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스크 칼럼] 난임 극복, 남자 중요성 커져…우선 금연부터 해야
    [뉴스투데이=최정호 산업 2부장 대우] 결혼한 남녀의 초산 경험 연령대가 올라가면서 난임 환자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필자 역시 난임 환자로 현재 46세이며 결혼 3년 차지만 아직 자녀가 없다. 시험관 시술로 2년 전 유산을 경험했지만 그래도 꿋꿋이 임신을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 얼마 전 엄마의 전화를 받고 아내는 큰 상심에 빠졌다. “임신이 안되는 게 아내가 노산인 탓”이라는 식의 시어머니(필자의 엄마)의 발언에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엄마에게 “내 정자가 이상해서 임신이 안되는 이유도 있는데 왜 며느리 탓만 하느냐”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그러고는 삐쳐서 5월 8일 어버이날 부모님 댁에 찾아가지도 않고 전화만 드리는 불효를 저질러 버렸다. 필자는 유산 직후 정자 정밀 검사를 받았었다. 검사 결과는 참담한 수준이었다. 필자의 DNA가 기형인데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는 게 당시 주치의의 판단이었다. 또 기형정자증이라는 것도 충격이었다. 남자가 한 번 사정한 정자에서 정상 모양의 정자가 4% 미만일 경우 기형정자증이라고 한다. 필자는 검사 당시 3%였고 최근 1.0%까지 떨어졌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계속되는 시험관 시술로 정자를 채취할 때마다 늘 “정상 모양의 정자가 없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생각에 사로잡히곤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생식 능력 향상과 정자 질 개선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영양제)을 매일 한 움큼씩 복용한다. 또 라이코펜이 정자의 DNA 복원에 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생 토마토 주스를 두 개나 마신다. 기자라는 직업상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도 정중히 거절한다.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갈 때에도 의사에게 시험관 시술 중임을 알리고 생식 능력과 정자 질 개선에 좋지 않은 약들은 빼달라고도 얘기한다. 또 체지방이 정자 생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해서 지하철 세 정거장 정도 거리를 걸어가는 등의 노력도 했다. 다행히 정자의 활동성이 개선됐고 정상 정자 비율도 1.5%로 향상됐다. 난임 관련 전문의들은 정자의 질을 떨어트리는 주범으로 흡연과 사우나를 꼽았다. 흡연의 경우 정자의 DNA를 손상을 줘 난자와 착상 후 분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게 만든다. 또 유산이나 기형아를 임신할 확률이 높아진다. 설사 DNA가 좋다고 하더라도 정자의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기형정자가 많을 수 있다. 사우나를 이용하면 정자 수가 최대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고환은 체온보다 약 2~4도 낮은 상태에서 정자가 생성되기 때문에 남자가 고온에 노출되는 것은 좋지 않다. 가장 큰 문제는 지금 생긴 정자가 3개월 전에 생성된 것이라 문제를 해결해도 효과가 늦게 나타난다는 점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정자의 활동성은 시험관 아기 시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고배율 현미경을 통해 좋은 정자를 난자와 착상시키기 때문이다. 활동성은 좋은데 다 기형정자라면 난자와 수정을 할 수가 없다. 여하튼, 난임은 여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남자의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정자의 질이 좋지 않아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돼 배아가 발달하는 시기에 정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난임 전문의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난임이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남자라면 이제는 정자를 관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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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6
  • [2025 대선-보건의료] '풍전등화' 의료시스템 해법은...‘개혁’ 이재명 vs ‘재건’ 김문수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전공의들의 의료기관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차기 대통령은 의료서비스 정상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모두 종합병원 의료서비스 정상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후보는 의료서비스 개혁을 통한 정상화를 목표로 삼았고 김 후보는 의료 개혁 원점 재검토를 내세우며 전공의들을 복귀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16일 환자 단체는 차기 대통령의 핵심 공약으로 △지역의사제 실행을 통한 지방 의료 및 필수 의료 시스템 개선 △의료기관의 서울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지역거점병원 확충 등이 반영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 의사 단체에 대항하는 이재명 후보, 달래기 나서는 김문수 후보 환자단체들의 요구 사항은 이 후보의 공약과 맞닿아 있다. 지역의사·공공의대·공공의료사관학교 신설로 지역·필수·공공 의료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이 후보의 계획이다. 공공의대 설립 및 지역의사제 도입은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20년도에 추진됐으나, 의사 단체들의 강한 반발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시행되지 못했다. 현재 공공의대 설립 및 지역의사제 도입을 위한 법안들이 국회 계류 중인 상황이다. 의사 단체들의 거센 반발과 여야간 정치적 이견으로 법제화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후보가 과연 의사 단체들의 강한 반대를 뚫고 의료 개혁을 이루어 낼 수가 있는지가 관건이다. 김 후보의 경우 현 정부의 의료 개혁을 원점 재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한 의료 개혁의 핵심은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한 의료 인력 확충 △지방 거점 병원 육성으로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공정한 보상 체계 마련 등이다. 의료 개혁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자는 것은 의사단체들의 요구사항이었다. 김 후보가 이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김 후보는 6개월 내에 붕괴된 의료시스템을 재건하겠다고 했다. 