 나도 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한 바 있다.커제는 알파고와의 대결을 가정하고 대국 전략을 살짝 보여주었다.그는 “만약 정말 내가 알파고와 대국을 치른다면, 난 아주 상세한 전략을 짤 것이며 알파고의 모든 단점을 연구할 것이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수를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알파고와의 승부에 대해 “만약 알파고가 나를 초청해 대결을 벌인다면 정말 진지하게 임할 것이다.마지막으로 커제는 알파고가 도전을 청해오길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알파고가 인류에게 지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보기 힘든 일이 아닌가. 내가 되든 이세돌이 되든 아니면 다른 기사가 되든 꼭 이기길 바란다”며 “이번 대국을 통해 알파고의 약점을 볼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나도 이젠 조금은 두렵다" 알파고의 위력에 놀란 세계랭킹 1위 커제. 과연 커제는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 [사진출처=바이두이미지] ■ “커제도 이기기는 힘들 것”…구리 9단, 이세돌 격려한 '바둑 성인' 니에웨이핑충칭의 아들이자 한국바둑의 영원한 라이벌인 구리(古力) 9단은 4국을 지켜본뒤 “이세돌이 신의 한 수를 둬서 전세를 역전시켰다”며 “이번 승리는 이세돌 자신은 물론이고 인류의 체면을 지킨 승리”라고 밝혔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온라인 사이트 환구망(環球網)이 보도했다.구리9단은 12일 3국 직후에는 “현재의 커제가 다른 기사들 보다 강하기는 하지만 역시 이기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창호와 우칭위안이 모두 당시 바둑의 새로운 개념을 창조했듯이 알파고 역시 새로운 사고방식을 개척했다”고 말하며, “알파고의 33번째 수는 생각하기 어려운 수였다. 프로기사들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한 구리 9단은 "한 명으로는 알파고의 적수가 될 수 없다. 최소 5명의 9단은 있어야 한다. 오늘 알파고의 대국을 봤을 때 절정기의 이창호 9단과 현대 바둑의 창시자로 존경받는 우칭위안도 모두 알파고를 이긴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자신의 관전평을 내놓았다.이밖에도 이세돌의 5대0 승리를 예견했던 중국 ‘바둑의 성인’ 니에웨이핑(聂卫平)은 체력과 심리 자체가 없는 알파고에게 패배한 이세돌을 격려하며 “알파고는 절대 솜씨가 좋은 게 아니다. 다만 알파고는 온갖 좋지 않은 잔꾀를 부리며 자신의 패를 만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중국 바둑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바둑 포함”주장도이세돌과 알파고의 제 3국이 끝난 직후 위에양망은 지난 12일 보도를 통해 알파고의 최종 승리는 니에웨이핑(聂卫平)과 구리 9단, 인류최강 세계랭킹 1위 커제를 모두 경악에 빠뜨렸다고 전하며, 프로 4단이자 청년작가로 유명한 장이이(张一一)의 이색적인 제안을 보도했다.장이이는 “중국에서 탄생한 바둑은 4천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을뿐더러 중국의 국수중 하나다. 하지만 인류를 대표해서 알파고와 붙은 사람은 한국의 이세돌이다. 전 세계에 바둑의 조상은 중국임을 알리고 중국 기사가 인류대표의 자격을 갖게 하기 위해선 반드시 바둑을 초등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바둑은 초등학생들에게 지능을 계발시켜줄 일종의 게임이 될 것이며, 중국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드높이는데 중요한 작용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은 현재 적지 않은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네티즌들은 컴퓨터 게임에 빠져 시력저하, 집중력부족 등 건강손상을 입는 어린 학생들의 증가를 억제 시킬 것이며 지능을 향상 시킬 것이라고 위에양망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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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⑨] 이세돌 9단, ‘알파고’에게 첫 승…인간대표 자존심 지켜
-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네 번째 대국에서 마침내 설욕에 성공했다. 이세돌 9단은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제4국에서 180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이번 대국은 3연승을 차지한 알파고와 설욕에 나선 이세돌 9단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지만, 중반 이후 알파고가 의외의 수를 남발하며, 이세돌 9단이 초반부터 우세한 형세로 대국이 진행됐다. 알파고는 이전 세 번의 대국에서도 인간이라면 두지 않을 것 같은 의문의 수들을 통해 이 9단의 형세를 어지럽혔지만, 이번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의 수에 말려들지 않고, 차분한 수읽기를 통해 유리한 상황을 이어갔다. 종반 이후 판세에 몰린 알파고는 무의미한 수 교환으로 시간을 끌기도 했지만, 결국 180수 만에 불계패를 선언했다. 이로써, 이세돌 9단은 5판 3승제인 이번 매치에 패배가 확정했음에도 불구하고, 4국에서 설욕에 성공하며 인간 대표로써의 자존심을 지키게 됐다. 이세돌 9단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3연패 후 드디어 1승을 챙겨 너무나도 기쁘다”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한 판이라도 이긴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알파고는 자기가 생각하지 못한 수가 나오면 버그인 듯, 이상한 수를 내놓더라”며 생각하지 못한 수에 대해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며 알파고의 약점을 파악했음을 설명하며 마지막 경기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기자회견 말미에 이 9단은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 흑돌을 잡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며 구글측에 제안했다. 이 9단은 “이번에 백으로 이겼으니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며, “흑돌을 잡고 이겨야 값어치가 있기 때문에 다음 대국에서는 흑으로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글 하사비스 CEO가 이세돌 9단의 제안을 받아들임에 따라, 이 9단은 15일 알파고와의 마지막 대국에서 돌갈이 없이 흑돌을 잡고 경기에 임하게 된다. 한편, 5번기까지 진행돼는 이번 대회의 마지막 대국은 하루를 쉬고 15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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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⑧] 알파고의 미래, 인공지능 어디까지
