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정 기자 입력 : 2025.02.10 08:25 ㅣ 수정 : 2025.02.10 08:25
지난해 순이익 10.3% 증가 가계·기업 대출 증가 영향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김세정 기자] 주요 금융그룹들이 지난해 5조원 안팎의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하반기 부동산 영끌 등으로 가계 대출 자체가 늘어난 영향에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이자 이익은 약 42조원까지 불어났다. 금융지주들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을 예고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의 지난해 순이익은 총 16조4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4조8908억원보다 10.3% 불어난 규모다.
특히 KB금융지주는 지난해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처음으로 '5조 클럽'에 입성한 동시에 금융지주 1위 자리를 지켰다.
KB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은 5조782억원이다. 전년 4조5948억원보다 10.5% 늘었으며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5175억원이다.
전년 4조3680억원보다 3.4% 증가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냈던 2022년 4조6423억원에는 못 미쳤다. 하지만 당시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3220억원이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