여기에 의대생들이 참여하는 ‘대통령직속미래의료위원회’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개혁보다는 안전성을 우선해 의정 갈등 이전으로 의료시스템을 되돌려 놓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종합병원 의료 시스템의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이 후보 당선 시 의사 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며, 김 후보가 당선될 경우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 회장은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의사 단체와 정부와의 갈등으로 붕괴된 의료 시스템 때문에 환자와 국민들은 1년 반 동안 고통받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라면서 “환자의 생명과 의료계의 복잡한 생태계를 이해하고 그에 적합한 정책을 통해 국가 의료서비스를 발전시켜야 하는데 색깔론에 치우쳐 포풀리즘식의 공약 난발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료 시스템 외에도 이 후보는 △필수 의약품 수급불안 해소와 감염병 위기 대응 인프라 구축 △건강보험에 대한 안정적인 국고지원 및 수가보상체계의 합리적 개편 △대상별‧질환별 특성 고려한 보장성 확대로 의료비 절감과 질병 예방 △희귀·난치 질환 부담 완화와 소아비만·소아당뇨에 대한 국가 책임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후보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예방접종 국가 지원 확대 △어르신 돌봄과 자립의 균형 체계 강화 △장애인 생애주기별 지원 강화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 대선 때마다 단골 공약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이번엔 거론 없었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대선 때마다 핵심 육성 사업으로 거론됐다. 6‧3 대선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양당 후보의 공약 자체가 조밀하지 않다라는 분석이 나온다. 때문에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도 이번 대선 공약에서는 배제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내에는 조원준 정책위원회 보건의료수석전문위원이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투자지원 확대와 지원 체계 정비, 사회적 책임 강화와 같은 밑그림 정도 구상한 게 전부다. 김문수 대선 캠프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이 거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 > 정치일반
    2025-05-16
  • BAT로스만스, 공장 소재지 경남 사천에서 지역 사회 위한 무료 클래식 연주회 성료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BAT로스만스는 지난 14일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가족愛 클래식, 함께하는 하모니’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따뜻한 정서와 문화적 감동을 나누기 위해 전석 무료로 마련된 행사다. BAT로스만스가 제조공장이 위치한 경상남도 사천 지역을 중심으로 펼쳐온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의 연장선에서 기획됐다. 박동식 사천시장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군포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본 공연의 막을 연 이날 무대는 소프라노 강혜정과 바리톤 김진추, 그리고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이 어우러지며 다채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영화 <미션> OST ‘Gabriel’s Oboe‘, <시네마천국> OST ’Se‘ 등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 받아온 곡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 ‘살짜기 옵서예’, ‘임이 오시는지’가 더해져 남녀노소 누구나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장일범 평론가의 쉽고 재치 있는 해설이 관객들의 몰입을 더했다.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이번 무대는, 사천에서 흔치 않았던 정통 클래식 공연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해 공연의 완성도를 더했으며, 일부 관객은 앵콜 요청을 보내는 등 공연장을 가득 메운 열기가 이어졌다. 송영재 BAT로스만스 대표는 “이번 공연은 사천 지역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의 울림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2002년 경남 사천에 제조공장을 설립한 이후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 경상국립대학교와의 상생 협력, 임직원 자원봉사단체 ‘한사랑회’ 활동 등 다양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실천하고 있다.
    • 생활경제
    2025-05-15
  • 티젠, 논알코올 하이볼 2탄 '젠 하이볼향 레몬 0.0' 선보여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발효 전문기업 티젠이 논알코올 하이볼 캔 제품인 ‘젠 하이볼향 0.0’의 인기에 힘입어 레몬맛을 추가로 선보였다. 젠 하이볼향 0.0은 지난해 연말 출시되지마자 가벼운 음주문화를 즐기려는 트렌드와 맞물려 이마트 논알코올 부문 판매 2위를 달성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출시한 젠 하이볼향 레몬 0.0은 정통 하이볼에 상큼한 레몬을 더한 제품이다. 스모키하고 몰티한 하이볼 풍미와 상큼한 레몬의 조화가 일품이다. 최적의 탄산가스볼륨을 설정해 청량감도 높였다. 또 건강까지 고려해 당류는 0g에 칼로리도 350ml 한 캔에 9kcal로 매우 낮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여기에 차세대 유산균으로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함유돼 있다. 애주가는 물론이고 술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도 바쁜 일상 속 논알코올로 리프레쉬가 필요한 순간에 언제 어디서나 당이나 칼로리 걱정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특히 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이른 더위가 찾아온 요즘, 시원한 음료가 생각날 때 얼음과 함께 즐기면 좋다. 티젠 관계자는 “화창한 날씨로 각종 모임과 나들이가 많아지는 5월이다. 그만큼 술자리에 대한 부담도 커진다. 티젠이 선보인 논알코올 하이볼 신제품으로 취할 걱정은 물론이고 당과 칼로리 걱정 없이 보다 건강하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은 티젠은 녹차, 홍차, 허브차 등 다양한 기능성 차를 선보인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9년 분말 스틱형 콤부차를 선보였다. 저칼로리에 당류는 없애고 유산균을 함유한 발효 전문가 티젠의 콤부차는 ‘가볍게, 맛있게,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로 사랑받으며 대한민국 1등을 넘어, 미국 아마존, 일본, 대만 등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생활경제 > 식음료/유통
    2025-05-15
  • [간호법 돋보기 (下)] 최수정 한국전문간호사협회장 “안전하고 고도화된 간호 서비스가 필요한 때”