- ▲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대표 [사진출처=680news]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공지능 알파고가 지난 9일 시작된 세기의 바둑대결에서 이세돌9단을 연파함으로써 “이제 인공지능이 바둑을 넘어서는 경지에 올랐다”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알파고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미래와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당장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의 다음 도전영역으로 전략 시물레이션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했다. 제프 딘 구글 시니어 펠로우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구글 딥마인드팀이 게임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AI 훈련을 강화하는 중”이라며 “스타크래프트에 접목하는 방안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바둑 다음 도전 영역은 스타크래프트 전문가들은 이와관련 인공지능에게 바둑보다 더 어려운 종목이 스타크래프트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경우의 수는 물론이고 스타크래프트에는 바둑에 없는 유닛(등장개체)컨트롤 개념도 등장한다. 또 손으로 마우스와 키보드를 조작해야하기 때문에 인간의 신체능력이 요구된다. 과연 알파고가 바둑을 넘었다고 해도 그런 능력과 조건까지 충족할 수 있을지 현재로선 의문이다. 결국 지금의 알파고 수준에다 직관능력과 민첩한 손놀림 정도는 보태야 스타크래프트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프 딘은 이에 대해 “스타크래프트는 전체 판을 다 볼 수 없고 이용자 시각 밖에서 이뤄지는 상황을 한꺼번에 이해하면서 플레이해야 하기 때문에 보드게임과는 다르다”며 “AI도 또 다른 능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알파고가 어느정도 직관력은 갖추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김대식 KAIST 전자공학과 교수는 이세돌-알파고의 2국 대국후 “인간에게 있는 직관능력을 알파고가 학습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건 오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에는 ‘기호적 인공지능’이라고 해서 세상의 사건을 언어를 통해 기계에 설명해줬는데, 알파고는 기호적 인공지능을 넘어 비정량적 정보까지 배울 수 있는 기계학습을 통해 기보를 갖고 바둑을 공부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해서 김 교수는 “이번 바둑대결을 보면 알파고를 만든 사람의 생각보다도 알파고의 진화속도가 빠르다”면서, “인공지능의 기술이 어디까지 갈지를 예측하는 것 자체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인공지능, 인간의 지적능력 대체하는 날 올 것 IT·과학계에서는 인공지능이 진화를 거듭하면 인간고유의 영역이 기계로 대체되는 날이 올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특히 인간의 고유영역인 지적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는 시대가 언제가 올 것이라는게 과학계의 지배적인 견해다. 지금의 무인기, 무인차 수준을 넘어 의료계에서 가장 수술을 잘하는 로봇의사, 월스트리트에선 가장 베팅을 잘하는 투자로봇이 나오고, 심지어 전투로봇이 전장을 누비는 날이 올 것이란 전망이다.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행동을 추론하고, 분석할 수 있는 틀이 데이터적으로 마련됐고, 앞으로 인공지능 시스템이 인간을 대신하는 분야에 진출할 가능성도 머지 않았다”며, 인공지능이 인간 삶의 영역에 들어올 날이 가까워졌음을 전망했다.이어 “인공지능에 감정을 부여하는 알고리즘을 탑재한다면, 인간이 느끼는 감정 상태와는 종합적인 상황을 판단해 감정을 느끼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며 인공지능 영역의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설명했다. 누가 인공지능 통제하나, 윤리논쟁 시작할 때 인공지능이 진화할수록 염려되는 대목은 악의적 용도로 쓰여질 때 인류는 더 불행하게 된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이 알파고의 등장을 계기로 인공지능을 둘러싼 윤리·법률·제도에 관한 토론과 논쟁을 전 세계적으로 시작해야 할 때라고 얘기하는 이유다. 이와관련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 그 자체는 가치중립적”이라고 설명하며 “어떻게 이를 다수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윤리적으로 쓸지는 사회가 논의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을 진화시키는 것은 물론 인류번영을 위한 통제 역시 인간의 몫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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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⑦] 알파고의 지피지기, 불공정논란 제기
- ▲ [사진=구글]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을 싸워도 모두 이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인공지능 알파고는 손자병법에 나오는 필승전법을 터득했다. 2연승 비결이 지피지기(知彼知己)에 있었다는 시각이 그것이다.알파고는 지난 9일 개막한 이세돌9단과의 세기의 바둑대결에 앞서 자신의 전력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대신 이세돌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한국기원 내부에서 ‘불공정 게임’을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은 11일 연합뉴스를 통해 "알파고는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있지만, 이미 공개된 이세돌 9단의 모든 기보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세돌 9단은 자신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아는 상대와 싸워야 한다. 이는 페어플레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이는 한국기원의 행정책임자가 처음 내놓은 불공정 문제여서 이번 대국의 정당성 논란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전력숨긴 알파고, 한국기원 정보요구에 “안된다”양 총장이 제기한 불공정 근거로는 첫 번째 알파고가 처음부터 전력을 의도적으로 숨겼다는데 있다. 한국기원은 이번 대국을 앞두고 딥마이드에 알파고의 정보를 요구했다. 알파고의 연습대국 기보 요청과 함께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와 연습대국도 제안했으나 딥마인드 담당자로부터 “안된다”란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딥마인드 계정 사용자는 알파고두 번째로 알파고가 일찍이 한국 인터텟바둑사이트를 통해 한국기사들과 대국을 펼치며 기력을 쌓았다는 설도 나왔다. 이른바 몰래학습설이다. 한국측이 'deepmind' 계정 사용자가 알파고라는 추정을 내놓자 딥마인드는 “개발자의 계정”이라고 해명했다.◆ 허허실실로 이세돌 방심 유도세번째로는 심각한 정보불균형을 들 수 있다. 이세돌9단이 사전에 확보한 정보라곤 지난 1월 네이처를 통해 공개된 지난해 10월 알파고와 유럽챔피언 판후이 2단과의 5번기 기보가 전부였다. 거기에 담긴 판후이 2단의 기력은 정상급 기사에 비해 한참 떨어졌다.이세돌에겐 도움이 되기보다 알파고의 전력을 과소평가하는 계기가 됐다. 바둑계 모두가 이세돌의 5-0 승리를 의심치 않았고, 이세돌9단도 처음에는 “한판만 져도 내가 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그 때문에 알파고의 기보공개는 자신의 실력을 감추고 이세돌의 방심을 사려는 전술이었을지 모른다.반면 이세돌이 둔 모든 기보는 공개되어 있다.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고른 뒤 이세돌 맞춤학습에 전념했다. 지금까지 3천만건의 기보를 학습했고, 한달에 100만번의 대국을 소화하며 기력을 쌓아올렸다. 지난 9일 1국 대전이 있기전까지 알파고의 가공할 실력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이같은 불공정 문제는 주로 정보기술(IT) 전문가와 네티즌이 제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원측은 그러나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꺼린다.이미 큰 판은 차려졌고, 연패에 몰린 처지에서 불공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패자의 변명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오히려 승부만 놓고보면 지피지기에 성공한 알파고의 전략이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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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⑥] 이세돌의 뼈아픈 2연패…설욕 가능할까
