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환 뜻, ‘지병’과는 쓰임새 달라.. 무슨 차이 있을까
정유경
입력 : 2019.04.08 10:16
ㅣ 수정 : 2019.04.08 10:16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사진제공=연합뉴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오늘(8일) 숙환으로 별세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오늘(8일) 숙환으로 별세한 가운데, 숙환(宿患)과 지병(持病)의 차이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숙환은 ‘오랫동안 자리에 누워 앓던 병’이라는 뜻이다. 지병은 ‘평상시 오랫동안 낫지 않고 늘 지니며 앓고 있던 병’이라는 뜻이다.
숙환과 지병의 의미는 둘 다 비슷하지만 쓰임새가 조금 다르다.
암이나 중풍 등 오랜 중병으로 고생하다 그 병이 직접 사망원인이 되었을 때는 ‘숙환으로 사망했다’라고 표현한다. 반면 피부병, 당뇨 등 오랫동안 가볍게 갖고 있던 병이 간접적인 원인이 돼 복합적 합병증이나 면역력 결핍으로 사망에 이를 때는 ‘지병을 앓던 끝에 사망했다’라고 표현한다.
한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날 새벽(한국 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한진그룹은 “조원태 사장, 조현아, 조현민 등 가족들은 현재 미국 현지로 가 있는 상황으로 이후 운구와 장례 절차는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