    진통 끝에 탄생한 간호법이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하지만 진료 지원 활용 방안, 간호 업무 범위 지정 등 관련 시행령은 전무한 상황이다. 현재 종합병원 등 의료기관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 간호사가 대체 인력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인 가이드 없이 간호법이 시행되면 의료계 혼란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간호법 시행령이 어떤 방향으로 제정돼야 하는지 취재했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최수정 한국전문간호사협회장(성균관대학교 임상간호대학원 원장)은 의료 현장의 간호 시스템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특히 전문간호사를 활용해 의료 현장의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그가 의료 선진국에서 경험한대로라면 전문간호사가 진료로써 경증환자를 담당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 의료 현실에는 적용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의사·간호사 모두의 반대를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13일 최 회장을 만나 국내 의료시스템에서의 간호 서비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얘기를 들어봤다. 전문간호사는 의료 현장에서 진료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해 지난 2003년에 정부가 도입했다. 지난 2006년 전문간호사의 자격 인정 등에 대한 규칙이 제정되면서 의료계 13개 영역의 전문간호사가 배출되기 시작했다. 전문간호사는 임상 경험(해당 분야) 3년의 자격이 있어야 하며 간호학 석사 학위를 취득해야만 된다. 미국에선 전문간호사는 간호사 출신이지만 PA는 학사 학위(어떤 학사 학위든 상관없음)만 있으면 전문 석사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통상2~3년 과정이며 해부학과 생리학, 약리학, 진단학, 임상실습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 있다. 사실상 미국의 PA는 전문간호사와 마찬가지로 석사 학위 이상의 교육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미국은 PA가 법으로 제도화돼 있어 전문간호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의료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편이다. 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최 회장은 최근 다녀온 메릴랜드 대학병원을 사례로 들었다. 메릴랜드 대학병원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 의료기관으로 중증외상센터가 특화된 병원이다. 또 마그넷병원(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 회장은 “메릴랜드 대학병원은 850병상 정도 되는데 400명이 넘는 전문간호사가 활동하고 있다”라면서 “중증외상센터가 활성화된 병원이다 보니 경증 환자들이 응급실에 몰려오지 않도록 어전트 케어(urgent care)라는 시설을 만들어 전문간호사로 운영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문간호사들은 복통과 두통, 긴급하지 않은 급성 출혈, 작은 외상 문제를 가진 환자들 돌봤다”라면서 “처음에는 의사들도 반대했지만 현재는 모두(병원·의료진·환자)가 만족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미국은 경우 PA와 전문간호사가 의사 업무 일부를 수행하기 때문에 이에 합당한 수준의 높은 자격을 요구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래서 미국은 전문간호사 과정을 2년 석사 과정에서 3년 이상 필요한 박사 과정으로 전환 중에 있다. PA 과정도 마찬가지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 정부와 의료계가 PA간호사를 운용하는 것은 일천한 수준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낮은 연차 간호사들이 PA 업무를 맡아서 하는 경우도 많으며 별도의 교육과정 없이 의료기관에서 준비한 업무 숙지 정도만 받는 게 현실이다. 또 PA간호사들은 의사가 없는 필수 의료 분야에서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고 있다. 간호법에 의해 PA간호사가 합법화됐지만, 업무 영역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아 법의 보호를 받기에는 역부족이다. 전공의가 없는 필수 의료 분야에 임상전문간호사를 투입시키면 되지만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최 회장은 “의사들은 본인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키우고 싶어 하는데 ‘아니다’라고 말하지 않은 사람을 원한다”라면서 “전문간호사는 진료에 있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의사들이 기피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간호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더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간호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교육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 간호사들이 일하면서 배울 수 있어야 하며, 전문간호사로서 대우 받고 활동할 수 있는 병원과도 연계돼 있어야 한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해 최 회장은 계약학과 형태를 제안하고 있다. 이미 4년 전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전문간호사과정을 만들었다. 서울대학병원이 간호사의 교육비 50%와 학교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해 의정 갈등으로 의사 인력이 부족할 때 서울대학병원은 진료과에서 요청한 전문간호사 100여명을 배치할 수 있었다”라면서 “최근 전남대학교 간호대학에서 전문간호사 교육과정이 사라졌는데 병원과 연계해 계약학과를 만들면 이 같은 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직도 의료기관 관리자들은 PA간호사와 전문간호사의 상존을 원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실예로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해결책으로 지난해 2월부터 1만1395명의 간호사 대상으로 PA간호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간호계에서는 PA간호사를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직군”이라고 해 “티슈간호사”라고 부른다. 최 회장은 “법을 다루는 사람들은 보편성을 우선에 두고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라면서 “간호 서비스의 안전성을 고려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아니라 PA간호사 시범사업과 같은 보편성에만 집중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문간호사의 법제화 후 16년이 지나서야 시행규칙이 제정이 됐는데 이 역시도 업무 범위가 모호한 상태다. PA간호사가 6월에 합법화됐지만 이들의 자세한 업무 범위를 법률로 지정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한국전문간호사협회의 예측이다. 이 기간 동안 PA간호사는 법의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 같은 이유에서라도 한국전문간호사협회는 PA간호사를 전문간호사로 바꾸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물론 궁극적인 목표는 간호 서비스의 안전성과 고도화에 있다. 최 회장은 “과거에 임상병리사라는 직군을 만들 때 병원에서 임상병리 업무를 맡아서 하는 고졸 출신 인력을 관련 학과로 입학시키는 한시적 특례를 준 사례가 있다”라면서 “또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를 만들 때도 모든 전공의들이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게 해 인력을 채운 후 학과를 운영한 사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PA간호사로 근무한 자격을 한시적으로 인정해 이들을 전문간호사로 양성하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활용한다면 과거의 사례처럼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다.