-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알파고(AlphaGo)에게 또 한번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세돌 9단이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알파고와의 5번기 중 두번째 대국에서 211수만에 불계패를 선언하며 설욕전에 실패했다. 이 9단은 대국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알파고의 실력에 놀란 건 어제로 충분했다. 오늘은 알파고에게 특별히 이상한 점은 없었다”며 “그런점에서 오늘 대국은 내용상 나의 완벽한 패배”라며 실력으로 패배했음을 인정했다. 이어서 이 9단은 “한순간도 (알파고보다) 앞섰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오늘 경기 내용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오늘 대국을 통해 알파고와의 대국은 중간 이후로 넘어간다고 생각하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그 전에 승부를 보는 쪽으로 가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갈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 충격적인 2연패…어제 경기와 엇갈리는 반응들 이세돌 9단이 설욕전에 실패하면서 SNS를 통한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응원과 위로의 글들이 주를 이루던 어제 경기와는 사뭇 다른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어제는 첫 경기이니만큼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했을 수 있지만 오늘 경기는 이세돌 9단이 실력으로 진 것”이라며 인공지능의 실력에 두려움을 표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경기 내용을 보니 이세돌 9단이 한판도 이기기 어려울 것 같다”며, “심리전 싸움이 통하지 않으니, 이세돌 9단이 한 수를 접고 들어가는 것과 다를바 없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당초 이세돌의 우위를 점쳤던 중국의 커제 9단 또한 이세돌의 2연패에 알파고의 완승으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번복했다. 또한, “이세돌 9단의 기풍이 인공지능과의 대국에 가장 적합한 것은 아니다”며 “후반에 판세를 뒤집는 식으로 이기는 이세돌 9단이 실수를 범하지 않는 컴퓨터를 상대로 이기기는 힘들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인공지능에게 2연패를 당하며 설욕에 실패한 이세돌 9단이 다음경기를 통해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제3국은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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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⑤] 알파고의 기풍, 변칙수의 귀재
- ▲ [사진출처=한국기원] 알파고 2국서 예측불허 수로 이세돌 연파 (뉴스투데이=권부원 문화스포츠 에디터) 좌충우돌, 예상불허. 바둑기사의 기풍은 다양하다. 눈에 보이는 집에 치중하는 실리파와 후반승부를 위해 두터움을 중시하는 세력파가 양대기풍이다. 이세돌9단과 대결한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의 기풍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변칙파라고 할 수 있다. 알파고의 착수는 프로기사의 시각으로 보면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1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이 그랬다. 알파고는 이세돌9단을 맞아 예상을 뒤엎는 수를 연발하며 반상을 이끌었다. 인간 고수의 바둑에서 변칙수는 정수에 응징당하기 쉽다. 상대는 컴퓨터다. 변칙마저 정교하게 계산한 수라면 다르다. 알파고는 2국에서도 정석을 무시하고 그만의 수를 자주 던졌다. 툭툭 던진 수는 이세돌을 흔들어댔다. 이세돌은 변칙수가 품고있을지 모를 비수를 두려워한 나머지 멈칫멈칫 했다. 그때마다 이9단의 장고가 거듭됐다. 2국은 다음 수를 예측못하게 했다. 알파고는 2국 초반 우하귀 정석을 펼치다 갑자기 손을 뺐다. 13수째 둔 중국식 포석에 초반 모두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바둑 TV 해설자 김성룡 9단은 "어! 인간 바둑에서는 처음 보는 수"라고 평했다. 실수조차도 계산된 수, 대세반전 불허 이세돌은 5분 가까이 장고를 했다. 초반 우하쪽에 입구자로 들여다 본수가 나오자 이희성9단은 이해못할 수라고 지적했다. 알파고는 우변을 뜨다가 좌하변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한참 전투중 손을 빼기도 했다. 종잡을 수 없는 행마로 인간의 기존통념에서 벗어난 수였다. 37수째 화점위 어깨짚는 수. 김성룡9단은 “프로라면 아무도 선택하지 않을 수”라고 했다. 의문의 수는 이세돌의 평정심을 파고들었다. 대국이 3시간 진행된 오후4시 무렵. 제한시간 2시간중 이세돌에게 남은 시간은 16분. 알파고는 40분이 더 남아있었다. 알파고는 가끔 실수로 보이는 수도 던졌다. 그것마저도 승리를 위해 계산된 수로 보이게 했다. 종반에 접어들어 나온 분석실의 형세판단은 반면으로 알파고가 10여집 남았다. 이세돌이 종반 우상귀에서 의외의 이득을 봤어도 끝내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알파고가 치밀한 끝내기를 이어가자 이세돌은 결국 211수 만에 돌을 던졌다. 충격의 2연패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원 교수는 이에 대해 “알파고는 바둑의 두터움도 모르고 뒷맛도 모른다”면서 “그러나 알파고는 그런 개념몰라도 사람들이 모르는 이기는 수를 계산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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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또 졌다
-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또 졌다.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알파고(AlphaGo)에게 또 불계패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한 이세돌9단으로선 이제 5연패를 걱정해야할 처지에 몰렸다. 이세돌 9단은 1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이9단은 전날 제1국에서도 186수 만에 흑 불계패한 바 있다. 이9단은 전체 5번기 대결에서 먼저 2연패를 당함으로써 남은 3판을 모두 이겨야 상금 10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 알파고의 진화속도를 모른채 맞이한 제1국 패배는 이해할 수 있었다. 상대 수준을 너무 몰랐던데다, 이세돌이 너무 긴장한 것도 패인이었다. 2국에선 이세돌이 후반 초읽기에 몰리고도 혼신의 힘을 다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알파고는 한수위 실력을 뽐냈다. 대국 초반 의외의 수로 행마를 펼치는가 하면 중반 전투에서도 밀리지 않았고, 종반엔 정밀한 끝내기로 211수만에 이세돌의 항복을 받아냈다. 제3국은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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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④] 이세돌 “알파고 능력에 놀랐다”며 설욕 다짐
