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현장에선] 실적 반등 네이버와 카카오, 임직원 성과급도 ‘점프’하나
[JOB 현장에선] 실적 반등 네이버와 카카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네이버 10.23%, 카카오 1539.53% 증가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2019년 4분기 두 자릿수 이상의 실적 상승이 예상되면서 소속 임직원들은 올해 두둑한 성과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에프엔가이드의 지난 10일 시장전망치(컨센서스) 집계치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전망치는 1조 7779억원, 영업이익은 2350억원이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기 매출 1조 5165억원 대비 17.24%(2614억원), 영업이익 2132억원 대비 10.23%(218억원)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 역시 지난 2019년 4분기 매출 시장전망치는 8526억원, 영업이익은 705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4분기 매출 6733억원, 영업이익 43억원보다 각각 26.63%(1793억원), 1539.53%(662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양사의 실적 상승은 광고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가장 크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사업부문별 매출에서 모바일 및 PC 광고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카카오가 36.83%, 네이버가 52%에 이른다.
네이버는 광고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이 늘었다. 지난 7월 네이버는 광고료 인상을 단행하면서 모바일페이지 메인광고 단가가 최대 34%까지 올랐다. 지난해 11월 1일 분사한 금융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네이버페이)의 성장과 쇼핑 매출의 증가도 한 몫을 했다.
카카오의 경우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도입한 광고 플랫폼과 앱 내 쇼핑 기능 ‘선물하기’의 고성장이 유지되면서 수익 증대 효과를 봤다. 여기에 게임, 카카오페이지 등 콘텐츠 사업까지 흥행했고 내년에는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등 금융부문 신사업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삼성전자는 차등 성과제…OPI, 연초에 연봉의 최대 50%까지 차등지급
그렇다면 네이버와 카카오 임직원들이 이 같은 실적향상에 따라 받게 되는 성과급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양사는 실적과 관련된 성과급제에 내역에 대해 '대외비'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들 기업이 차등 성과제를 적용하고 전년도 실적에 기반한 성과급과 상여금을 올해 초 지급한다면 임직원들은 지난해 못지않게 기본급 외 급여가 늘어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된다. 임금체계와 직급편성 등 기업문화 면에서 국내 기업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제도를 채택하고 있다.
OPI(구 초과이익분배금, PS)는 계열사가 잘 나가야 많이 나오는 구조를 가진다. 연초에 설정한 목표 이익이 초과 달성되면 이듬해 초 개인 고과를 함께 반영해 연봉의 0~50% 수준으로 차등 지급한다. TAI 역시 회사의 성과와 개인의 생산성에 따라 A~D등급을 매겨 월 기본급의 최저 0%, 최대 100%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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