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르노코리아자동차가 오는 5월 중순 출시 예정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QM6의 연식변경 모델 2023년형 QM6의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형 QM6는 지속적인 생산 원가 인상에도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고객선호 기능을 기본 사양에 추가해 고객만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2023년형 QM6는 최상위 트림(등급)에 블랙 알칸타라 내장재가 기본으로 갖춰졌다. 알칸타라는 스웨이드와 촉감은 비슷하지만 내구성이 훨씬 우수하고 방수와 오염 방지 성능도 뛰어난 고급 재질이다. 또한 QM6 RE 시그니처(signature) 트림은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 차간 거리 경보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오토매틱 하이빔 등 지능형 안전 옵션을 기본으로 적용한다. 김태준 르노코리아자동차 영업마케팅본부장은 “QM6는 LPG(액화석유가스) SUV를 새롭게 조명하고 성공시켰다는 측면에서 국내 자동차 업계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많은 소비자가 QM6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형 QM6 가격은 LPG 모델이 2489만~3505만원, 가솔린 모델은 2779만~4075만원이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대기업 완성차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문이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중고자동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과 관련해 3년간 이어진 논란도 마침내 마침표를 찍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기부가 관할하는 중고차판매업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는 17일 심야 회의에서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 않고 탈락시켰다. 이에 따라 중고차업계 재지정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심의위는 미지정 사유로 ”중고자동차판매업은 서비스업 전체에 비해 소상공인 비중이 낮아 규모의 영세성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완성차업계 진출로 중고차 성능·상태 등 제품의 신뢰성 확보, 소비자 선택의 폭 확대 등 소비자 후생 증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중고차 매매업은 2013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사업 개시, 인수, 확장을 모두 제한했다. 그후 2019년 2월 지정 기한이 끝나자 중고차 업체들은 정부에 중고차 매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다시 지정해달라고 재신청했다. 그러나 사전 심의를 맡은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성장위)는 2019년 11월 소비자 후생과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 하락 등을 이유로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동반성장위 권고 후 6개월 이내 심의위가 정식 결정을 내려야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회의가 2년 넘게 열리지 못했다. 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을지로위원회 주재로 완성차와 중고차 업계가 함께 참여한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중재를 시도했지만 상생안 도출에 실패했다. 정부·여당 중재 노력에도 타협점을 찾지 못하자 완성차업계는 지난해 말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경기 용인시와 전북 정읍시에 자동차매매업 등록 신청까지 했다. 현대차와 기아 움직임에 중고차 매매업계는 크게 반발했다. 중고차 매매업계는 현대차와 기아를 저지하기 위해 지난 1월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고 중기부는 현대차에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하지만 이는 권고 사안인 만큼 강제로 저지할 수 있는 법적 효력은 없다. 심의위는 당초 개의 기한(2020년 5월)에서 약 1년 8개월이 흐른 올해 1월 회의를 열었으나 최종 결정을 다시 3월로 미뤘다. 다만 심의위는 "중고자동차판매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하지는 않지만 완성차업계의 중고자동차 시장 진출로 중소기업·소상공인 피해가 충분히 예상되므로 향후 ‘중소기업사업조정심의회’에서 이러한 점 등을 고려해 적정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추가로 제시했다. 심의위 이날 결정에 따라 현대차,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등 완성차업체는 중고차 시장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7일 구매 후 5년, 주행거리 10만㎞ 이내 인증 중고차만을 판매하겠다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공개했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스텔란티스코리아가 푸조 3008·5008 1.2 가솔린 엔진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푸조는 브랜드의 대표 SUV(스포트유틸리티차량) 라인업(제품군) 3008과 5008 가솔린 엔진 모델을 국내에 선보여 소비자 선택폭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3008 SUV는 1.2 퓨어테크 가솔린과 1.5 블루HDi 디젤 엔진을 갖추게 됐으며 5008 SUV는 1.2 퓨어테크 가솔린, 1.5 및 2.0 블루HDi 디젤 엔진 등 3종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푸조 3008은 지난해 부분변경을 통해 달라진 디자인과 자율주행 레벨2 수준으로 향상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최상위 트림(등급) GT팩은 미스트랄 나파 가죽 시트와 앞좌석 마사지 시트, 포칼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을 갖춰 상품성을 높였다. 5008 SUV는 합리적인 가격에 7인승의 실용성을 갖춘 푸조의 대표 플래그십 SUV이다. 이 모델은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쳐 유려하면서도 품격있는 외관을 자랑하며 실내는 시트를 다양하게 활용해 차량내 적재 공간을 넓혔다. 2열 시트는 1:1:1로 접을 수 있으며 3열과 2열, 조수석 시트까지 접으면 최대 3.2m의 긴 적재물을 실을 수 있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은 “한국 자동차시장 추세와 고객 수요를 고려해 푸조 브랜드로는 10여 년 만에 가솔린 모델을 다시 선보였다”면서 “앞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3008 SUV의 1.2 퓨어테크는 △알뤼르 4350만원, △GT 4620만원, △GT팩 4920만원이며 5008 SUV 1.2 퓨어테크는 △알뤼르 4770만원, △GT 5070만원, △GT팩 5270만원이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xEV 트렌드 코리아 2022(xEV TREND KOREA 2022)’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5회차를 맞은 x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 새로운 전기차 문화 형성 등을 위해 정부 주도 하에 열리는 서울 유일의 전기차 엑스포다. 