-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이세돌 9단이 구글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에게 설욕을 다짐했다.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의 5번기 중 첫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게 186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 이세돌 9단, “알파고 수 싸움 놀라울 정도” 이 9단은 첫 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질 것이라 생각 못했는데 너무 놀랐다”며, “경기 초반 포석 실패가 끝까지 이어진 것 같다”고 패배의 이유를 밝혔다. 이 9단은 알파고와의 경기 초반 7번째 포석부터 상변이나 우상귀가 아닌 우변으로 치우치는 강수를 택하며, 자신의 바둑 역사상 처음 사용하는 수를 들고 나와 알파고를 시험해보고자 했지만 결과적으로 악수가 돼 불계패하고 말았다. 이 9단은 “알파고가 내 수에 맞서 초반을 풀어내는 능력이 놀라웠고, 인간으로 치면 도무지 둘 수 없는 수를 두더라”라고 전하며, “알파고 개발자들에게 존경을 표한다”며 알파고와의 대국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알파고의 놀라운 수를 봤으니, 이제 승률은 5대 5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내일 있을 두번째 대국에서 설욕을 다짐했다. 그에 비해 알파고의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SNS를 통해 “우리 팀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훌륭했던 이세돌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히며 승리의 감격을 전했다. ■ 인간의 패배, 전 세계도 놀라 인간과 로봇의 세기의 대결에서 이세돌 9단이 패배하자 경기를 지켜보던 바둑계와 더불어 전 세계 외신 또한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창호 9단은 알파고의 안정적인 운영에 놀랍다는 반응을 내놓았으며, 이날 대국의 공개해설을 맡은 김성룡 9단 또한 “알파고는 경기 중 실수한 부분이 있는데도 냉정함을 유지하는 부분이 충격적이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외신들 또한 이세돌의 패배 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AFP통신은 이세돌의 패배를 보도하며 “구글이 개발한 슈퍼컴퓨터가 한국의 바둑 최고수 이세돌에게 큰 충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권갑용 8단은 “인공지능과의 첫 판 대결에 이세돌이 긴장했을 것”이라며, “이세돌의 최대 강점은 적응력과 면역력”이라며 다음 대국을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한국의 네티즌들 또한 “다음 대국부터는 이세돌 다운 대국을 펼치길 바란다”며, “감동의 역전 드라마를 만들기 위한 패배일 뿐”이라며 이세돌을 응원하는 글들이 이어졌다. 알파고의 놀라운 실력을 몸소 느낀 이세돌이 마음을 다잡고 다음 대국을 설욕전으로 만들 수 있을지,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번째 대국은 오는 10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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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③] 바둑 대결 1국서 알파고 불계승…인공지능 1승 기록
- ▲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와의 바둑 대결 1국에서 알파고가 불계승을 거뒀다. [사진출처=구글]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첫 대결서 인간 패배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간과 컴퓨터 간에 벌어진 ‘세기의 대결’로 불리우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Alphago)’간의 바둑 대결 1국에서 예상을 뒤엎고 알파고가 불계승을 거뒀다. 이 날 대국은 초반에 알파고가 승기를 잡았으나, 대국 중반에 알파고의 실수로 이세돌 9단이 우세를 잡는 듯 했으나 끝내 판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는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의 역사적인 1국에서 지난해 10월보다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선보이며 이세돌 9단을 꺾었다. 이로써 ‘5번기 대국’ 중 첫 번째 경기는 알파고가 첫 승을 신고했다. 초반 승기 잡았던 알파고의 기세 꺾지 못한 이세돌, 돌을 던지다 알파고를 대신해 딥마인드 프로그래머이자 아마추어 6단의 아자황이 백돌, 이 9단이 흑돌로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이세돌 9단은 경기에 앞서 새로운 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대로 전형화 된 포석이 아닌, 새로운 전략을 들고나왔다. 이 9단은 7번째 포석부터 상변이나 우상귀가 아닌 우변으로 치우치는 강수를 택했다. 알파고의 데이터에는 없는 바둑 역사상 처음 사용하는 수를 들고 나와 알파고를 시험해보고자 했다. 이 9단의 새로운 전략으로 초반부터 공격적인 대국 상황은 계속 이어졌다. 그러나, 알파고 또한 이 9단의 전략에 흔들리지 않고 놀랄 만큼 좋은 대처를 통해 만만치 않은 기량을 선보이며 보는이들을 놀라게 했다. 인간 기사를 연상시키는 알파고의 심리전 주목 뿐만 아니라, 대국 중반을 넘어서면서 알파고는 일반 사람이라면 두지 않을 것 같은 수로 이 9단의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응수타진이나 흔들기를 통해 상대의 기술을 버티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세돌 9단 또한 대국 내내 계속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으로 알파고의 실력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대국이 종반을 넘어서며 알파고의 실수로 이 9단이 3집의 이득을 보기도 했지만, 알파고의 완벽한 마무리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이날 알파고가 거둔 불계승은 바둑에서 계가를 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바둑은 게임 종료 이후 자기 집과 상대 집을 계산해서 더 많은 집을 차지한 측이 승리를 거두는 게임 방식이다. 이러한 과정이 계가이다. 그러나 5-10집 이상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판단되면 패색이 짙은 측이 돌을 던진다. 그럴 경우 계가 과정 없이 승자가 가려진다. 이날 이세돌 9단은 패배를 확인한 후 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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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②] 알파고는 왜 바둑을 배웠나?