    • 생활경제 > 헬스·바이오 > 헬스클리닉
    2025-05-14
  • 세계인을 사로잡은 ‘K-과일청’…“잘 알고 건강하게 즐겨야”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코리안 시럽(Korean syrup)’ 또는 ‘청(Cheong)’이 SNS를 통해서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국산 과일청 제품이 일시 품절되기도 했다. 이 과일청들이 우리 몸을 이롭게도 하지만, 과할 경우 당뇨를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된다. 이에 박경수 평촌자생한의원 대표원장을 통해 과일청에 대해 알아봤다. ■ 쉽고 간단한 제조법...활용성도 뛰어나 과일청이 인기 많은 이유 중 하나는 제조법이 간단하다는 것이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과일을 유리병에 넣고 그 위에 설탕이나 꿀을 부어 밀봉한 후 냉장고에 넣어두기만 하면 된다. 이때 과일과 설탕의 비율을 1대1로 맞춰야 숙성이 잘 되고 풍미가 깊어진다. 일주일가량 지나 과일만 걸러내면, 과일즙과 설탕이 어우러져 진한 액체가 남는다. 이 진액을 따뜻한 물에 타면 차로 마실 수 있고, 시원한 탄산수와 섞으면 에이드가 된다. 뿐만 아니라 샐러드 드레싱과 요거트 토핑, 고기 재우는 소스, 팬케이크 시럽으로도 쓰이는 등 활용도가 높아 세계인들에게 인기 식재료로 떠오르고 있다. ■ 소화력 높이고 기혈 순환 도와 이 같은 과일청은 한의·영양학적 효능도 높다. 먼저 소화 부담을 줄여주고 위장을 따뜻하게 감싸준다. 특히 과일청을 따뜻한 차로 섭취하면 비위 기능을 보조하고 소화력을 높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노화 예방과 혈액 순환 등의 효능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과일청을 음양·기혈 조화를 이루는 건강식으로 평가한다. 특히 과일청은 어떠한 과일을 넣느냐에 따라 해당 과일의 영양학적 효능을 볼 수 있다. 딸기청은 신체의 열을 내리고, 입맛을 돋우는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청은 눈을 맑게 하고, 간과 신장을 보강하며, 노화 예방을 돕는다. 체리청은 간혈을 보충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여성의 월경불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 동의보감에도 언급된 ‘과다 섭취 주의’ 동의보감에서도 과일과 꿀(설탕)이 몸 안의 수분을 보충하고 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돼 있다. 아울러 적절한 단맛은 비위의 기능을 도와 소화를 촉진하고 식욕을 증진, 영양소 흡수를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를 낸다고 본다. 다만 과도한 단맛 섭취는 오히려 비위에 부담을 주고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또 단맛은 체내에 습열을 생성하는데 이는 간기능 저하와 눈 충혈, 설사와 변비, 방광염, 질염, 피부염 등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혈당 스파이크’로 유발해 당뇨…관절염으로 이어져 일반 의학적으로도 과일청 등 당도 높은 음식을 짧은 시간에 많이 섭취하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다량 분비돼 혈당이 급상승하는 부작용도 발생한다. 과일청에 함유된 자연 과당과 첨가 설탕이 고당 식품이기 때문이다. 또 고당류 섭취 후 곧이어 혈당이 급하강해 저혈당 증상(무기력, 졸림, 허기, 짜증)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처럼 혈당 급상승과 급하강이 반복되는 과정을 ‘혈당 스파이크’라고 한다.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무릎 관절염 등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 실제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무릎 관절염 유병률이 대조군보다 1.2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생한방병원 연구진은 당뇨로 인해 혈류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연골 조직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 공급이 원활치 못해 관절의 퇴행이 가속된다고 분석했다. 박경수 원장은 “과일청은 소화력을 높이고 기혈 순환을 돕는 건강식으로 알려졌지만, 과다 섭취는 신체 균형을 해칠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달고 끈적한 음식을 많이 섭생하면 기의 흐름을 막고 심포(心包) 계통의 열을 상승시켜 두통과 불면증, 화병을 초래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섭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생활경제 > 헬스·바이오 > 헬스클리닉
    2025-05-12
  • [N2 뷰] 한미‧HK이노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개발 선도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제2의 ‘위고비’를 목표로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업계 추산 연간 2000억원 내외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7년 1480억원 시장이었으나, 2022년 1757억원으로 19%나 증가했다. 위고비와 삭센다와 같은 블록버스터 비만치료제가 지난해 국내에 상륙하면서 시장은 빠르게 커지고 있는 추세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GLP-1(Glucagon-Like Peptide-1)은 인크레틴(incretin) 계열 호르몬 중 하나다. 인크레틴은 음식 섭취 후 소장에서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이다. 때문에 CLP-1 계열 의약품은 당뇨 치료제로 먼저 개발됐다. 또 글루카곤(Glucagon)은 인슐린과 함께 혈당을 조절하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과는 반대로, 혈당이 낮을 때 이를 올리는 역할을 한다. 또한 수용체는 세포 표면이나 내부에 위치해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약물 등의 신호 분자를 인식하고 반응을 유도하는 단백질이다. 이 GLP-1 수용체는 주로 췌장과 위장관, 뇌, 심장 등 여러 기관에 분포돼 있다. 이 수용체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주요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 GLP-1 수용체를 투약함으로써 식욕 등이 억제되는 방법으로 비만을 치료하는 것이다. GLP-1수용체 계열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국내 제약바이오사는 8곳으로 압축된다. 한미약품과 대원제약, 일동제약, 동아에스티, 유한양행/인벤티지랩, 프로젠, 디앤디파마텍, HK이노엔이다. 이들 중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은 HK이노엔과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가장 발 빠르게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 들었다. 지난 2023년 10월 식약처로부터 임상 3상 계획 승인을 받았다. 이후 2024년 1월 첫 환자를 시작으로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2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은 ‘에페글레나타이드’다. 이 약물은 한미약품의 독자 플랫폼 기술인 ‘랩스커버리’(LAPSCOVERY)를 적용한 장기 지속형 주 1회 투여 제제다.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 효과 뿐만 아니라 심혈관 및 신장 질환 발생률 감소 등 다각적인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이노엔은 지난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IN-B0009’(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이 후보물질은 HK이노앤이 중국 소재 바이오 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도입한 물질이다. 아쉽게도 HK이노앤은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국내 개발 및 판매 판권을 갖고 온 것이라 수출을 논의하기에는 시기상조다.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아직 2000억원 규모로 제한적이지만 해외의 경우는 다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59억2000만달러(22조2418억원) 올해에는 221억1000만달러(30조8898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장세가 가파르다. 그랜드 뷰 리서치는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27억7000만달러(17조8473억원)으로 평가했다. 오는 2030년에 505억4000만달러(70조6296억원)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쉽게도 국내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개발로 성과를 내고 있는 한미약품과 HK이노엔 모두 당장은 개발 성공과 국내 시장 진입에만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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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10
