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난 방시혁 대표, 방탄소년단(BTS) 스케줄 혹사 우려

전 세계적인 인기에 과도한 스케줄 이어져
지민 부상은 과로로 인한 건강 이상
2015년에도 멤버 건강 문제로 일본 공연 취소
(뉴스투데이=김정은 기자) 월드스타로 떠오른 방탄소년단(BTS)이 부상 등으로 컨디션이 악화되자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과도하게 공연 스케줄을 잡아 멤버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 세계를 돌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영국 런던 공연을 앞두고 멤버 정국이 리허설 과정에서 발 뒤꿈치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어 지민도 영국 국영 방송인 BBC의 유명 토크쇼 '그리에엄 노튼 쇼'에 출연하기로 한 당일 오전 목과 등에 심한 담이 와 의료진의 조치를 받았다.
정국의 부상은 단순 사고로 인한 부상 탓이지만, 지민의 건강 이상은 무리한 스케줄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보인다. 지민이 겪고 있는 담은 근막통증증후군으로 뒷목, 어깨나 등, 허리의 근육에 자주 발생한다. 이 부위의 근육들이 쉬지 못하고 계속해서 과도하게 긴장하게 될 경우 통증을 유발한다.
지민의 증상은 과격한 안무 동작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 멤버들은 북미 투어에 이어 유럽 투어까지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증상이 나아지기 보단 피로도가 더해져 악화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멤버들의 건강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방탕소년단의 혹사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에는 일본 고베 월드기념홀에서 예정됐던 '2015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Japan Edition' 공연이 멤버 슈가와 뷔의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호소로 당일 취소됐다. 취소 사유가 건강 문제였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무리한 스케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격렬한 안무를 매력적인 무기로 삼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컨디션 악화가 지속될 경우 향후 활동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적당한 스케줄 안배로 장기적인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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