- ▲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와 이세돌 9단, 알파벳 에릭 슈미트 회장(왼쪽부터)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출처=한국기원]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류역사는 길다. 그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의 역사는 짧다. 특히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인간에 본격 도전장을 던진지는 겨우 50년밖에 되지 않는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번에 인간사 수많은 영역가운데 바둑을 도전무대로 삼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또 바둑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9일 시작하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이 주목받고 있다. 19×19의 반상에서 펼쳐지는 바둑의 경우의 수는 약 10의 360승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는 전 우주에 있는 원자의 수 보다 많은 양으로, 바둑이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도 불리는 이유다. 이 때문에 바둑은 향후 50년간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없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구글의 인공지능 로봇 ‘알파고’가 마르지 않는 샘을 탐하며 중국의 판후이 2단을 5대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알파고’는 더 센 상대를 골랐다. 세계바둑계가 인정하는 강자 이세돌 9단이다. 이 9단을 상대로 또 한번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참이다. ■ ‘바둑’은 인공지능 개발의 최적의 조건 1967년 인공지능 체스 프로그램인 ‘맥핵’과 아마추어 체스 선수였던 휴버트 드레이퍼스의 대결을 시작으로, 1997년 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와 세계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의 대결까지, 인간은 로봇을 상대로 한 대결에서 모두 무릎을 꿇었다. 2011년에는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왓슨’이 미국의 퀴즈쇼에 출연해 66문제를 맞추며 당시 퀴즈 챔피언인 켄 제닝스와 브래드 루터보다 3배 많은 7만7147달러를 획득해갔다. 로봇이 인간을 앞서는데 걸린 시간을 계산해보면 체스는 30년이 걸렸지만 퀴즈는 7년에 불과하다. 이런 시점에서 구글은 바둑을 인공지능 개발의 최적의 조건이라 보고, 알파고에게 바둑을 가르쳐 지난해 프로 기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이 바둑으로 인간을 이기기 위해선 50년의 세월이 필요할 것이라 전망했다. 바둑은 체스와 달리 판 위에서 일어나는 변수가 무한하다. 규칙 또한 복잡해 놓는 바둑돌의 가치를 일일이 판단할 줄 알아야 하는데 지금까지 기술로는 무리가 있다는 추론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알파고는 판후이 2단과의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바둑 종목으로 인간을 이기기 위해 필요하다는 50년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이 9단을 상대로 그 시간을 더욱 앞당기려 하고 있다. ■ 학습하는 로봇, 알파고의 ‘딥 러닝’ 기술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알파고는 사람의 신경구조를 모방한 ‘딥 러닝(deeplearning)’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능력을 가진다. 알파고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3000만 건이 넘는 프로기사들의 대국 정보를 스스로 학습했다. 이 9단과 대결을 앞두고는 하루에 3만번씩 대국을 진행했다. 알파고를 개발한 데이비드 실드는 “알파고의 학습 시간을 인간의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000년이 걸리는 세월”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알파고는 계속되는 대국을 통해 자신의 대국에서 최선의 수를 둘 수 있는 노하우까지 배웠다. 대국을 치룰 때마다 상대방의 정보들이 데이터로 쌓이게 되고, 이 정보들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바둑을 둘 것인지, 수비적인 바둑을 둘 것인지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한다는 것이다. 대국이 진행될수록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어 더욱 강해지며, 쌓인 정보들을 바탕으로 이길 확률이 높은 수를 선택하는 능력은 알파고의 강점이다. 알파고가 컴퓨터의 발전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이 같은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에 있다. 기존 컴퓨터는 일정한 규칙을 토대로 계산된 움직임을 보인데 반해,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해 스스로 학습을 통해 경험까지 정보로 축적하게 된 것이다. 이번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알파고가 익힌 바둑 실력을 통해 인공지능 연구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임과 더불어, 지난해 판후이 2단과의 대결보다 얼마나 많은 실력을 쌓았는지를 통해 인공지능의 학습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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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커제 앞세워 구글-이세돌 따라하기