  • 티젠, ‘케이콘 재팬 2025’ 참가... K-콤부차로 일본 열도 공략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발효 전문기업 티젠이 오늘부터 11일까지 일본 지바현에서 열리는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 재팬2025’(KCON JAPAN 2025)에 참가해 K-콤부차 알리기에 나선다. 발효음료를 즐기는 일본 소비자를 겨냥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대한민국 대표 콤부차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케이콘은 CJ ENM이 2012년부터 일본과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개최해 온 대표적인 K-컬처 이벤트로 K-팝 공연뿐만 아니라 뷰티, 패션 등 다양한 한류 상품의 판촉과 전시가 진행된다.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수가 199만 명에 달한다. 이번 행사에서 티젠은 홍보 부스를 통해 한국형 콤부차의 매력을 일본 현지 고객들에게 적극 어필한다. 배우 김태리와 함께 전개하고 있는 광고 캠페인 ‘콤부차 어디까지 타봤니’ 콘셉트로 핑크와 옐로우 컬러를 활용해 행사장을 찾는 젊은 층 공략에 나선다. 부스에서는 콤부차 레몬과 매실, 요구르트, 시칠리아 핑크레몬 등 최신 콤부차를 비롯해 자기관리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사이다비니거 분말 스틱과 누룽지효소까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티젠의 다양한 발효제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샘플링과 시음 행사,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 행사장을 찾은 소비자들을 위한 다채로운 브랜드 홍보 활동도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된다. 한국형 콤부차로도 불리는 티젠의 분말 스틱형 콤부차는 당과 칼로리가 높고 특히 살균처리로 인해 유익균이 모두 사멸되는 문제가 있었던 기존 콤부차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이다. 최적의 발효 상태에서 분말화한 콤부차에 다양한 과일맛을 입혀 맛있는 콤부차를 탄생시켰다. 이처럼 기호성 좋은 다양한 맛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타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티젠의 분말형 콤부차는 전체 콤부차 시장 확대에도 기여했다. 분말 스틱형 콤부차는 2019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억 스틱이 넘게 팔려나갔다. 최근 티젠은 도쿄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일본 전역의 37개 코스트코 모든 점포에 입점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트코뿐 아니라 일본 드럭스토어와 편의점으로도 유통망을 확대한다. 티젠 관계자는 “이번 케이콘 재팬과 같이 발효음료를 즐기는 일본 소비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현지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일본 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K-콤부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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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9
  • 자생한방병원, 국가유공자 독거 가정에 침구류 및 생필품 전달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자생의료재단이 고령 독거 국가유공자들의 생활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자생의료재단은 지난해 국가보훈부와 ‘국가유공자 의료지원 및 생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매년 독립유공자 후손과 취약계층 국가유공자 800명(상·하반기 각 400명)에게 1억원 상당의 침구류 세트 및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2년 차인 올해도 지난 7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총 400명에게 여름 침구류 세트와 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수혜자 명단은 국가보훈부로부터 추천받은 고령 독거 국가유공자 중에서 선별됐으며, 오는 하반기(10월)에도 또 다른 독거 국가유공자들에게 겨울 침구류 세트와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국가유공자 및 그 후손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보듬고 후원하기 위한 행보”라며 “자생의료재단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지 않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긍휼지심(矜恤之心, 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의 경영철학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 확대와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애국지사와 참전·독립유공자 및 유가족 등을 위한 의료·생활·주거 지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국가보훈부 주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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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8
  • [N2 스토리] 동성제약, ‘외삼촌 vs 조카’ 경영권 전쟁…“피해는 주주와 직원들의 몫”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동성제약 오너일가의 경영권 싸움이 발발했다. 자금난으로 종업원의 급여까지 지연 지급했던 기업에서 경영권 싸움이 발발하자 업계 안팎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영권 싸움은 오너 2세 이양구 동성제약 회장이 먼저 시작했다. 동성제약의 재무 안정성과 기업 쇄신을 위해 조카(누나의 아들) 나원균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겼는데 오히려 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보유하고 있던 동성제약 지분 14.12%를 마케팅 기업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20억원으로 경영권 프리미엄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이 회장이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회장은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년 후 지분을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돼 낮은 가격에 매각했다”라면서 “브랜드리팩토링은 일종의 특수목적법인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경영권 전쟁이 발발로 표면적으로 드러난 이 회장의 우호 지분은 18.93%이다. △이 전 회장 3.31% △브랜드리팩터링 14.12% △이용훈 1.26%(장남) △이용준 0.12%(차남) △김주현 0.12%(배우자) 등이 이 회장의 우호 지분이다. 