올해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팬 파크(IONIQ Brand Fan Park)’를 주제로 전시 공간을 기획해 관람객에게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방향성을 알릴 계획이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니로 EV(전기자동차)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 전기차 EV6ㆍEV6 GT-Line을 전시하고 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 전시관을 꾸민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필두로 대표적인 글로벌 친환경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전기차 관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향후 출시될 아이오닉 브랜드 차량의 방향성과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아 EV6는 ‘EV 어워즈 2022(EV AWARDS 2022)’에서 1위를 차지해 환경부 장관상 ‘올해의 전기차’를 수상했다. 아이오닉 5는 올해 xEV 트렌드 코리아부터 신설된 ‘EV 어워즈’에서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시작한 EV 어워즈는 환경부가 주최하고 자동차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로 구성된 심사위원과 소비자가 공동 심사·평가하는 국내 유일한 전기차 시상식이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유진로봇 주가가 상승 중이다. 이는 전일 삼성전자가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사업을 지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진로봇은 오전 9시 14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26.47% 오른 6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6일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 수원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데, 그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이라며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기술을 축적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이라며 "로봇 외에도 새로운 기회영역과 신규 성장 분야를 지속 육성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진로봇은 자율주행 로봇솔루션, 물류로봇, 청소로봇 및 스마트팩토리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에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현대차는 16일 오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브카시(Bekasi)시(市) 델타마스(Delta Mas) 공단에 있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 현대차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정의선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전략의 핵심 거점”이라며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인도네시아 미래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은 엔진, 의장, 도장, 프레스, 차체 공장, 모빌리티 이노베이션 센터 등을 갖춘 현대차 최초의 아세안 지역 완성차 공장이다. 77만7000m2(약 23만5000평) 부지에 지어졌으며 올해 말까지 15만대, 향후 25만대 규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총 투자비는 제품 개발 및 공장 운영비 포함 약 15억5000만 달러(약 1조9120억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국 내 산업발전을 위해 전기차 생산이 현지화율 조건을 달성하면 부품 수입 관세와 사치세(15%) 면제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사용하는 차량도 2021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1만대 이상, 총 13만여대를 전기차로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인도네시아의 전기차 현지화 전략에 부응해 혜택을 받고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배터리 업체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 후 아이오닉 5 양산을 시작했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이 아세안에서 생산하는 최초 전용 전기차이자 인도네시아 진출 브랜드 중 첫 현지 생산 전기차다. 이에 따라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과 코나 일렉트릭을 총 605대를 판매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약 8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이번 아이오닉 5 판매를 통해 인도네시아 전기차(EV)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을 시작으로 아세안 각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을 촉진하고 일본업체들이 70% 이상 점유한 아세안 주요 완성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인도네시아 현지 전용차 크레타를 먼저 출시하고 올해 상반기 중 싼타페 출시, 하반기 아세안 전략차로 신규 개발한 미래 지향적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기름값 상승이 가파르다. 특히 휘발유 가격보다 저렴한 경유 값이 최근 휘발유와 비슷해지는 이상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2004.51원, 경유는 1918.93원이다. 이에 따라 두 유종(원유의 종류) 가격 차는 86.48원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경유는 휘발유보다 리터당 200원 정도 낮게 형성된다. 한 예로 정부가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하를 발표할 당시 휘발유는 리터당 1767.74원, 경유는 1575.03원으로 두 유종간 가격차는 192.71원이다. 국내 경유 가격이 이처럼 상승한 데에는 크게 3가지 이유 때문이다. 경유가 휘발유보다 유류세 인하 혜택 금액이 적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어 경유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휘발유·경유의 유류세 인하금액과 공장도 가격 차이를 살펴봤다. 휘발유의 유류세는 리터당 820원, 경유는 582원이다. 경유는 휘발유보다 유류세 할인 폭이 낮다. 이에 비해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유류세 20% 인하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4원, 경유 116원이다. 경유 인하 폭이 휘발유보다 약 50원 적다. 여기에 경유 공장도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싼 점도 경유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3월 둘째 주 휘발유·경유 공장도 가격은 각각 945.79원, 995.57원이다. 