- ▲ 중국 바둑 1인자 커제 9단 [사진출처=바이두] (뉴스투데이=권부원 문화스포츠 에디터) 중국의 패스트팔로워(빠른 추격자) 전략은 거침없다. 선도기업을 따라잡는데 때와 공간을 가리지 않는다. 이세돌9단과 알파고의 격돌이 임박하자 서울이 세계인의 관심으로 달아오른 7일 밤, 중국 베이징에서는 급조한듯한 기자회견이 열렸다.중국 바둑의 1인자 커제9단이 중국의 사물인터넷업체 ‘노부마인드(NOVUMIND)’와 함께 긴급회견을 열고 또다른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이거우선지’와 대결한다고 알렸다.중국 인공지능 상금 100만달러 걸고 커제와 바둑대결중국 시나의 보도에 따르면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따라하듯 상금과 회견 방식이 같았다. 상금으로 100만달러를 내걸었고, 기자회견도 화상연결 방식으로 진행했다. 바둑으로 치면 흉내내기 수순이다.현 세계최강 커제9단과 대결하는 ‘이거우선지’는 중국의 IT업체인 바이두 산하 딥러닝연구소에 근무했던 우런 박사가 개발한 바둑프로그램이다.인공지능 선도기업인 미국 구글사에 선수를 뺏긴 중국 기업의 응수인 셈이다. 구글이 이세돌을 선택하자 노부마인드는 바둑계 최고수인 커제를 파트너로 잡았다. 커제는 지난 5일 농심신라면배 최종전에서 이세돌9단을 격파한 바 있다. 또 이세돌과의 역대전적에서 8승2패로 앞서 이세돌 천적으로 불린다.인공지능 시장도 미‧중 대결 예고프로그램 개발자 우런은 “이미 알파고와 비슷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이제 첫 발을 뗀 정도지만, 기술적 장애는 없다. 앞으로 실제 기사들과 대국하며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제 9단은 “앞서 진행된 인공지능과 사람의 대국 기보를 살펴봤는데, 현재로서는 기계가 나를 이기는 것은 기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중국기업의 의도는 분명하다. 구글에 한발늦긴 했어도 인공지능의 기술수준은 대등하게 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구글은 이미 알파고를 앞세워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다.게다가 9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될 다섯차례 대국은 모두 생중계되고 그 화면은 유투브를 통해 전 세계로 퍼지게 된다. 상금 100만달러를 내고 그때마다 구글이 얻을 홍보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이다. 구글이 이길 경우 인공지능의 새역사도 만들 수 있게 된다.노부마인드를 통해 중국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수준을 가늠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무인차, 의료 등 분야에서 지능정보기술을 결합해 상당한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가 3억달러를 투자해 실리콘밸리에 딥러닝 연구소를 연게 대표적이다.중국기업까지 인공지능 대전에 참여함으로써 구글이 주도하는 인공지능 시장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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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vs 알파고①] 국민 과반수가 점치는 이세돌의 승리, 대국 관전 포인트는?
- (뉴스투데이=황진원 기자) 인간과 인공지능이 벌이는 세기의 바둑대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세돌 9단과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컴퓨터 ‘알파고(AlphaGo)’가 9일부터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벌이는 5번기 대결이다. 인간계를 대표하는 바둑전사 이세돌 9단과 기계의 대표격인 알파고의 대전이다. 총상금 1백만 달러가 걸린 이번 대결에 쏠린 관심은 전 세계적이다. 바둑계와 산업, 과학계의 관심은 물론 바둑을 모르는 일반시민들의 호기심까지 더해졌다. 구글 에릭 슈밋 회장이 알파고를 응원하러 한국을 방문한 것을 비롯 온 시선이 서울을 향하고 있다. 역시 가장 큰 관심은 승자가 누구냐에 쏠려있다. ‘알파고’의 승리로 인간을 뛰어넘은 인공지능의 발달된 미래를 조망하느냐, 혹은 이세돌의 승리로 인공지능 능력으로는 아직 인간을 따라올 수 없음을 증명하느냐로 요약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연구센터가 7일 발표한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3%는 이세돌 9단의 우세를, 31.1%가 알파고의 우세를 점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이 인간을 응원하는 심리가 엿보인다. ■ “로봇 시대, 아직 아냐”, 이세돌이 증명하길 원하는 국민들 과반수가 이세돌의 승리를 점친 것과 더불어 이번 설문조사에서 흥미로운 것은 ‘향후 로봇이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추가 질문에 86.6%가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대답했다는 점이다. 인간과 인공지능간의 대국을 점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미래 일자리를 대체할 로봇과의 경쟁을 염두해두고 있는 것이 조사를 통해 밝혀진 것이다. 지난 1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으로 5년간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7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전 세계 7세 어린이의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올해 2월 한국고용정보원의 ‘2016년 제1차 미래직업세계 포럼’을 통한 발표 자료 또한, 2020년까지 전 세계 일자리의 절반 정도가 로봇기술과 기계학습의 발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세계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가 IBM의 인공지능 컴퓨터 딥블루에 패했을 때 전 세계는 인간을 이긴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로봇이 인간보다 우위에 있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경험한 바 있다. 이번 대결 종목은 인간이 만든 가장 오묘하고도 지적인 두뇌게임인 바둑이고, 상대는 이세돌이다. 또 다시 인간과 인공지능의 역사적인 대결을 앞두고 이 9단의 승리를 점친 국민들의 속마음은 아직은 로봇보다는 인간이 우위에 있음을 보고자 하는 작은 바램이라고 볼 수 있다. ■ 인간의 영역 vs 인공지능의 진화력, 엇갈린 전문가 전망 세계 바둑계 인사들은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알파고가 이 9단의 변칙적인 수를 읽어내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한다. 아직까지 컴퓨터가 인간을 상대로 한 바둑 대국은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묻어있다.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바둑 대국에서 나타나는 ‘기싸움’의 영역은 기계가 가질 수 없는 인간의 고도화된 뇌 기능”이라며, “알파고가 인간을 이길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프로바둑 기사 출신 IT전문가인 김찬우(6단) AI바둑 대표는 “알파고는 아직 완벽하지 않다”며, “정상급 기사와의 대결에서 알파고가 한 판이라도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에 임하는 이세돌 9단 또한 “지난해 열린 알파고와 판후이 2단과의 경기를 봤을 때, 나와 승부를 논할 정도의 기력은 아니었다”며, 5전 전승 의지를 공개적으로 내비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무한한 진화력이 이번 대결을 예측할 수 없게 만든다는 설명이다.