특히 이 회장은 오랫동안 동성제약을 경영했기 때문에 다수의 소액주주들을 우호 지분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나 대표는 올해 39세로 지난 2019년 동성제약에 입사해 지난해 10월 대표이사 직에 앉았다. 지난해 동성제약은 매출 884억원을 올렸지만 영업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았다. 이에 나 대표는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 2월 200억원 규모의 CB(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이를 두고 이 회장은 “나 대표가 금리가 좋지 않은 조건으로 CB를 발행해 동성제약의 재무 위기를 더욱 악화시켰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나 대표는 경영권 싸움을 대비하기 위해 사모펀드에 자사주 7.13%를 넘기며 우호 지분으로 확보했다. 나 대표는 동성제약 지분 4.09%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친 이경희 씨도 1.55% 갖고 있다. 나 대표의 우호 지분은 12.77%에 달한다. 현재로선 나 대표가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경영권 싸움은 이미 예고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62세의 나이로 자금난 돌파와 기업 쇄신의 이유로 경영권에서 물러났다. 일반 사원이라면 은퇴해야 할 나이지만, 오너로써는 이른 나이에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다. 장남인 이용훈 씨가 현재 31세임을 고려하면 경영 수업을 위해 이 회장이 더 버터줘야 된다. 특히 매출 5000억원 미만 제약사의 경우 가업 상속 공제 제도를 통해 별도의 세금 없이 지분을 물려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서는 안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 회장은 경영에서 돌연 물러났다. 동성제악은 한 때 시총 1조원을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했지만, 지난 7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회생 절차를 밟는 처지가 됐다. 이 같은 상황에 오너 일가가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하는데 동성제약이라는 기업을 볼모로 경영권 싸움을 하고 있다. 이동한 민생연대 전문위원(경제학박사)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경영권 분쟁은 그 어떤 목적을 추구하고 있는지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라면서 “경영권 분쟁의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사람들은 대주주 외에도 소액주주, 직원들, 관련 업체 종사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업자에게는 기업을 매각하고 승계해야 하는 상황이 오는데 이를 시행하는데 있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법을 논의해야 된다”라면서 “기업은 주주뿐만이 아니라 직원과 고객, 지역사회, 협력업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서로 연결된 생명과도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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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8
  • 메디아크, 30억 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글로벌사업 확장 본격화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의료 IT 스타트업 메디아크가 JB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 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메디아크는 국내외 시장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메디아크는 자체 개발한 AI 사전문진 앱 ‘심토미(SIMTOMI)’를 통해 사용자가 모국어로 증상을 입력하면 의료진에게 전달할 수 있는 증상 요약본을 제공한다. 7일 메디아크에 따르면 심토미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4년 지자체 외국인 주민 지원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서비스 가능성을 입증했다. 현재 지원 언어는 13개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출시 첫해 외국인 환자 진료 연계 건수는 8000건을 넘어섰다. 설문조사 결과 재이용 의향은 95%, 서비스 만족도는 84.4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출시한 ‘심토미-케어’는 환자의 문진 데이터를 의료 용어로 변환해 의료진에게 자동 전달하는 진료 효율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평균 진료 시간을 60%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를 보이며, 현재 국내외 의료기관과 지자체를 대상으로 B2B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의료기관과 기업들의 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메디아크는 해외 시장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AGE 그룹(AGE Group PTY LTD)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서비스를 수출하며 글로벌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있다. 윤하리 JB인베스트먼트 전무는 “메디아크는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왔으며, 향후 의료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메디아크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는 “지금까지는 국내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다국어 의료 연계 및 진료 효율화 서비스에 집중해왔지만, 앞으로는 해외 의료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을 확장해 나가겠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글로벌 의료 IT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디아크는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창업 혁신 플랫폼인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으로 안정적인 지원 속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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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7
