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권 베트남 취업 인기...면접 키워드는 '문화'

김진솔 입력 : 2019.11.18 06:47 ㅣ 수정 : 2019.11.18 09:29

구직자, 금융권 베트남 취업 노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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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31일 오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일자리대전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금융권 불붙은 베트남 진출 경쟁...취준생도 주목

 

PT 면접서 베트남 진출 사업이 주제로 나오기도

 

은행 관계자의 면접 조언 "현지문화에 대한 이해"

 

[뉴스투데이=김진솔 기자] "현지 문화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금융권의 진출 경쟁이 치열한 베트남에 취준생과 현직자들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최근 KEB하나은행은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의 2대 주주에 올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총리를 직접 만나 향후 베트남 내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도 했다. 김 회장이 직접 베트남 현지를 수차례 방문해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할 정도로 눈독을 들였다

 

우리은행도 지난 9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외국계은행 지점 인가를 취득한 뒤 지난달 25일 다낭지점을 열었다.

 

올해 말까지 비엔화, 사이공, 빈푹 지역에 지점을 개설하는 등 매년 5개 안팎씩 늘려 2021년까지 20개 이상의 영업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역시 베트남에서 우리은행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로 외국계 은행의 약점을 극복하고 현지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신한·KB·KEB하나·우리은행)의 지난 3월 말 기준 해외 점포와 근무자 수는 각각 192곳과 1847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반면 국내 점포는 전년 동기 대비 26곳이 사라진 3547곳으로 매 분기 줄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권 취준생들은 자연스럽게 증가세인 베트남 취업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 신한은행에 취업한 A씨(26)는 "금융권 취준생들은 치열한 경쟁을 뚫기 위해 진출이 활발한 신남방국가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면서 "특히 유일하게 흑자가 나는 베트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설명했다.

 

A씨는 "프레젠테이션(PT) 면접에서 각 은행이 진행 중인 베트남 사업을 주제로 내기도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로 파견가는 직원은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과장·차장급들"이라며 "취준생은 회사별 해외진출사업을 알고 면접에 임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은행 관계자 역시 "베트남 파견인원은 사내 공모를 통해 업무능력 및 어학실력 테스트와 인터뷰 등의 과정을 통해 선발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직원사이에서 해외파견은 높은 경쟁률을 가졌다. 자녀교육을 비롯해 해외근무경력 및 전문성 함양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해외경험이 있다면 일반적인 지식 말고 현지문화에 대한 이해를 어필하면 좋다"고 취준생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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