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 측 또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결과는 50대 50 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알파고가 이세돌과 대적할 힘은 끊임없이 진화에 있다. 구글 딥마인드 측은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을 앞두고 ‘딥 러닝(deep learning)’기술을 통해 100만 번의 대국을 4주 만에 소화했다고 밝혔다. 사람이 100만 번의 대국을 소화하기 위해선 무려 10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딥 러닝’ 기술을 통해 바둑을 습득한 알파고는 바둑 규칙을 입력해 개발한 시스템이 아닌, 실제 대국을 보고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바둑을 학습했다. 지난해 유럽바둑챔피언 판후이와의 대국에 앞서 알파고는 16만개의 기보, 3000만개의 착점 자료를 학습했다고 알려졌다. 알파고가 이세돌과의 대결을 앞두고 100만 번의 대국 훈련을 더하면서 빠른 시간동안 얼마만큼의 진화를 보여줬느냐가 이번 대결의 관건이다. 또한, 바둑 대국에서 인간만의 영역이라 일컫는 ‘기싸움’이 알파고에게 통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김진호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는 “알파고의 ‘딥 러닝’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특히, 사람은 대국을 하다 두세번의 실수를 하는데, 알파고가 실수할 확률은 훨씬 적다”고 말하며 알파고의 승리를 예상했다. 오로지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대국을 펼치는 알파고가 이세돌의 한 수에 휘말리는 일이 발생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이번 대국의 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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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핫이슈] 인간 vs 컴퓨터의 100만달러 두뇌싸움
- ▲ 현존하는 최고의 바둑신 이세돌 9단과 컴퓨터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인 알파고의 바둑대전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알파고는 유럽에서 활동중인 판후이 2단(사진왼쪽)과 지난해 대국을 벌여 5전 5승을 거둬 세상을 놀라게 했다. [출처=데일리메일] (뉴스투데이=정진용 기자) 컴퓨터의 인공지능은 사람의 두뇌보다 뛰어난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한국바둑의 1인자 이세돌 9단과 구글 딥마인드의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 간의 대국 일정이 오는 3월 9일 서울에서 열린다. 대국은 총 다섯 판을 두며, 5판 중 3승을 올리는 쪽이 우승한다.알파고는 이미 지난해 유럽챔피언인 판후이 2단을 꺾어 파란을 예고했다. 이세돌 9단은 특유의 명언을 이용해 “자신이 없다. 질 자신이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고, 구글측은 “결과는 모르는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모든 대국은 유투브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실시간 생중계된다.■ 처음으로 프로기사를 깬 만만치 않은 알파고의 실력‘알파고’는 구글 딥마인드(Deep Mind)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와 바둑을 뜻하는 영어 고(Go)를 합성해서 만든 이름이다. 딥마인드는 구글의 인공지능 자회사이다. 2011년 신경과학자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쉐인 레그, 무스타파 슐레이만 등과 함께 영국에서 창업했고 2014년 구글이 4억파운드(약 6970억원)를 들여 인수한 회사다. 딥마인드의 개발 목적은 기계가 스스로 배우게 하는 것. 강력한 목표 기반의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는 것이 딥마인드측의 설명이다.알파고는 딥마인드가 자신있게 내놓은 대표적인 인공지능 프로그램이다. 이미 다른 바둑 프로그램들과 총 500회 대국을 벌여 499회 승리한 전적이 있다. 2015년 10월에는 유럽에서 활동중인 프로 바둑기사 판 후이를 런던 본사로 초청, 대국을 벌였고 결과는 알파고의 완승(5전 전승)으로 끝났다. ▲ 지난해 10월 영국 런던 딥마인드 본사에서 열린 판후이2단(정면에 앉은 이)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판후이2단이 대국도중 바둑이 잘 안 풀리자 머리를 감싸고 있다. 대국은 알파고가 컴퓨터 모니터에 돌을 놓을 자리를 표시하면 사람이 이를 실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출처=데일리메일] 인간과 컴퓨터의 두뇌게임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96년 IBM 슈퍼컴퓨터인 딥블루(Deep Blue)가 세계 체스 챔피언 그랜드마스터인 가리 카스파로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카스파로프는 체스 천재로 불리며 최연소 나이(당시 22세)에 세계챔피언에 올라 15년간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한 인물. 그런 체스의 신을 IBM 슈퍼컴퓨터가 가볍게 물리친 것이다. IBM은 2011년에도 슈퍼컴퓨터 왓슨(Watson)을 TV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시켜 우승하기도 했다.하지만 바둑은 그동안 컴퓨터 업계에서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도 그럴 것이 바둑의 수는 사실상 무한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구글 스스로도 바둑의 수와 관련해서 “바둑에서 돌을 놓을 수 있는 위치의 경우의 수는 우주에 존재하는 원자 수보다 많으며, 체스에 견줘 10의 100 제곱 이상 많다”고 밝힌 바 있다.개발업자 입장에선 바둑을 정복하는 것은 로봇을 이용해 히말라야산을 등반하는 것과 같다는 인식이 생겼고, 자연스럽게 도전의지가 타올랐던 것. 이런 상황에서 알파고가 프로기사를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뒀으니 흥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자신감을 얻은 알파고는 이번에는 바둑의 신으로 불리는 이세돌 9단과의 대전을 추진했고 결국 이세돌 9단으로부터 OK사인을 얻어냈다. ▲ 바둑은 가로세로 19줄x19줄 위에서 벌어지는 게임으로 경우의 수가 헤아리기 조차 어려워 사실상 무한대로 알려졌다. 