  • BAT로스만스,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 전 세계 최초 한국 출시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BAT로스만스가 새로운 담배 브랜드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Global Editions by Dunhill)’을 한국에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브랜드는 BAT의 대표적인 브랜드 ‘던힐(Dunhill)’의 첫 서브 브랜드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적인 여행지인 뉴욕과 파리, 런던을 테마로 한 3종 제품으로 출시된다.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은 한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선호도가 세심하게 반영된 제품이다. 일상을 여행하듯 즐기며 자유로운 탐험을 추구하는 감성을 담은 이번 신제품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난 휴식’을 의미하는 ‘이스케이피즘(Escapism)’ 콘셉트가 적용됐다. 특히, 이번 신제품 패키지는 한국 소비자의 시각적 감각과 디자인 선호도가 돋보인다. 아트 디렉터와 그래픽 디자이너, 3D 아티스트 등 다양한 창의적 배경을 가진 국내 전문가 그룹이 크리에이티브 팀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를 시각화하고 발전시키는 ‘핫하우징(Hot Housing)’ 방식으로 디자인을 구체화해 그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전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완성된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 패키지는 감각적인 색감과 세련된 디자인 요소가 어우러진 차별화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번 신규 브랜드 라인업은 킹사이즈 제품 2종 △뉴욕 에디션 △파리 에디션과 파인컷 슈퍼슬림 제품 1종 △런던 에디션 등으로 구성됐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은 여행지에서의 특별한 순간을 담아낸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이제 첫발을 뗀 글로벌 에디션 바이 던힐이 담배 시장에서 공고한 입지를 구축하고, 국내를 넘어 새로운 글로벌 브랜드 스토리를 써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경제
    2025-05-07
  • [N2 뷰] 동국제약, ‘화장품‧신약’ 두마리 토끼 잡을까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동국제약이 본업 경쟁력 강화와 화장품·미용기기 등의 사업 확장으로 기업 성장을 거두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동국제약의 ‘1조 클럽’(매출 1조원 달성) 가입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공시에 따르면 동국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8121억원(연결)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7309억원과 2022년 66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이 우상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경영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영업이익도 지난해 8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2022년 739억원에서 2023년 66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정제(인사돌, 센시아, 훼라민큐, 로수탄젯, 데스민, 라베드) △캡슐제(판시딜, 치센, 카리토포텐) △연고제(마데카솔, 오라메디) △프리필드(히야론, 벨라스트, 알로스틴) 등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동국제약의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센텔리안과 마데카솔 분말, 화장품 등이다. 지난 2023년 190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에는 2656억원까지 늘었다. 또 원료의약품과 미용기기 등 헬스케어 사업 분야가 지난 2023년 1349억원에서 지난해 1522억원으로 상승했다. 이외에도 수액제(조영제, 항암제, 전신마취제) 분야도 소폭 상승하며 매출 상승에 힘을 보탰다. 매출 분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동국제약은 화장품과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동국제약은 화장품 제조 업체인 리봄화장품을 지난해 10월 약 306억원을 주고 인수했다. 또 미용기기 및 중소형 가전제품 개발·생산 기업인 위드닉스를 22억원을 주고 지난해 4월 인수했다. 앞으로 동국제약은 화장품과 미용 분야에 사업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 감소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난 2022년 대비 2023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매출이 상승했으나 2024년 감소한 것이다. 2022년에 비해서는 성장했지만 둔화하고 있는 상태다.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매출이 줄고 있는 것은 보건당국의 약가 인하 정책과 제네릭 제약사들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낮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국제약은 신약 개발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피부손상보호제 ‘DKM-428’과 상처치료·조직수복 ‘DKB-123’, 항암제 ‘DKF-MA101’ 품목허가 신정 준비 중에 있다. 또 슬관절염 치료제 2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올해 품목 허가를 받았으며, 주름 개선제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제의 경우 품목허가 신청 상태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초 포트폴리오 추가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여진다. 동국제약의 연구개발비는 지난 2022년 234억원에서 2023년 29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31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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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01
  • [N2 신약 풍향계] HK이노엔‧유한양행, AACR에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공개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국내 제약사 중 개발 신약이 캐시카우인 곳은 손에 꼽힐 정도다. HK이노엔은 ‘케이캡’과 유한양행은 ‘렉라자’를 보유하고 있다. 케이캡은 연간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렉라자의 경우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에 있다. 때문에 HK이노엔과 유한양행의 신약 파이프라인에 업계 안팎에서의 기대가 모아진다. HK이노엔은 면역항암제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아직은 전임상 단계지만 빠르면 오는 2026년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유한양행도 면역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JW중외제약과 로슈그룹 산하 주가이제약이 1992년 설립한 국내 최초 한-일 합작 바이오벤처 ‘C&C 신약연구소’도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했다. 이 치료제 후보물질은 혁신 신약(First-in-class)이라 더 기대가 모아진다. ■ HK이노엔, AACR서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 2건 공개 HK이노엔이 25일부터 3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참석해 두 건의 항암신약 물질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주목받는 HPK1저해제(IN-122517)와 비소세포폐암의 표적치료제인 EGFR 변이 선택적 분해제(IN-207039, SC2073)에 대한 연구 결과로, 이 중 EGFR분해제는 HK이노엔과 동아ST가 공동개발 중이다. 차세대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IN-122517’은 HPK1(hematopoietic progenitor kinase 1)저해제로, T세포를 비롯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항암작용을 유도한다. 이번 학회에서 HK이노엔은 대장암 동종이식모델(syngeneic models)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IN-122517이 항체면역항암제(anti-PD-1) 단독요법 대비 높은 항암 효능을 보였으며, 병용투여 시 종양이 완전관해에 이르렀다. 투여 중단 후에도 지속적인 면역 기억반응을 나타냈다. 