이에 따라 경유값이 휘발유보다 비싸졌다. 이는 최근 국제정세 불안으로 경유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싸진 가운데 경유가 휘발유보다 유류세 인하 혜택이 적어 경유 가격이 상승곡선을 그릴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한 우크라이나 사태로 유럽 내 디젤 재고가 부족한 점도 경유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유럽은 디젤 승용차가 많아 경유 수요가 큰 편이다. 유럽은 경유 대부분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해왔는데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산 원유가 수출 제한돼 경유 공급이 막혔다. 이에 따라 경유 수급 불균형으로 유럽 석유시장에서 경유 가격이 치솟았고 아시아 석유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를 보여주듯 올해 초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100.03달러에 거래된 경유는 지난 15일 17.1% 오른 117.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지속될 수록 경유 가격은 더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국제유가가 상승해 주유소에 공급하는 경유 가격이 높아졌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빠른 시일 내 진정국면으로 접어들어 경유 가격 하락을 바랄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국제 유가의 가파른 상승세에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과 인하 폭을 법정 최대치인 30%까지 늘리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스테판드블레즈)가 22년만에 회사 이름을 '르노코리아자동차(Renault Korea Motors, RKM)'로 바꾸고 16일부터 공식적인 변경 절차에 돌입한다. 이번 사명 변경은 르노코리아자동차가 르노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일원인 동시에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자동차는 2000년 르노그룹의 삼성자동차 인수 이후 22년만에 '삼성' 브랜드와 작별을 고했다. 새 사명으로 새 출발을 하는 르노코리아자동차는 국내 소비자의 높은 안목에 걸맞게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재정비하고 한국 자동차 시장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사명 변경과 함께 새로운 엠블럼(회사 상징) 디자인도 함께 공개됐다. 회사 이름이 르노코리아자동차로 변경해 르노 엠블럼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존의 ‘태풍 엠블럼’을 이어갔다. 르노삼성관계자는 “기존 태풍 엠블럼 특징을 이어가면서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을 단순화한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에 선보인 2차원(2D) 태풍 로고처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끊임없이 선사하는 회사로 거듭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향후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그룹 길리홀딩그룹과 협력해 내수는 물론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한편 이달 초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의 다양한 신차 개발 이력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향후 마케팅 전략이 성공을 거두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드블레즈 대표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 및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등 여러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 왔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머쥔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그동안 내세웠던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 공약이 향후 정책에 반영될 지 여부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자동차 시장 조사기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신차등록대수는 총 7만1505대로 2020년과 비교해 128.5% 증가했다. 전기차가 이처럼 1년 사이에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올해 전기차 보조금 혜택도 이어지면 올해 전기차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윤 당선인이 내세웠던 전기차 관련 공약은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주유소나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전기차·수소차 충전 설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7년 1월 50㎾급 급속충전기 사용 요금을 기존 1㎾h당 313.1원에서 173.8원으로 내렸다. 환경부는 그러나 2020년 7월에는 255.7원, 지난해 7월에는 292.9원까지 요금을 오히려 인상했다. 이는 전기차 충전요금 특례할인 제도의 단계적 폐지에 따라 전기차 충전요금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와 화석연료 가격상승에 전력 공급가격이 높아진 점도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을 부채질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윤 당선인의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 공약에는 원전 복원 공약이 뒷받침된다. 문 정부가 추진해온 탈원전 정책 기조를 뒤엎고 발전 단가가 낮은 원전 산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게 윤 당선인의 해법이다. 당장 가동을 중단한 원전을 재가동하면 전기차 충전요금을 현 수준인 1kWh당 300원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윤 당선인의 원전 복원 공약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면 전력 공급가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원전이 다시 가동될 경우 윤 당선인의 전기차 충전요금 동결 공약은 충분히 이행되는 셈이다. 여기에 윤 당선인은 전기차 충전기 부족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공약도 내놨다. 접근성이 높은 기존 주유소‧LPG충전소에서도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주유소는 안전규제로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가 금지돼 있다. 