딥마인드는 사람의 지능만큼 ‘똑똑한’ 알파고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를 이용한 바둑게임을 통해 3000만 개의 움직임을 반복 학습시키며 훈련시켰다. 알파고는 자체 신경망 간에 수천만 회의 바둑을 두고, 강화 학습이라는 시행착오 프로세스를 사용해 연결고리를 조정함으로써 스스로 새로운 전략을 발견하는 법을 학습했다.■ 그럼에도 이세돌 9단의 압승을 예측하는 이유바둑은 흔히 신들의 게임이라고 부른다. 바둑에서 나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깝다. 바둑판에서 돌을 놓을 수 있는 점은 가로, 세로 19줄의 교차점인 361개다. 흑과 백이 번갈아 가면서 착수해서 바둑판에 모든 돌을 놓는다고 가정하고 경우의 수를 구하면 361!(361*360*359*…*1)이다.처음에 착수할 때 네 귀퉁이에 놓는 것은 각각 같으므로 361!을 4로 나누면 된다. 이때 같은 모양이 반복해서 나오는 패와 사석을 제거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는다. 정석과 포석이 있으므로 현실적인 경우의 수는 이보다는 줄어들 수 있지만 어찌됐든 무한대에 가깝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361!은 자릿수만 769개에 달한다. 9자리수가 1억, 13자리수가 1조인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큰 숫자인지 가늠조차 어렵다. 간단히 말해 우주에 있는 별자리 수 보다 더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온다고 보면 된다.알파고는 구글이 밝힌 바에 따르면 3000만개의 경우의 수를 학습했다고 한다. 알파고가 예전의 컴퓨터가 단 한번도 해내지 못했던 프로기사와의 대국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더욱 향상된 알고리즘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세계적으로 큰 각광을 받는 딥 러닝(Deep Learning) 인공지능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딥 러닝은, 컴퓨터가 물체를 인식하고 판단을 내릴 때 사람의 뇌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모방한 인공지능 기술이다. 뇌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사람의 뇌에서 어떤 정보를 가지고 판단을 내릴 때 여러 단계의 정보처리 과정을 거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는데, 이런 과정을 컴퓨터의 학습능력에 적용한 것이다. 쉽게 말해 알파고는 사람이 정한 프로그램에 따라서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스스로 진화하며 생각할 수 있다는 게 딥마인드의 설명이다.그렇다면 이번 대국의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 전문가들은 이세돌 9단이 무난히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컴퓨터가 수싸움에서 이세돌 9단에 밀릴 것으로 보기 때문. 일반적으로 바둑에서 프로기사가 쓰는 수는 수억 혹은 수십억 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돌 9단 정도 되면 그 수의 한계가 사실상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알파고가 3000만회에 달하는 바둑움직임을 익혀 판후이 2단을 물리쳤다고는 하지만, 2단과 9단은 권투에 비유하면 경량급과 헤비급만큼 큰 차이가 있다. 아주대 전자공학과 감동근 교수는 “특별한 작전 없이 여느 인터넷 바둑을 두듯 하면 5대0으로 이세돌 9단이 승리할 것”이라고 점쳤다.물론 변수가 있다. 컴퓨터는 흥분하거나 실수를 안하지만, 인간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다. 알파고와 대국을 벌여 완패한 판후이는 대국후 “마치 단단한 벽과 마주한 느낌이었다”고 술회했다. 전문가들은 컴퓨터가 동요없이 침착하게 바둑을 잘 둘 경우 사람이 스트레스를 느껴 실수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김석원 박사는 “만약 이번 바둑을 놓고 내기를 건다면 나는 큰 돈을 걸지는 않겠다”고 말해 승부가 박빙으로 흐를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알파고(흑)와 판후이 2단과의 실제 대국장면. 수많은 경우의 수(파란색) 가운데 유력한 수(오렌지색)를 알파고가 표시해준다. [출처=네이처닷컴] ■ 우승상금 100만달러가 아깝지 않은 구글 딥마인드의 홍보효과이번 대국의 결과와 상관없이 마케팅 홍보 측면에서는 이미 구글이 승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은 대회 상금으로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걸었지만, 대회 발표를 놓고 벌어지는 언론의 관심도와 앞으로 대국이 열릴 때 마다 쏟아지게 될 보도량만 따져도 10배, 20배의 홍보효과를 보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예상을 꺾고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꺾는 파란을 일으킬 경우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사단법인 한국바둑협회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바둑인구는 4200만명으로 알려졌다. 위키피디아는 국제바둑연맹(International Go Federation)에 가입한 회원국 수는 전세계 75개국에 달하고 산하에 4개 협회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 컴퓨터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는 이세돌 9단은 “승리를 낙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출처=더블유바둑닷컴] 이에 대해 이세돌 9단은 최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월말인가 1월초인가 대국제의가 와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면서 “자신이 없었다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알파고가 판후이 2단을 꺾은 것과 관련해서 “판후이 2단은 유럽에서 활동하는 기사로서 초일류 기사와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수준차이가 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그럼에도 컴퓨터가 현존하는 바둑의 신에 도전장을 내건 자체 만으로도 이번 승부는 화제를 불러일으킨다. 딥마인드는 자세한 대국장소와 운영 방식, 생중계 등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는 2월 중에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정진용기자=cjw6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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