현재 IN-122517은 2026년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HK이노엔은 동아ST와 비소세포폐암 표적 항암제로 공동개발 중인 EGFR 분해제 ‘IN-207039(SC2073)’ 연구결과도 공개했다. IN-207039(SC2073)는 정상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은 분해하지 않고 EGFR변이 단백질만 선택적으로 분해하는 차별화된 기전으로, 기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성분명: 오시머티닙)에 내성을 보이는 EGFR변이 마우스 모델에서 강력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양 사는 현재 리드 물질을 도출한 상태로 2026년 비임상 후보물질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유한양행, 미국암학회(AACR)서 면역항암제 YH32367 임상 1상 유한양행은 지난 28일(현지 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YH32367(ABL105)의 임상 1상 결과와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임상3상 연구에서 1차 치료 시 저항성 기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유한양행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면역항암제 YH32367은 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 활성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해 면역세포의 항암 작용을 증가시키는 작용 기전을 통해, 종양 특이적 면역 활성을 높이는 동시에 종양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이 임상시험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YH32367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PK) 및 항종양 활성을 평가하기 위한 최초 인간 대상 임상 1/2상으로, 용량 증량 파트와 용량 확장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한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용량 증량 파트로 지난 2022년 10월부터 총 32명의 환자(담도암 14명, 위암 9명, 기타 고형암 9명)가 등록돼 0.3 mg/kg에서 30 mg/kg까지 8단계의 용량을 단계적으로 증량하였으며, 3주 간격으로 투여됐다. 임상시험 결과, 모든 용량에서 용량 제한 독성(DLT) 반응이 없었으며, 최대 내약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TRAEs, Treatment-related AEs)은 10명(31%)에서 보고됐고, 주로 발열과 오한으로 대부분 1-2 등급의 경미한 수준이었다.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31명 중 7명이 부분반응(PR)을, 10명이 안정질병(SD)으로 평가돼 23%의 객관적 반응률(ORR)과 55%의 질병 조절률(DCR)을 보였다. ■ C&C신약연구소, AACR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비임상 결과 발표 C&C신약연구소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년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 중인 STAT5/STAT3 이중 억제제 후보물질 CNC-01(임시 코드명)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AACR(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은 암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C&C신약연구소는 이번 발표를 통해 STAT5/STAT3 이중 억제제의 작용기전과 비임상 효능 데이터를 최초 공개하며 글로벌 기술 제휴 가능성도 함께 모색했다. 이번에 공개한 CNC-01은 STAT5 및 STAT3 단백질을 선택적이고 직접적으로 동시에 억제하는 경구용 저분자 화합물로, 기존 AML 치료제의 내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AACR 2025에서 발표된 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CNC-01은 FLT3-TKD(F691L) 돌연변이 및 골수 미세환경을 모사한 다양한 내성 모델에서 기존 표준 표적치료제인 FLT3 억제제 대비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또 기존 AML 표준치료제로 사용 중인 BCL-2 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AML 동물모델에서도 CNC-01 단독 투여만으로 강력한 종양 억제 효과를 나타냈으며, BCL-2 억제제와의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가 더욱 향상됐다. 특히, 단독 및 병용 시험 모두 완전관해(CR) 및 부분관해(PR)에 해당하는 종양 반응이 관찰됐다. 생존 기간 분석 결과에서는 CNC-01 단독 투여군이 BCL-2 억제제 대비 우수한 생존 연장 효과를 보였으며, 병용 투여군은 실험 종료 시점까지 절반 이상이 생존하여 중앙 생존 기간(median survival)에 도달하지 않는 등 단독 및 병용 모두에서 뛰어난 항암 효능이 입증됐다. 해당 물질은 JW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연구개발(R&D) 통합 플랫폼 ‘제이웨이브(JWave)’를 통해 발굴됐으며, 2023년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연구비 지원을 받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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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9
  • 라온메디 ‘Laon Ortho’ 美 FDA 승인…원클릭으로 효율 향상
    [뉴스투데이=최정호 기자] 라온피플의 자회사인 AI 의료 전문기업 라온메디가 AI치과 투명교정 소프트웨어 ‘Laon Ortho(라온 올쏘)’의 새로운 기능에 대한 미국 FDA 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라온메디가 개발한 ‘Laon Ortho’는 AI치과 투명교정 소프트웨어로 교정을 위해 스캔한 치아 데이터를 CBCT(Cone Beam CT) 통해 치근을 포함한 치아를 AI로 분리하고 3D뷰로 보여주는 혁신적인 의료 AI기술이다. 최근 ‘Laon Ortho’로 제품명을 변경하면서 미국 FDA(식품의약국)로부터 새로운 기능 추가 및 등록 요건에 따른 판매 승인을 받은 것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기능은 한 번의 클릭으로 치아교정 및 치료계획 수립 과정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는 ‘One click 투명교정 셋업’으로 발치 및 비발치 여부를 고려한 초기 투명교정 치료 계획을 신속하게 예측함으로써 진료 효율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단계별 치아의 개별 움직임과 이동 시기를 설정해 세밀하고 체계적인 치료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Timeline 기반 정밀 치료’ 기능이 추가됐으며, 모든 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해 관리함으로써 진료실은 물론 상담실과 기공실 등 병원 내 필요한 곳에서 환자의3D 치료 계획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관리’ 기술도 함께 승인 받았다. 또 ‘Extraction & Pontic’ 기능이 추가되면서 교정 기술에서 발치나 결손치, 인공치아 등의 치료 및 토털 교정 계획을 수립하는 등 치료의 난이도가 있는 환자에게도 심미성과 예측성을 갖춘 계획 수립이 가능하도록 했다. 라온메디 관계자는 “라온 올쏘에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FDA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며 “AI 투명교정 분야의 혁신을 통해 미국 의료시장에서 고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라온메디는 관련 기술을 토대로 3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48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아내는데 성공했으며, 12건의 특허와 함께 6건의 인증을 획득하면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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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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