주유시설과 전기차 충전 설비이 서로 떨어진 거리는 주유기와 6m, 탱크 주입구와 4m로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이 공약이 실천되면 이러한 규제도 수정되거나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기업분석팀은 “차기 정부의 전기차와 모빌리티(이동수단) 정책 강화가 현실화되면 전기차 판매 증가, 규모의 경제 달성 속도 가속화, 모빌리티 서비스 테스트 베드 역할 수행 등이 예상된다”면서 “다만 보조금 정책을 보완하고 강화하지 않은 채 인프라 구축만으로는 단기적 수요 창출을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고 전했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가 'EV AWARDS 2022(EV 어워즈 2022)’에서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 전기차’ 부문을 수상했다고 친환경 자동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이 11일 발표했다. EV 어워즈 2022는 자동차 분야 전문가와 대학교수로 이뤄진 심사위원과 소비자가 공동으로 심사 평가하는 국내 전기차 특화 상(賞)이다. 이 상은 환경부가 주최하고 코엑스와 한국전지산업협회 공동 주관하며 서울시와 그린카 후원한다. 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은 운영을 맡아 진행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는 x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이 지난 2월 15일부터 약 3주간 진행한 소비자 대상 전기차 선호도 설문조사(총 응답자 2098명)에서 무려 총 37%를 차지했다. 이는 2위 기아 EV6(20%), 3위 제네시스 GV60(14%), 4위 테슬라 모델Y(12%)와 비교해 큰 차이로 1위를 거머쥔 것이다. 소비자 의견을 100% 반영하는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 전기차’ 부문에 선정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는 지난해 4월 국내 출시 이후 공간 활용성, 전원공급 기능(V2L:Vehicle to Load), 초급속 충전 등으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또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소비자가 선택한 올해의 전기차’ 설문과 함께 진행한 ‘선호하는 전기차 브랜드’에 대한 질문에서도 현대차가 38%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2년 연속 전기차 최고 선호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기차 선호 브랜드는 현대차에 이어 2위 기아(18%), 3위 테슬라(17%), 4위 제네시스(7%) 순이다. 한편 EV 어워즈 2022 선정 ‘올해의 전기차’, ‘올해의 전기 세단 또는 SUV 2개 부문’은 전문차 총 9명의 심사와 소비자 심사를 합산해 오는 3월 17일 ‘xEV 트렌드 코리아 2022’ 개막식과 함께 열리는 ‘EV 어워즈 2022’ 시상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여부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중고차사업의 세부 방향을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는 △5년, 10만㎞ 이내 자사 브랜드 인증 중고차 공급 △이외 매입 물량은 경매 등을 통해 기존 매매업계에 공급 △연도별 시장점유율 제한 △중고차 통합정보 포털 공개 △중고차산업 종사자 교육 지원 등을 제시했다. 자동차 업계는 차기 정부가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계획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그동안 윤 석열 당선자가 밝힌 정책이 대부분 규제 완화에 토대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중고차의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 관련 주무부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막은 규제 기로에 그동안 중고차 시장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대기업의 진출을 막아왔다. 2013년부터 6년간 중고차 판매업에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이 묶였지만 2019년 관련 제도가 일몰되면서 진출 제한은 사라졌다. 그러나 이후 ‘생계형 적합업종’이라는 제도가 만들어지면서 중고차 업계는 2019년 2월에 이 제도에 신청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는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업종에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중기부에 제출했다. 이에 중기부는 6개월 이내 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해야 하지만 완성차업계와 중고차업계 양측 합의를 우선한다는 명목으로 3년여 기간동안 결정을 미뤄왔다. 그러나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의 문을 계속 두드리자 중기부는 지난 1월 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었다. 그러나 그때에도 중고차업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지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결국 지정 여부는 이달 17일로 미뤘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중기부가 심의위 개최일을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 새 정부 눈치를 보겠다는 의도라고 입을 모은다. ■ 윤 정부, 규제 완화 기조와 소비자 요구에 무게중심 둬 완성차업계는 지난해 12월부터 중고차 시장 진출 의지를 더욱 불태웠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에, 기아는 전북 정읍시에 각각 자동차매매업 등록신청을 했다. 또한 현대차 형제기업은 이달 7일 기존업계와의 상생을 위한 방안을 자세히 제시하며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 명분을 내걸었다. 소비자들도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요구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중고차시장의 가격 산정 불신, 허위·미끼 매물, 사고 이력 조작 등 판매자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으로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로 넘어간 완성차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놓고 새 정부가 완성차업계 손을 들어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윤 당선인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규제완화 등이 대선 후보 시절 내놓은 공약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전체적인 규제의 틀, 법 토대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힌 점에서도 그의 규제 개혁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기업의 중고차사업을 제한하는 국가는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면서 “완성차 기업들이 중고차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시장점유율을 스스로 제한하는 모습을 보여 오는 17일 심의위에서 중고차 판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은 지금껏 정치적인 문제로 불어져 연기돼 왔다”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가 있어 정치권이 이해관계를 따져 심의위 일정이 다시 한번 연기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